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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UCSD 내분비내과 연수기
작성자 이미영 (rut12@m2community.co.kr)
작성일 2017년 02월 01일 20시 44분 13초 조회수 9회
LINK URL http://www.endocrinology.or.kr/webzine/201701/sub9.html (클릭 50회)

이미영(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내분비대사내과 )

 

제가 연수를 다녀온 곳은 University California San Diego 내분비내과 Dillmann 교수님 랩실이었습니다. 한국에 계시는 교수님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 샌디에고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서도 좋은 날씨 때문에 연수를 생각한다면 한 번쯤 고려해보는 도시인 것 같습니다. 저도 여러 도시에서 개최된 ADA에 참가하면서 춥기 만한 했던 다른 도시들에 비해 따뜻하고 깨끗한 샌디에고로 연수를 가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 정현경 교수님과 연락이 닿아 Dillmann 교수님 소개를 받고 UCSD에 연수를 갈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펠로우 때 쥐 실험 하면서 랩을 조금 배운 정도라 랩실에서 하는 연구를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막상 가보니 PI 교수님 이하 독일, 멕시코, 중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post doc 연구원 선생님들이 하나하나 학생 가르치듯 도와주니 생각보다는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언어 영역에 발달장애가 있는 저로서는 영어가 늘지 않아 고생을 했었습니다. PI 교수님께서도 제가 영어가 잘 안되니 이메일로 랩 결과도 보고하고 연락을 드리겠다고 부탁을 드렸으나 1년 가기 전에 본인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가 늘 것이니 걱정 말고 본인과 편하게 대화로 하자고 하셨지만 1년 지나고 랩 미팅 시간에 넌 이상하게 영어가 안 느는구나 하시며 한탄하시던 생각이 납니다. 영어는 노력여하에 따라 달라지는데 샌디에고에는 한인이 많아 영어 쓸 일이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샌디에고의 장점이자 단점이 한인이 많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살던 곳은 UCSD 근처에 있는 UTC 위치였고 아이들 학교 후문 바로 뒤에 위치해서 아이들 학교도 걸어 다닐 수 있었고 저도 UCSD 셔틀을 이용하여 출퇴근 할 수 있었던 곳입니다. 주차하는 것이 전쟁 같았던 UCSD에 출근하면서 셔틀을 탈 수 있는 곳에 살았던 것은 큰 장점 중의 하나였습니다. UTC는 UCSD 근처라 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박사 후 과정에 있는 연구원 선생님들이 많이 살고 계신 동네였습니다. 보통 샌디에고에 연수 오신 많은 한국 분들은 학군이 좋은 델마 지역에 계시는데 저는 넓은 집과 차고를 싼 월세에 지낼 수 있는 집을 구하게 되어 UTC로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다른 한국분들과 만날 기회가 거의 없어 적응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곧 UTC에 살고 있는 한국 주재원이나 박사 후 과정에 있는 선생님들과 어울리면서 적응을 하였고 UCSD biomedical science 연구동에 같이 연수를 오게 된 전북대 진흥용 선생님과 고대구로병원 류혜진 선생님을 만나서 더더욱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나이면서 같은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는 세명이 같이 있으니 따뜻한 샌디에고가 더 따뜻해졌던 1년이었습니다.

  제가 Dillmann 교수님 랩에 지원을 할 때는 Dillmann 교수님이 갑상선기능항진증 쥐 모델로 연구를 했던 논문을 보고 갑상선 연구를 하고 싶다고 했던 상태였습니다. 저는 처음에 당뇨병성 신증에 대한 쥐실험을 하다 본원 전임교원 발령 받을 때 갑상선 쪽으로 전공을 바꾼 상태라 갑상선 연구에 도움을 받고자 지원을 했는데 교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연구주제에 대해 flexible한 mind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갑상선기능항진증 쥐모델을 가지고는 있는데 제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하게 되면 1년내에 데이터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본인 랩에 준비되어 있는 제1형 당뇨병 쥐 모델의 심장을 가지고 연구를 하는 것이 어떠냐고 추천을 하셨습니다. 짧게 연구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는 저를 위해 한 배려였습니다. 당뇨병 쥐에 대해서는 연구를 해 봤지만 심장에 대해서는 연구를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더 흥미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의 선임 연구원인 독인 출신 타냐 선생님한테서 조직을 받아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했던 실험은 당뇨병성 심장병증이 있는 쥐 심장에서 PDH가 인산화되어 불활성화가 되고 PPDH/PDH 가 증가하는데 심장 근육의 수축에 중요한 mitochondrial calcium uniporter(MCU)를 과발현 시키면 증가된 PPDH/PDH가 감소되어 대사작용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였습니다. 아직까지 당뇨병성 심장병증과 MCU에 관한 연구를 거의 찾기 힘든데 이러한 결과도 처음 도출한 연구였습니다. 제가 1년간 시행했던 연구는 여기까지였고 이후에는 다른 연구원 선생님들이 데이터를 추가하여 정리할 것 같습니다.

  1년간의 미국 연수동안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던 일을 꼽으라면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같이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남편도 같이 갔으면 좋았겠지만 사정상 무리였기 때문에 친정 어머니가 1년간 고생을 많이 해 주셨고 혼자 아이들을 돌보는 것보다는 훨씬 덜 힘들기도 했습니다. 랩실에 출근하는 것도 일이라고 생각하면 일이었지만 한국에서 정신없이 지냈던 것에 비하면 휴가와 같은 느낌이었고 등하교를 엄마가 직접 해주니 아이들도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엄마와의 기억 이었을 것입니다.

  제가 1년간 연수를 다녀올 수 있었던 것은 본원 내분비내과 다른 교수님들이 수고를 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분비내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샌디에고에서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 Dillmann 교수님과 Dr. Brian 이하 제가 있던 랩실 식구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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