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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지&간행물
보스톤 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연수기
작성자 임동미 등록일 2018-10-30 조회수 1,072
Link URL http://www.endocrinology.or.kr/webzine/201804/sub7_1.html
보스톤 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연수기

임동미(건양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저는 건양의대 임동미입니다. 내분비학회에서도 연수기를 또 쓰라는 연락을 받고 6개월전 보스톤 생활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제가 연수한 곳은 미국 보스톤에 있는 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의 Center for Life Science입니다. 이곳은 Diabetes 와 Obesity에 대한 많은 Lab 들이 있는 곳 입니다. 같은 병원에서 신장내과 교수로 일하고 있는 제 남편과 같은 연구실로 연수를 가는 것을 목표로 연수지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마침 2016년 10월경 하버드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김영범 교수님을 직접 뵙고 인터뷰를 하여 일사천리로 미국 비자문제가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에 오시는 여러 해외 석학들과 직접 만나 뵈어 연수지를 결정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Joslin Diabetes Center 목요일마다 점심에 conference가 있다. -

- Key West ,Florida -

직접 살아보는 것과 여행으로 방문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므로 연수지를 정하고 나니 보스톤의 정보가 절실했는데 이미 연수를 다녀오신 가천의대 이대호교수님과 고려의대 서지아 교수님께서 보스톤의 연구실, 집에 대한 정보를 많이 주셨고 보스톤에서 연수 중 이신 순천향 의대 전성완, 부산의대 김상수교수님을 통해 메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기대 반 걱정반으로 보스톤에 도착해서 P.I 김영범 교수님께 인사 드리고 먼저 와서 연수 중인 전성완 선생님을 만났는데 10kg정도 이상 살이 빠진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연수를 괜히 온 것이 아닌가? 잠깐 혼란스럽기도 했었습니다. 한국인 P.I Lab실의 가장 큰 장점은 원활한 의사소통, 생활 및 연구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단순 visitor가 아닌 주체가 되어서 Lab실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수지를 정하고, 한국에 계실 때 이것저것 정착에 대한 많은 족보를 여러 선생님들께서 말씀해 주셔서 예습(?)을 많이 하면 확실히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연수를 다녀오신 많은 내분비학회 회원분들께도 무작정 연락을 드려 조언을 구해보았고, 따뜻하게 말씀해주시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역시 내분비내과 선생님들은 나이스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 White Mountain에서 -

- 겨울엔 허리까지도 눈이 내린다 -

  2017년 2월말 보스톤에 도착해 2주간 모든 생활 준비를 마치고 3월부터 출근하여 여러 많은 교육과 실험에 필요한 certification을 수행하느라 3주정도를 보냈습니다. 마음은 급한데 무슨 교육이 그리 많은지. Certification이 없으면 동물실험실조차 들어갈 수 없어 규정이 꽤 까다로 왔습니다. 그 때에는 이런 교육들이 한국에서처럼 형식적이거나 통과의례로 생각하였지만, 지금 와서 보면 실험을 할 때 실험실과 연구원의 안전을 위해 정말 필요한 과정이었고, 많은 정보들이 담겨있었습니다. 미국에 와서 느낀 것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제대로 하자”라는 마인드입니다. 참 바보같고, 쓸데없는 교육이나 지침이나 안내인 것 같은데, 이는 앞으로의 일을 정확히 안전하게 하려는 수많은 세월의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물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사회는 “일단 해 보고 안되면 고쳐서 또 해보자”라는 마인드이지요. 일견 빨리 결과물이 나와 성장이 빠른 것 같지만, 몇 가지의 단점을 보완하지 못한 채 일이 진행되면 많은 부작용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요즘 뉴스를 통해 많이 느낍니다. 저도 지난 시절이 반성이 많이 됩니다. 아미 이것이 펀더멘탈이 굳건한 미국을 만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1년 예산이 6600억이고 12,000명의 faculty가 일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의과대학에 visiting associate professor로 이름을 남길 수 있는 것도 행운입니다.

