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지질
정수진(세종병원 내분비내과)
스타틴 치료를 받는 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위험성에 대한 fenofibrate 치료 장기간효용성
(Association of Fenofibrate Therapy With Long-term Cardiovascular Risk in Statin-Treated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Huang YW, Lee CL, Yang SS, Fu SC, Chen YY, Wang TC, Hu JT, Chen DS.
Elam MB et al. JAMA Cardiol 2016 Dec 28 [Epub ahead of print]
2형 당뇨병 환자는 고 중성지방, 낮은 HDL-C 로 인한 심혈관계 고위험군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스타틴에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약제의 추가가 이러한 심혈관 위험성을 낮추는 지에 대하여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ACCORD-LIPID 연구가 시행이 되었고, 스타틴 단독 사용군과 스타틴 기반 페노피브레이트 병용요법 군에서 심혈관 예방 효과를 관찰하였다. 연구 결과 두 치료군 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중성지방 204mg/dL 초과, HDL-C 34mg/dL 미만인 환자의 경우 병용요법이 단독요법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30% 가까이 감소시켰다(NEJM 2010 :362: 1536-1574).
이어 연구팀은 페노피브레이트 병용요법이 장기간에도 효과적인지를 평가하고자 ACCORD-LIPID 연구 종료 후 5년간 예후를 추가적으로 확인, 총 9.7년 동안의 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에는 ACCODR-LIPID 연구에 참가했던 제 2형 당뇨병 환자 중 4644명이 포함되었다. 이들은 심혈관 질환이 이미 있거나 심혈관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었고, HDL-C은 50mg/dL 미만이었다. 단 여성 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HDL-C 가 55mg/dL 미만이라면 연구대상에 포함하였다.
추적 관찰을 시행한 4664명의 참여자들은 ACCORD 본 연구의 대상자 특성과 대체적으로 일치했으며, 여성(n=1445, 31%), 비 백인 환자 (n=1094, 21%) 및 심혈관사건 기왕력자(n=1620, 35%) 들이 상당수 포함되었다. ACCORD 연구 완료 후에는 대상자의 4.3%만이 fenofibrate 치료를 지속했다. Fenofibrate 치료군과 위약군 간 HDL-C 와 중성지방수치의 차이는 연구 종료 후 빠르게 소실되었다. 무작위배정 후 9.7년 경과 시점에서 분석한 결과, 1차 평가지표에 대한 두 군 간 위험도 (HR=0.93, 95% CI= 0.83-1.05, p=0.25) 는 ACCORD 본 연구에서 관찰된 위험도 (HR=0.92, 95% CI=0.76-1.08, p=0.32) 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러한 중립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중성지방수치 204mg/dL를 초과, HDL-C 수치가 34mg/dL 미만인 이상지질혈증 환자 군에서는 fenofibrate 투여군과 위약군 간, 1차 평가지표의 발생에서 유의한 차이가 지속되었다. 임상시험 기간과 연구 종료 후 추적관찰 기간을 통합하여 분석한 결과, 이상지질혈증이 나타난 하위군에서 fenofibrate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1차 평가지표에서 27% 가량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 HR=0.73, 95% CI = 0.86-1.13).
기저 지질수치에 따른 단독과 병용용법의 치료에 따른 차이는 fenofibrate가 고중성지방, 저 HDL -C 를 가진 당뇨병 환자에서 10년의 장기간 연구에서도 심혈관위험성을 감소 시킬 것으로 생각된다.
1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과 심혈관 사망률에 미치는 지질감소치료의 효과
(Association Between Use of Lipid-Lowering Therapy and Cardiovascular Diseases and Death in Individuals With Type 1 Diabetes)
Hero C et al. Diabetes Care 2016; 39: 996–1003
당뇨병 환자에서 Cholesterol treatment Trialists(CTT) collarborator를 통해 18,868명의 환자에서 38.7mg/dL의 LDL cholesterol의 감소가 21%의 심혈관위험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CTT meta-analysis와 여러 가이드라인의 근간이 되는 여러 대규모 연구에서도 1형 당뇨병 환자는 일부 subgroup 에서만이 분석이 되어져 있으며, 이미 심혈관 위험성을 가지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20년 이전에 실시된 연구가 포함되어 있어 현재의 전체적인 1형 당뇨병환자의 심혈관 위험성에 대한 지질감소치료효과를 대변하기가 어렵다. 이에 지질감소치료가 1형 당뇨병 환자에서 일차성 심혈관 예방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자 하였다. Swedish National Diabetes Register (NDR) 은 32 개의 임상적 요인, 사회경제적인 변수를 통해 성향점수기반 연구를 시행하여 전체 코호트에서 지질 감소치료의 효과를 평가하였다. 또한 저자들은 콕스 회귀분석 (Cox regression)을 통해 지질 감소치료를 받은 사람과 아닌 사람에서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심혈관 또는 전체 치명률을 평가하였다. 심혈관 질환이 없으며 2006-2008년 NDR 에 등록된 24,230명의 1형 당뇨병 환자는 2012년 12월 31일까지 추적을 하였다. 18,843명이 치료를 받지 못했고, 5,387명 ( 97% 스타틴치료)은 치료를 받고 6년 동안 추적을 하였다.
그 결과 지질감소 치료 군과 비 치료 군의 Hazard ratio 는 심혈관사망 (0.60 (95% CI 0.50–0.72),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0.56 (0.48–0.64), 치명/비치명적 뇌졸중 0.56 (0.46–0.70, 치명/비치명적 심근경색 0.78 (0.66–0.92), 치명/비치명 관상동맥 질환 0.85 (0.74–0.97), 치명/비치명적 심혈관질환 0.77 (0.69–0.87)을 보였다. 그러나 성향점수기반 연구분석에서는 두 치료군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를 통해 저자들은 지질감소치료는 기존의 심혈관질환이 없는 1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위험성, 심혈관 사망률을 22-44%까지 감소시킴으로써, 1형 당뇨병 환자에서 지질감소치료가 심혈관 1차 예방 전략이 될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
Copyright(c) Korean Endocrine Socie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