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기 신임 이사장
존경하는 대한내분비학회 회원 여러분
내분비학이 하나의 세부 전문과목으로 독립된 인정을 받아 자리를 확고히 하며 대한내분비학회가 창립된 지 33년이 지나 이제 성년이 된 내분비학회는 연관된 모든 학회의 모학회로서 굳건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은 특히 각종 영상진단법의 발전과 궤도를 같이 하여 모든 내과적인 질환이 기능적인 측면 보다 형태적인 이상을 먼저 찾게 되는 그러한 실정임에도 내분비질환의 경우 호르몬의 특성상 오랜 시간에 걸쳐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미묘한 이상을 일찍 감지하여 그 과정을 추론하는 사고의 흐름을 중시하는 학문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분비 질환 자체의 성격상 전문가에 의한 진단과 장기간의 관리가 중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으며 사소한 변화를 일찍 감지하기 위하여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될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내분비질환에 전문적인 식견을 지닌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내분비학회의 질적 또 양적인 발전을 위하여 여러 스승님들과 선배님들께서 노력하여 주셨습니다. 특히 전임 이사장이신 강무일 교수께서는 학회의 국제화를 위하여 혼신의 힘을 기울이셨습니다. 그 덕분에 오늘날 대한내분비학회에서 주관하는 국제내분비학회는 아시아 지역의 유수한 학회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학회가 지역을 선도하는 모임의 장이 되어 인근 지역의 내분비학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새로운 지식을 교환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나가도록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대한내분비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은 PubMed Central에 등재된 이후 그 영향력이 점차 증대되고 있으며 아마도 가까운 시일내에 SCIE에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역시 우리 학술지에는 여러 나라에서 자발적인 투고가 모이면서 최소한 지역을 뛰어넘는 수준급의 학술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집행부의 지도력과 한 마음이 되어 함께한 회원 여러분들의 덕분입니다.
대한내분비학회는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들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할 것입니다. 국제화를 통하여 회원 여러분들의 학문적인 능력이 배가되도록 모든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제화의 이름으로 소외되는 회원이 없도록 모든 회원들과의 소통에도 힘쓸 것입니다. 그래서 회원 여러분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런 모든 것은 회원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이 없이는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우리들을 지도하여 주신 스승님들과 학회를 이끌어주신 선배들을 비롯한 모든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학회가 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과 발전이 있기를 바라면서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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