- 보스턴 코먼(Boston Common),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서 -
- 보스톤 미술관 (Museum of Fine Arts) -

 이곳에서는 주로 Brain과 metabolism의 관계에 대해서 연구를 하였습니다. 이곳 하버드 의대에서는 Neuroscience와 Genetics 의 큰 흐름들이 유행입니다. 모든 분야에서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Peripheral metabolism도 결국은 Brain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 커넥션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Glucose metabolism과 연관되어 있는 여러 유전자를 knock-out시키거나 knock-in시키어 어떠한 phenotype의 변화가 있는지를 관찰하고, 그 기전을 연구하는 방식으로 많은 실험동물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Macrophage와 Adiponectin의 Lysosome ROCK2 (LysM CRE ROCK2 flox/flox and Adiponectin CRE ROCK2 flox/flox ) 유전자를 결손 시켰을 때 식욕, 체중 및 혈당조절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담당하였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Brain 및 peripheral유전자 하나만 block시켰을 뿐인데 마우스의 몸무게가 30% 이상 차이가 나고, insulin resistance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진료 할 때를 생각해 보면, 같은 약을 써도 환자에 따라 많은 다양한 임상경과가 있는 것이 이러한 Brain에 관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곳에 있는 다른 연구실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연구하는 것 같습니다. ‘ 왜 먹는가?’, ‘ 왜 음식량의 차이가 있는가?’ 등의 답을 Brain에서 찾으려 하는 것입니다. 최근 내분비학 분야에도 Brain과 연관된 여러 pathway가 밝혀지는 것 같습니다

- 아이학교에서했더 Pumpkin Fest -

  저는 보스턴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강하고, 바쁘고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이 곳에서 연수생활을 보내게 되어 참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아테네라고 불리는 이곳은 교육의 도시로 100개 이상의 단과대학: 하버드대학교(1636), 래드 클리프 여자 대학 (1879), 보스턴 대학교 (1869), 매사추세츠공과대학 (1861) 등이 있고, 터프츠-뉴잉글랜드 메디컬 센터(1852) 등이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 바로 옆에 NEJM과 하버드 도서관이 있어 원하면 언제든지 가서 자료를 찾으며 빅픽쳐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외 박물관, 도서관, 역사를 자랑하는 사회단체들도 많아 주중 주말 등 보스톤에서만 보내도 끊임없이 볼거리, 교육거리 등이 있고 치안에 매우 안전해 늦은 시간에 걸어 다녀도 안심 할 수 있습니다. 찰스강 인근은 항상 젊은 학생들의 산책과 운동으로 활기차고 수요일 4시 이후는 보스톤 미술관 (Museum of Fine Arts)이 무료로 개방되어 부담없이 많은 미술품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보스톤에서 아이의 최고 추억은 단연 비버캠프 입니다. 이미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어 여름 방학이면 한국학생들도 꽤 많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긴 여름방학기간동안 알차게 보내기 위해 3월에 도착해서 짐 정리 후 신청을 했음에도 등록이 조기마감 되어 waiting하다가 참가하게 되었는데 시설 및 faculty등이 매우 잘 구성되어 있어 학생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

- 자주가려했던 뉴욕의 MetropolitanMuseum 1-


- 자주가려했던 뉴욕의 MetropolitanMuseum 2 -


- 하버드 의과대학 고돈홀 -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수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어려운 과 사정에서도 연수를 지원해 주신 건양의대 박근용 교수님과 김종대 교수께 감사드리며, 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시려고 힘써주신 PI 김영범교수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해외연수를 준비 중 이신 내분비학회 선생님들을 응원하며 좋은 연수생활을 기원 드립니다

- 근무했던 BIDMC의 Center for Life science -


- 김영범 교수님과 실험실 식구들- 


- 항상 즐거웠던 연구실 식구들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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