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
정찬희(순청향의대)
Risk of diabetes in patients treated with HMG-CoA reductase inhibitors
HMG-CoA reductase inhibitor로 치료받은 환자들에서 당뇨병 발생의 위험
Metabolism 2015;64: 482-488
스타틴 치료가 새로운 당뇨병 발생을 약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비록 스타틴들이 유사한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화학적 구조, 대사, 지질친화성, 강도는 각각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스타틴간에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다른가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head to head 비교연구를 통한 근거들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저자들은 다른 종류의 스타틴으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새로운 당뇨병 발생 위험도를 비교하였다. 2007년 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치료하기 위해 스타틴을 처방받은 20세 이상의 성인 중, 기저에 당뇨병 혹은 공복혈당장애가 없는 3680명에서 스타틴 종류에 따른 새로운 당뇨병 발생율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평균 추적기간은 62.6 ± 15.3개월이었다. 당뇨병 발생은 pitavastatin 치료군에서 다른 스타틴 치료군에 비교해서 유의하게 가장 높았다 (49 of 628; 7.8%) [atorvastatin (68 of 1327; 5.1%), rosuvastatin (77 of 1191; 6.5%), simvastatin (11 of 326; 3.4%), pravastatin (12 of 298; 5.8%)]. Simvastatin 치료군과 비교해서 당뇨병 발생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pitavastatin 치료군에서 당뇨병 발생이 가장 높았고 [HR=2.68, p=0.011], 다른 스타틴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pitavastatin 치료군에서 새로운 당뇨병이 발생한 군과 발생하지 않은 군 사이에 기저 임상적 특징들을 비교한 결과, 당뇨병 발생군에서 체질량지수와 공복혈당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본 연구는 무작위 전향적 연구가 아니고 단일 기관에서 시행된 후향적 관찰 연구라는 점과, 스타틴을 선택할 때 bias, pravastatin과 simvastatin 군의 대상자 수가 상대적으로 더 적은 점 등 여러가지 제한점이 있어 결과를 받아들이는데 주의가 요구되지만, 실제 임상에서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스타틴들을 비교한 대규모 연구라는데 의미가 있겠다.
The loss-of-function PCSK9 p.R46L genetic variant does not alter glucose homeostasis
PCSK9 p.R46L loss-of-function 유전자 변이는 포도당 항상성을 변화시키지 않는다
Rhee EJ, Park SE, Oh HG, Park CY, Oh KW, Park SW, Blankstein R, Plutzky J, Lee WY.
Diabetologia 2015;58: 2051-2055
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in/kexin type 9 (PCSK9)은 간에서 분비되고 LDL receptor (LDLR)의 내인성 억제제로서 콜레스테롤 항상성의 핵심 조절인자이다. PCSK9 loss-of-function (LOF) 변이는 혈중 LDL-C 농도를 낮추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CSK9 LOF의 가장 흔한 유전자형인 p.R46L은 간세포 표면에 LDLR 수를 증가시키고, p.R46L carrier들은 LDL-C 농도가 9-16%정도 감소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PCSK9은 간에서 주로 발현되지만 췌장의 islet에서도 발현되며 islet에서 LDLR를 하향 조절한다. LDLR 매개 지방독성은 베타세포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PCSK9 억제제들이 제 2형 당뇨병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어왔다. 본 연구에서는 4630명의 DESIR(Data from an Epidemiological Study on the Insulin Resistance Syndrome) 전향연구에 포함된 프랑스인과 1342명의 T2DM을 갖고 있는 프랑스인에서 PCSK9 p.R46L LOF 변이와 포도당 대사에 관련된 인자, T2DM, 9년 후 당뇨병 발생율의 전향적 분석을 시행하였다. p.R46L은 유의하게 더 낮은 총 콜레스테롤, LDL-C, apoB 농도와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포도당 대사와 관련된 공복혈당, 공복 인슐린, 당화혈색소, HOMA-beta, HOMA-IR, T2DM 과는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p.R46L 변이와 향후 T2DM 발생 위험은 유의한 연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비록 본 연구가 단지 PCSK9 LOF 변이의 한 가지 유전형만 분석한 결과이고, 실제 강력한 PCSK9 억제제 치료와 포도당 대사의 관련성을 보는 3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서 추후 더 명확한 결과를 기다려봐야겠지만, PCSK9 억제제의 포도당 대사에 대한 안정성 측면에서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는 결과를 제시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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