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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김경수(CHA의과학대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임신 중 모체의 갑상선 자가면역항체와 그 출생 아동이 16세일 때 평가한 심혈관계 대사질환 위험 인자와의 관계
(Maternal Thyroid Antibodies Associates With Cardiometabolic Risk Factors in Children at the Age of 16)

Heikkinen AL et al. J Clin Endocrinol Metab 2017; 102: 4184-4190

  임신 중 갑상선 호르몬과 자가면역항체는 태반을 통과하므로 태아의 발달에 중요하다. 임신 중 모체의 갑상선 기능이상은 주산기 합병증을 증가시키고 태아의 운동발달 및 신경심리적 발달 이상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임신 중 모체의 갑상선 기능과 태아 및 출생아동의 심혈관계 대사질환 위험인자(cardiometabolic risk factor)와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이 연구의 목적은 임신 중 모체의 갑상선 기능과 자가면역항체 유무가 출생 아동의 심혈관계 대사질환 위험 인자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전향적 코호트인 Northern Finland Birth Cohort 1986에 포함된 모든 임신부의 재태연령 20주 이전 혈액검사를 통해 thyrotropin, free T4, thyroid-peroxidase antibodies (TPO-Abs), thyroglobulin antibodies (Tg-Abs) 를 측정하였다. 심혈관계 대사질환 위험 인자는 출생아동의 연령이 16세 때 혈액검사와 임상적 검진으로 평가하였다. 사용 가능한 자료는 3,229-4,176 모체-태아 조합이었고 허리둘레, 혈압, 지질 및 지단백, 인슐린 저항성을 측정하였다.

  임신 중 TPO-Abs 양성인 모체의 출생아동은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의 교차비가 높았고 (OR, 2.57; 95% CI, 1.26 to 5.25)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허리 둘레의 교차비 역시 높았다 (OR, 1.69; 95% CI, 1.14 to 2.50). 또한 과체중 혹은 비만인 환자의 교차비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OR, 1.56; 95% CI, 1.04 to 2.34). 그러나 갑상선 기능이상과 Tg-Ab 양성인 경우는 16세인 출생아동의 심혈관계 대사질환 위험인자와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임신 중 TPO-Ab 양성인 모체의 출생아동은 심혈관계 대사질환 위험인자인 대사증후군과 허리 둘레 증가, 비만 등이 더 흔하게 나타난다.

정상 갑상선 기능과 갑상선 자가면역을 가진 여성이 체외 수정을 시도할 때 레보티록신이 유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무작위 임상 시험
(Effect of Levothyroxine on Miscarriage Among Women With Normal Thyroid Function and Thyroid Autoimmunity Undergoing In Vitro Fertilization and Embryo Transfer: A Randomized Clinical Trial

Wang H et al. JAMA 2017; 318: 2190-2198

  정상 갑상선기능을 가졌지만 갑상선 자가면역항체가 양성인 여성은 유산의 위험이 높다. 이러한 여성이 체외 수정 중인 경우 레보티록신 치료가 임신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지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갑상선 자가면역항체는 양성이지만 정상 갑상선기능을 가진 여성이 체외수정을 진행하는 경우 레보티록신 치료가 유산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2012년 9월부터 2017년 3월까지 Peking University Third Hospital (Beijing, China) 에서 불임으로 치료받고 있고 갑상선 자가면역항체 양성인 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개방표지, 무작위 임상시험 (open-label, randomized clinical trial)을 시행하였다.

  치료군(n=300)은 임신 중 레보티록신 25 ug/day 또는 50 ug/day 으로 시작하여 TSH level 에 따라 조절하였고 대조군(n=300)은 레보티록신 치료를 받지 않았다. 체외 수정은 모든 환자가 같은 프로토콜로 진행하였다.

  600명의 대상자(평균 31.6세) 중 567명(94.5%)이 체외수정을 받았고 565명(94.2%)이 연구를 마쳤다. 유산율은 치료군에서 10.3% (11/107), 대조군에서 10.6% (12/113)였고 두 군간의 차이(absolute difference rate)는 -0.34% (95% CI, -8.65 to 8.12%)였다. 자궁내 임신율은 치료군에서 35.7% (107/300), 대조군에서 37.7% (113/300)였고 두 군간의 차이는 -2.00% (95% CI, -9.65 to 5.69%)였다. 생존출생률은 치료군에서 31.7% (95/300), 대조군에서 32.3% (113/300)였고 두 군간의 차이는 -0.67% (95% CI, -8.09 to 6.77%)였다.

  갑상선 자가면역항체는 양성이지만 정상 갑상선기능을 가진 중국 여성이 체외수정을 진행하는 경우 레보티록신 치료는 치료하지 않는 것과 비교하여 유산율을 줄이거나 생존출생률을 증가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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