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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양여리(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Liraglutide가 신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Liraglutide and Renal Outcomes in Type 2 Diabetes)


Johannes F.E. et al. N Engl J Med 2017; 377: 839-848

  DPP4 억제제인 linagliptin, GLP-1 유사체인 liraglutide, 그리고 SGLT2 억제제 일부는 혈당 강하 효과와 독립적으로 당뇨병성 신장애를 지연시켜주는 효과가 있음이 신 손상 유발 실험 연구에서 밝혀져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SGLT2 억제제인 empagliflozin의 임상 데이터 외에는, 아직 이들 약제의 신장 보호 효과에 대한 장기간 임상적인 근거는 부족한 상태이다.

  이 연구는 심혈관계 고위험군의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liraglutide가 주요심혈관사건 발생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한 LEADER study의 이차 분석 (pre-specified secondary analysis) 결과이다. Liraglutide가 장기간 신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하여 알아보았으며, 분석한 이차적 신장 평가 요소는 지속적 현성 알부민뇨(macroalbumuinuria)의 발생, 혈청 크레아티닌의 지속적인 두 배 상승, 지속적인 신대체요법의 시작과 신장병으로 인한 사망이었다.

  총 9,340명의 환자가 liraglutide군과 대조군으로 1;1 무작위 배정되었으며 중앙 추적기간은 3.84년이었다. 기저시점 평균 eGFR은 80 mL/min/1.73m2로 eGFR이 30-59 mL/min/1.73m2 와 30 mL/min/1.73m2 미만 환자도 각각 20.7%, 2.4%가 포함되었다. 결과적으로 liraglutide 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새로운 총 신장 사건(composite renal outcome)이 적게 발생하였다 (liraglutide군 5.7% vs. 대조군 7.2%; 위험비 0.78 [95% 신뢰구간: 0.67-0.92]; P=0.003). 이는 대부분 새로운 지속적 현성알부민뇨 발생에 기인한 결과로 (liraglutide군 9.0% vs. 대조군 12.1%; 위험비 0.74 [95% 신뢰구간: 0.60-0.91]; P=0.004) 다른 신장 사고 발생에서는 두 군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기저 eGFR과 미세알부민뇨 또는 현성알부민뇨 여부에 따른 하위집단 분석에 독립적이었다. 36개월간의 eGFR 감소는 대조군의 7.82 mL/min/1.73 m2에 비해 liraglutide 군에서 7.44 mL/min/1.73 m2 로 적었으며, 뇨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도 liraglutide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17% 적게 증가하였다. eGFR 감소를 기저 eGFR에 따라 층화 분석하였을 때 기저 eGFR이 30-59 mL/min/1.73m2인 환자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가장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대조군 4 mL/min/1.73 m2 vs. liraglutide 2 mL/min/1.73 m2 감소). 그밖에 급성 신손상과 같은 신장 부작용은 두 군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LEADER 연구가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대혈관 합병증 발생에 대한 liraglutide의 보호 효과를 보여주었다면 본 연구는 신증으로 대표되는 미세혈관 합병증에 대한 liraglutide의 보호 효과를 보여준다 할 수 있겠다. 앞으로 다른 GLP-1 유사체의 장기간 임상 결과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 별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의 변동성과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위험에 관한 연구
(Visit-to-Visit Variations in Fasting Plasma Glucose and HbA1c Associated With an Increased Risk of Alzheimer Disease: Taiwan Diabetes Study)


Tsai-Chung Li et al. Diabetes Care 2017; 40: 1210–1217

  제 1형 및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평균 혈당과 독립적으로 혈당의 장기적 변동성의 상승은 다양한 미세, 대혈관 합병증 발생 및 사망률 증가와 연관이 있음은 잘 알려져 있다. 최근의 연구들에서 제 2형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 발생 증가가 연관이 있다는 보고들은 있으나 장기적 혈당 변동성과 알츠하이머병의 발생과의 연관성은 아직 분명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 연구에서는 방문 별 당화혈색소와 공복 혈당의 변동성 (coefficient of variation[CV])과 알츠하이머병의 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타이완의 National Diabetes Care Management Program에 등록된 63,084명의 후향성 코호트 연구의 이차 분석으로 이 중에서 60세 이상의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지 않은 총 16,706명의 환자군을 분석에 포함하였다. 8.88년의 중앙 추적기간 동안 831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새로 발생하였고 조발생률 (crude incidence rate)는 3.5/1000 person-years 였다. 나이, 성별, 보험금액 등을 포함한 사회 인구학적 특징, 흡연, 음주 등을 포함한 생활 행동양식, 당뇨 유병기간, 당뇨 조절 방법 등을 포함한 다양한 당뇨 관련 인자들, 동반 질환, 공복혈당, HbA1c 등의 다양한 변수들을 보정한 이후에도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의 CV는 유의하게 알츠하이머병의 예측 변수임이 확인되었다 (공복혈당 CV 최상위 삼분위수 위험비 1.27 [95% 신뢰구간: 1.06-1.52]; 당화혈색소 CV 최상위 삼분위수 위험비 1.32 [95% 신뢰구간: 1.11-1.58]).

  장기간의 혈당 변동성은 알츠하이머병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판단된다. 앞으로 추가적인 병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혈당의 변동성이 심한 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조기에 인지기능 장애를 평가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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