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adrenal insufficiency 판정에 Peak Cortisol뿐만 아니라 Detla Cortisol (peak-basal) 값도 고려를 하여 판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Peak Cortisol 값만으로 부신기능 여부를 평가합니다. 심한 stressful condition 하에 있는 ICU 환자의 경우 delta Cortisol 값을 참고하여, 환자에게 vasopressor, saline hydration에 반응하지 않는 shock 상태에서 스테로이드 치료를 결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critical illenss-related corticosteroid insufficiency)
자극검사 시행 전 baseline 검사로 ACTH를 측정하면, 부신기능저하증의 대략적인 원인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ACTH가 억제되어 있다면 스테로이드 계열 약제에 의하거나, 시상하부, 뇌하수체에 병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원인 감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부신기능저하증으로 치료를 시작한 경우, 스테로이드에 의한 부신기능저하증에서는 시간이 경과하면 HPA 축이 회복되어 스테로이드 중단이 가능하지만, 다른 원인에 의한 부신기능저하증이라면 약제를 중단할 수 없습니다. 스테로이드 투약으로 인한 기능저하에서는 환자 임상증상 보면서 감량한 후 중단 여부를 결정하거나, 중단 전에 자극검사를 시행하여 중단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투여 시 백신 접종 후 면역반응이 지연되어 나타니거나 면역반응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연구 자료들이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존에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던 환자의 경우, 약제를 유지하면서 백신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백신 접종 2주 후로 권고가 되고 있습니다. Physiologic dose 이상으로 3주 이상 치료 후 중단한 경우, 언제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자료는 없습니다. 접종을 늦출 수 있다면 늦출수록 면역기능이 회복되어 백신 효과가 높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무작정 접종을 늦출 수 없으므로, 개인적으로는 스테로이드 중단 후 최소 2주 이후에 접종하도록 시기를 조정하겠습니다.
갑상선 기증저하증에 부신기능저하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극검사를 하여 부신기능저하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극검사는 못했지만 부신기능저하증이 의심된다면 PD 5-7.5mg 용량으로 2~3일 투여 후 T4를 저용량으로 시작합니다. 환자 증상을 모니터링하면서 T4 용량을 증량합니다. 증량 후 임상증상이 악화된다면 스테로이드 용량을 증량해 볼 수 있습니다.
고령의 환자가 과거 장기간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던 경우가 있다면 스테로이드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약물 치료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신 기능 상태는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physiologic dose의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하여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1주 이내 스테로이드 투여해보고 반응이 없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Infection이 masking 될 수 있어, infectin 배제된 상태에서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