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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

김민희(가톨릭의대)

2016년 3월 11일 금요일부터 12일 토요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대한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가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개최되었다. 꽃샘추위가 지나간 다음이라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한 대학 캠퍼스에서 열린 금번 학술대회는 총 2개의 Educational Session, 5개의 Free Paper Session, 4개의 Symposium, 2개의 Meet The Professor Session과 Genzyme 학술상, 범산학술상 수상 기념 강의 그리고 연구위원회로 구성되었다.

금년 범산학술상은 울산의대 영상의학과 홍석준 교수가 수상하였는데 “Parathyroid Gland Saving During Thyroid Surgery” 란 주제로 수상기념강의를 하였다. 갑상선 수술의 합병증으로 흔히 접하고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Hypoparathyroidism예방을 위한 수술적 Practical Point에 대한 좋은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젠자임 학술상은 연세의대 영상의학과 김은경 교수가 수상하였다. 김 교수는 “Thyroid Ultrasonography : State Of The Art” 강의를 통해 갑상선 초음파를 전공하면서 수많은 논문들을 작성하기까지의 개인적인 소회와 더불어 갑상선 초음파의 유용성 및 초음파 유도하 세침흡인 검사의 의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해외 연자로 초대되신 The First Hospital Of China Medical University의 Dr. Haixia Guan 교수의 강의와 연세의대 조영석 교수의 강의를 통해 갑상선암의 대사 (Metabolism)과 관련한 최근의 연구 경향 및 결과를 접하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Special Lecture로 “Ultrasound Screening Management Of Thyroid Nodules In Fukushima”가 준비되었고, 후쿠시마 의과대학 교수인 히로키 시무라 교수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진행된 Screening의 결과에 대해 발표하여 참석한 많은 선생님들의 관심을 받았다. 발표에서는 갑상선암 발생 증가가 일본 내 다른 지역과 비교하였을 때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려 최근 다른 연구 그룹에서 제시한 것과는 상반된 결론을 제시하여 활발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이어서 진행된 갑상선암과 방사능이란 주제로 진행된 Symposium에서는 다시 한 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연구에 대한 논의와 방사성 요오드 치료와 관련하여 환자 관리, 관리 규정 등의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Meet The Professor 시간을 통해 림프절 전이의 수술적 치료 방법 (성균관 의대 손영익 교수), 분자 병리학적 자료를 이용한 분화갑상선암의 위험도 분류 (가톨릭의대 정찬권 교수) 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가 있었다. Educational session에서는 갑상선암의 또 하나의 disease entity인 갑상선 수질암에 대한 심포지움을 통해 갑상선 수질암의 유전적 특성(서울의대 박영주 교수)과 수술적(연세의대 외과 정종주 교수)/내과적 치료(연세의대 내과 신동엽 교수)에 대해, 갑상선 양성 결절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에 대해 영상의학과 교수 세 분(성균관의대 신정희, 울산의대 백정환, 서울의대 김지훈 교수)의 강의들과, IgG 연관 갑상선 질환(대전성모병원 내과 이인석 교수)과 갑상선 설낭종 (경상의대 이비인후과 우승훈 교수), 흉강내 갑상선종(중앙의대 내과 강경호 교수)과 같은 갑상선 양성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해서도 이해의 폭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외에도 수술적 치료 시 적용하는 중요한 기술인 수술 중 신경 모니터링(한림의대 이비인후과 권기환 교수), 로봇과 내시경과 같은 최소침습수술(서울의대 외과 최준영 교수), 열소작술에 이용되는 기구(성균관의대 외과 최준호 교수)에 대한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은 앞으로 개정될 갑상선암 진료권고안이었다고 생각된다. 대한갑상선학회 진료지침제정위원회 (위원장: 서울의대 이가희)에서 지난 1년간 논의한 세침흡인 검사의 시행 기준, 수술의 범위, 방사성 요오드치료의 용량, 적극적 관찰에 대해 간단히 발표한 후 회원들과 활발한 토론을 가졌고 최근에는 2-3mm 정도의 아주 작은 결절에 대해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하여 암을 진단하여 방문하는 사례는 많이 적어진 분위기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며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면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권고안 개발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였다.
마지막으로 Topic Highlight시간에는 기초 분야 2개의 연제 (갑상선암의 FDG Uptake 기전, 갑상선암발생과 관련된 Noncoding RNA)와 전향적 임상연구를 진행한 2개의 연제 (림프절 전이 진단을 위한 CT의 유용성, 성대주입술 및 반회후두신경 신경 재지배술의 유용성)가 발표되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갑상선학회 학술대회에서는 갑상선암의 치료에만 쏠릴 수 있는 관심을, 갑상선 양성 질환의 병태 생리, 진단 및 치료로 넓혀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고, 방사능과 같이 1차 예방에도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전체 참석자 사전 등록자 331명 포함하여 456명 중에 내과 97명, 외과 56명, 핵의학과 25명, 이비인후과 32명, 병리과 6명, 영상의학과 20명으로 다양한 전문의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던 이번 학술대회는 각 과별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수준 높은 지식의 전달은 물론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이 되어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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