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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휴스턴 연수기
작성자 고은희 (rut12@m2community.co.kr)
작성일 2016년 10월 25일 15시 07분 07초 조회수 6회
LINK URL http://www.endocrinology.or.kr/webzine/201610/sub7.html (클릭 33회)
고은희(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저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1년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위치한 베일러 의과대학에서 연수를 하였습니다. 휴스턴은 석유산업, 항공우주산업, 의료산업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특히 우주도시로 유명한데, 이는 휴스턴에 미국 항공우주국 존슨 우주 센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날씨로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는 않은 도시로 텍사스에서도 남부에 위치하고, 멕시코 만에도 가까운 지리적 조건 때문에 전반적으로 더운데다가 여름철 평균기온은 높은 편으로 7월, 8월의 평균 최고기온은 섭씨 35도에 달하며, 높은 습도까지 덤으로 얻어 아주 무덥고, 가끔씩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는 허리케인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반면 겨울은 전반적으로 온화한 봄 같은 날씨가 이어져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절대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는 도시입니다.

 

휴스턴의 또 하나의 특징은 국내에서도 잘 알고 있는 메디컬 센터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연구중심 병원과 의과대학을 중심축으로 단지 내에는 13개의 병원과 11개의 교육기관이 있습니다. 특히 제일 유명하고 한국에서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연수를 오는 M.D. 앤더슨이 제가 연수를 한 베일러 의과대학 옆에 있습니다. 의료센터가 어마어마해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외국이나 다른 도시에서 온 사람들로 50개가 넘는 호텔이 그 주변에 같이 위치하고 있는 대형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중 베일러 의과대학은 미국 의과대학들 중에서 최우수 학교 15개 중의 하나로 인정받는 명문대학입니다. 특이하게도 베일러 의과대학은 자체 병원은 없고 outpatient clinic만 있는 상태이며 입원 및 수술 등은 주변 메디컬 센터에서 같이 진행하고 있는 특이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환자 중심의 병원이기보다는 의학 기초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의과대학으로서의 역할이 훨씬 큰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한 일 중에 하나가 연수지를 어디로 결정할 것이었습니다. 특히 가족이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더욱 더 신중하게 고민을 하다가 nuclear receptor 및 지방간 관련 기초 연구로 한국에도 자주 오는 David D. Moore 교수와 당뇨병 학회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하는 지방간 기초 연구 및 특히 nuclear receptor 및 관련 기초 연구에 대한 것들을 초심의 마음으로 배우고자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PI 였던 Moore 교수 lab실에는 FXR, RXR, PPAR 등의 nuclear receptor와 지방간부터 간암까지의 다양한 병태생리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약제 개발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중국,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 및 postdoc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각각의 nuclear knockout mice들과 이들과 관련된 primary cell에서의 실험 등을 하면서 세 가지 이상의 project 등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매주 하는 lab meeting을 듣다 보면 새로운 논문의 배경 및 이에 대한 선행 연구 결과 및 예상 시나리오까지 완벽한 발표에 감탄 및 질투가 날 정도였습니다. 특히 다양한 core (lipidomics core, protemics core, genetic mouse core, RNA-DNA sequence core, bioinformatics core)의 연구자들이 같이 참석을 하여 이들 연구에 대한 comment 및 공동 연구에 대하여 바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의 질을 바로 올릴 수 있는 면에서 우리도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Moore 교수와 같이 있는 Sean Hartig 교수는 지방조직, 특히 browning 관련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는 분입니다. 최근에 제가 하고 있는 연구들이 brown adipose tissue의 병태 생리 연구로 이 분과 두 project를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불행하게도 Hartig 교수님 방에는 저 밖에 없어서 매일 1시간 이상, 옆 방의 다른 교수님들과 학생 혹은 단 둘이 현재 연구 및 진행방향, 당일 실험의 문제점들을 토론을 하면서 지내서 초반에는 너무 큰 스트레스로 작용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저에게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한국에 돌아와서 연구원들과 진행하는 실험 방향 결정에 있어서 너무나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절실히 느낍니다. 그 외에도 cancer cell metabolism에도 관심이 생겨서 Dean Edwards 교수님과 breast cancer cell에서 autophagy 관련 연구도 일부분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주중의 실험으로 많이 바쁘게 지냈지만 매일 휴스턴의 맑은 하늘을 보고 또한 주말마다는 가족들과 전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정말 행복한 1년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처음으로 여유를 갖고 즐길 수 있었고, 저녁식사를 1년 내내 같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의 소소한 학교생활도 직접 살펴볼 수 있었고 시간을 내서 미국의 동, 서부의 유명한 도시들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돌아올 때 따뜻이 안아주고 기도해주던 우리 PI 및 옆 연구실의 한국 postdoc들, 그리고 1년간 아파트에서 사귄 친구들이 지금도 많이 보고 싶습니다.

 

평생 동안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겁니다.

 

저에게 한 해 동안 연수를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여러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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