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분비학회 소식지

대한내분비학회 홈페이지
모아보기

뇌하수체/부신

엄영실(가천의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말단비대증 환자에서 심근경색과 뇌졸증의 발병률: German Acromegaly Registry를 바탕으로 한 결과
(Incidience of myocardial infarction and stroke in acromegaly patients: results from the German Acromegaly Registry)

Schöfl C et al. Pituitary, 2017; 20(6): 635-642

  말단비대증은 성장호르몬 및 인슐린유사 성장인자-1 (IGF-1)의 증가에 의해 증상이 발생하며, 주로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 종양에 의해 생기는 드문 질환이다. 말단비대증 환자에서 증가된 사망률은 성장호르몬이나 인슐린유사 성장인자-1 (IGF-1)에 의한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의 증가 및 당뇨병과 고혈압의 유병률 증가 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저자들은 말단비대증 환자에서 심근경색 및 뇌졸증의 발병률이 일반인구와 비교하여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7군데의 특화된 내분비센터의 독일인 말단비대증 레지스트리 (German Acromegaly Registry)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이용하여 연구가 진행되었다. 분석된 총 인원은 479명이었으며, 이들의 56%가 여성이었으며, 진단시 평균나이는 46세이었다. 표준화된 유병률 (Standardized incidence ratio, SIR)은 일반인구와 비교하여 계산되었다.

  진단 시점으로부터 평균 5549인년 (person-year), 평균 11.6년 관찰했을 때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병률은 일반인구와 비슷하였다. 심근경색의 SIR (95% CI)은 0.89 (0.47-1.52, p=0.08)이었고, 뇌졸증의 경우 1.17 (0.66-1.93, p=0.61)이었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증이 있는 환자의 16%에서 말단비대증이 조절되지 않았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증이 없는 경우에서는 21%가 질병이 조절되지 않았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증이 있는 경우 두 질환이 모두 없는 경우에 비해 첫 방문시 고혈압의 유병률이 높았다 (94 vs 43%, p < 0.001). 방사선치료와 뇌졸증 사이의 관련성은 없었다.

  결론적으로 특화된 센터에서 치료된 말단비대증 환자에서 심근경색 및 뇌졸증의 뱔병률은 일반인구와 차이가 없었다. 대규모이며, 전향적인 연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환자에서 약물치료시 심대사 결과 및 사망률: 후향적 코호트 연구
(Cardiometabolic outcomes and mortality in medically treated primary aldosteronism: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Hundemer GL, et al. Lancet Diabetes Endocrinol, 2018; 6(1): 51-59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 수용체 (Mineralocorticoid receptor, MR) 길항제들은 원발성 알도스테론증에 치료약물로 사용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가 효과적으로 심대사 위험도를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밝혀져 있지 않다. 따라서 저자들은 원발성 알도스테론증을 가진 환자들에서 심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도가 본태성 고혈압 환자들과 비교하여 어떠한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는 Brigham and Women’s Hospital, Messachusetts General Hospital과 협력병원들의 연구 레지스트리에 속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환자는 국제질병분류 (International Calssification of Disease)의 9번째와 10번째 개정코드를 사용하여 정의하였고, 1991년과 2016년 사이에 최소 18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부신절제술을 시행 받은 자, 이전에 심혈관 질환이 있었던 자,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를 복용하지 않은 자, 연구 시작 후 추적관찰이 되지 않았던 자들은 대상자에서 제외되었다. 같은 레지스트리를 사용하여 같은 기간 및 같은 나이에 해당하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들을 선정하였다. 환자 코호트 자료를 뽑은 후 식별 정보가 제거된 데이터베이스로 모아 분석하였다. 1차 결과(primary outcome)로 일차성 심근경색 및 관상동맥재개통술, 울혈성 심부전 또는 뇌졸증 구성으로 정의되는 심혈관계 사건이 adjusted Cox regression model들을 사용하여 측정되었다. 심방세동, 당뇨병, 그리고 사망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의 구성요소들이 2차 결과 (secondary outcome)로 설정되었다.

  결과적으로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환자 중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로 치료된 602명과 특발성 고혈압 환자 41,853명이 연구에 포함되었다. 연구기간 동안 양군에 대해 심혈관 질환 위험요소들 및 혈압에 대해 비교분석이 이루어졌다. 심혈관계 사건은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로 치료된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환자군에서 더 높았다 (56.3 [95% CI 48.8-64.7] vs 26.6 [26.1-27.2] events per 1000 person-years, adjusted hazard ratio 1.91 [95% CI 1.63-2.25]; adjusted 10-year cumulative incidence difference 14.1 [95% CI 10.1-18.0] excess events per 100 people).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환자에서 보정된 위험성은 사망률 (hazard ratio [HR] 1.34 [95% CI 1.06-1.71]), 당뇨병 (1.26 [1.01-1.57]), 그리고 심방세동 (1.93 [1.54-2.42]) 두 가지 모두 더 높았다. 본태성 고혈압 환자와 비교하여 심혈관계 사건 및 사망률이 더 높은 경우는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를 사용하면서 renin activity가 < 1 ug/L per h로 억제되었던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환자에 국한되었다 (adjusted HR [2.83 [95% CI 2.11-3.80], and 1.79 [1.14-2.80], respectively), 반면에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를 더 높은 용량으로 사용하면서 renin activity가 1 ug/L per h 이상으로 높게 유지되는 환자에서는 위험성의 차이가 없었다.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환자에서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의 사용은 혈압 조절 여부와 독립적으로 심대사 사건 및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Renin을 증가시키기 위해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의 titration은 이러한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spon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09 롯데캐슬프레지던트 101동 2503호, 우)04146    Tel : 02-2038-0072
Fax : 02-714-5103     E-mail : endo@endocrinology.or.kr     사업자등록번호 : 106-82-31113     대표자 : 김동선

Copyright(c) Korean Endocrine Socie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