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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김원진(차의과학대학 강남차병원 내분비내과)

임신 중 산모 갑상선 기능의 준임상적 변화와 태아 성장과의 연관성
(Subclinical Changes in Maternal Thyroid Function Parameters in Pregnancy and Fetal Growth)

Johns LE et al. J Clin Endocrinol Metab 2018; 103: 1349-1358

  임신 중 갑상선 질환이 비정상적인 태아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임신 중 갑상선 질환(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저체중아, 조산, 머리둘레의 감소(decreased head circumference) 및 신경발달 저하 등의 비정상적인 태아 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하지만 산모의 갑상선 기능이상 중 경미한(milder) 정도의 갑상선기능변화와 태아 성장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아직 일관된 연구 결과가 없다. 본 연구에서는 임신 기간 중 반복적으로 갑상선 호르몬과 태아 초음파를 시행하여 갑상선기능이상과 태아발달과의 연관성을 보고자 하였다.

  18세 이상, 기존에 갑상선 질환이 없는, 재태 연령 15주 미만의 기형이 없는 단태아를 임신한 여성을 대상자로 선정하였고, 방문2 (재태 연령 18주), 방문3 (재태 연령 26주), 방문4 (재태 연령 35주)에 갑상선 호르몬 검사 및 태아 초음파(머리둘레 [head circumference, HC], 복부둘레 [abdominal circumference, AC], 대퇴길이 [fetal length, FL], 추정 태아 체중 [estimated fetal weight, EFW])를 시행하였다. 추정 태아 체중과 출생 체중은 본 연구가 시행된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에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출생한 18,904명의 기형이 없는 단태아들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재태 연령에 따른 평균과 표준편차를 토대로 적용한 z-score를 이용하였다.

  총 439명의 산모가 본 사례조절연구에 참여하였고, 116명의 조산한 환자군과 323명의 대조군으로 구성되었다. 재태 연령 10, 18, 26 주의 데이터를 보았을 때, 재태 연령 10주차에 유리 갑상선호르몬(Free T4, FT4)과 출생체중 z-score간의 역 상관관계가 확인되었고, 10%의 FT4의 증가에 따라 태아 체중의 0.02 z-score 감소가 확인되었다 (β = -0.41 for ln-transformed FT4; 95% confidence interval, -0.64 to -0.18). FT4는 추정 태아 체중, 머리둘레, 복부둘레와도 역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총 T4와 태아체중 간의 약한 역 상관관계 및 트리요오드사이로닌(triiodothyronine, T3)과 태아 체중 간의 양 상관관계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갑상선자극호르몬(TSH)과 태아 체중 간의 상관관계는 발견하지 못하였다.

  이전에 갑상선 질환의 과거력이 없는 산모에서 FT4의 변화와 태아 체중은 역 상관관계에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추가적인 동물 및 임상 데이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준임상적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진단 및 치료
(Subclinical hyperthyroidism)

Biondi B et al. N Engl J Med 2018; 378: 2411-2419

  준임상적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유리T4 또는 T3 수치는 정상이면서 혈청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본 임상 저널에서는 발작성 심방세동(paroxysmal atrial fibrillation)과 골다공증을 가진 65세 여자환자에서 준임상적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발견되어 이에 대한 진단 및 치료 방법을 제시하였다.

  • 준임상적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내인성으로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과다로 인해 생기거나 외부에서 갑상선 호르몬의 섭취가 증가될 때 발생한다.
  •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특히 혈청 TSH 수치가 0.1mU/L 이하인 경우에 잘 발생한다.
  •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행되지 않더라도 준임상적 갑상선기능항진증만으로도 심혈관질환(심방세동,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뼈 소실, 골절, 치매(65세 이상) 등과의 연관이 있을 수 있다.
  • 진단
    • 고령에서의 준임상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나, 젊은 연령에서는 약한 아드레날린성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 신체검진상 갑상선 비대, 그레이브스 안구병증을 보일 수 있으나, 빈맥, 진전, 또는 다른 갑상선 과다활동성 증상은 없을 수 있다.
    • 진단은 혈액검사로 확인하며, FT4, T3는 TSH 수치가 0.1mU/L 이하인 경우에 반드시 측정하는 것이 좋다. 명백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거가 없으면 갑상선 기능을 2-3개월 뒤에 추적검사 하면 된다.
  • 치료
    •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나 연구는 부족하지만, 65세 이상, 폐경 여성, 특히 TSH 수치가 0.1 mU/L보다 낮은 환자들은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추천되고 있다.
    • 치료의 목표는 혈청 TSH 수치를 정상화하는 것이다.
    • 갑상선암으로 레보티록신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저위험군이거나 측정되는 잔여 암 병변이 없으면 약의 용량을 줄일 것을 권고한다.
    • 내인성 준임상적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메티마졸, 방사성요오드치료 또는 수술로 치료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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