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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캐나다 University of Toronto Banting & Best Diabetes Centre 연수 후기
작성자 박세은 (rut12@m2community.co.kr)
작성일 2016년 09월 05일 13시 44분 06초 조회수 8회
LINK URL http://www.endocrinology.or.kr/webzine/201607/sub7.html (클릭 51회)
박세은(성균관의대)

저는 2015년 4월부터 1년간 캐나다 University of Toronto (UOT) 내에 있는 Banting & Best Diabetes Centre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이 곳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인슐린을 처음 추출하여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한 Banting과 Best 가 근무했던 곳으로, 저의 PI는 이 곳 endocrinology division의 director인 Minna Woo 교수님이셨습니다. 연수지를 결정할 때 여러 교수님들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시기와 연수지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2014년 제가 근무하는 강북삼성병원과 UOT의 Banting & Best Diabetes Center가 MOU를 체결하게 되었고, 이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던 Dr. Minna Woo를 만나게 되어 같이 1년을 일해보자는 권유를 받고 자연스레 이 곳으로의 연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근무한 연구실은 토론토 Queen’s park 맞은편인 College street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이곳은 다운타운과 매우 가까운 도심 한가운데 있는 최신 대형 빌딩이었습니다. 이 곳은 건물 바로 옆으로 지나는 University Avenue에는 Toronto general hospital, Princess Margaret Cancer center, Mt. Sinai hospital, Sick kids, Toronto rehabilitation institute 등등 University Health Network (UHN) 에 속해 있는 여러 병원들이 큰 대로변을 두고 마주보고 있어 UOT소속의 큰 연구단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곳에서 실험을 시작하면서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실험 시작 전 실험실에 대한 안전교육, 기본술기교육, 화재교육, 건물 안전교육부터 시작하여 동물실험실에 대한 안전교육, 다룰 동물에 대한 1:1 술기 교육, 동물에 대한 마취교육, 동물 윤리 및 희생 (sacrifice) 교육 등등 많은 과정을 모두 이수해야 했고, 각 과정마다 테스트를 보아 모두 통과해야만 비로소 실험실 출입증을 발급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교육이 너무 많고 각 교육마다 시간 소비가 많아 힘든 점도 있고 본격적인 실험 시작이 늦어지는 것 같아 다급한 마음도 들었지만, 결국 기본 교육을 충실히 받은 것이 실험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Dr. Woo의 실험실에는 다양한 종류의 knockout mice 가 있었는데 이중 제가 주로 실험한 mice는 cholinergic neuron에 PI3K 경로 신호전달과 관련 있는 PTEN (Phosphatase and tension homalog) 이라는 유전자가 knockout된 모델이었습니다. 이 mice에서 혈당의 변화와 인슐린 저항성을 평가하고, 각 조직별 변화 및 anti-inflammatory reflex 등과 관련된 기전을 밝히는 것이 저의 주된 연구 주제였습니다. 이전에 실험 동물을 직접 다루어 본적이 없었던 저는 비록 교육을 받았지만 모든 과정을 스스로 확인하고 진행해 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나하나 해나가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직접 부딪혀나가면서, 그리고 멘토 교수님과 자유롭게 실험 결과에 대해 토론을 하면서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시간 소요가 많은 동물 실험이고 저부터 시작한 동물모델이다 보니 표현형(phenotype)을 관찰하고, 원하는 모델 페어(pair)가 breeding되고 원하는 주령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실험결과 생각과 달리 진행되면 다시 또 breeding하면서 기다려야 하는 등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했던 것이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실험을 준비하고 배웠지만, 막상 연수기간 막바지에는 시간에 쫓겨 대략만 정리하고 떠나와야 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연수 기간을 돌아보면 저에게는 당뇨병 연구, 특히 knockout mice를 이용한 당뇨병 연구에 대해 직접 경험해보고 배우고 실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연구에 대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 연수하면서 좋았던 점들은 자주 크고 작은 컨퍼런스와 강의, 교육 프로그램들이 있었고, 정기적으로 매주 화요일에는 임상 컨퍼런스가, 금요일에는 기초 연구와 관련된 컨퍼런스가 열려 세계 유수 대가들의 강의를 가까이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 센터에는 Daniel J. Drucker, Tony Lam 등 우수한 당뇨병 연구자들이 많이 있어 그들의 현재 진행중인 연구의 결과에 대한 내용을 정기적으로 직접 들어보고, 결과에 대한 대가들간의 코멘트와 토론들을 들으면서 다양한 당뇨병 연구 분야에 대해 좀더 깊이 생각해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토론토로 연수를 떠난다고 하니 다들 겨울이 추워도 너무 추우니 단단히 준비하라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특히 제가 연수 가기 바로 전 해에는 겨울에 나이아가라 폭포가 얼어붙을 정도의 강추위였다고 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이번 겨울은 이상기온으로 한국보다 오히려 더 기온이 높고 평년에 비해 매우 따뜻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5월부터 10월까지 토론토의 날씨는 많은 하늘, 눈부신 태양, 그리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활동하기 좋은 기온, 도심이지만 공기도 비교적 맑고 깨끗하여 지내기에 참 쾌적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연수 기간 중에 제가 어릴 적 좋아했던 빨간머리 앤의 배경이 된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가을에 방문한 아가와캐년, 무스코카와 알콘킨 공원의 단풍 등은 정말 잊혀지지 않을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토론토는 세금과 물가가 많이 비싸고, 외국인이나 이민자들이 많아 매우 치열하게 사는 곳으로 연구소내의 학생과 연구원들도 매우 열심히 일하는 편이었습니다. 2015년 가을에는 토론토 야구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근 22년만에 처음 지구우승을 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연구원들과 같이 응원하며 경기를 지켜보았던 것, 토론토 농구팀인 토론토 랩터스와 남편이 너무나 좋아하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븐 커리가 출전하는 경기가 열려 에어캐나다 센터에 가보았던 것들도 좋은 추억입니다. 토론토에 있을 때는 한국이 참 그리웠는데 막상 한국에 돌아와 미세먼지로 가득찬 서울의 하늘을 보고 있자니 토론토의 파란 하늘이 벌써 그리워집니다. 연수 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고, 이제 다시 병원에 복귀한지 벌써 2달이 넘어가는데 다시 돌아보니 1년간의 연수기간이 정말 저에게 필요한 시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에게 한 해 동안 연수를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강북삼성병원 여러 교수님들께 감사 드리며 특히 늘 배려해주시고 이끌어주신 박성우 교수님, 오기원 교수님, 이원영 교수님, 박철영 교수님, 그리고 이은정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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