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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진 (고대 구로 병원 내분비내과)
고밀도 단백 마이크로어레이를 이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새로운 자가항체 발굴 (Identification of novel autoantibodies in type 1 diabetic patients using a high-density protein microarray)
Koo BK, Chae S, Kim KM, Kang MJ, Kim EG, Kwak SH, Jung HS, Cho YM, Choi SH, Park YJ, Shin CH, Jang HC, Shin CS, Hwang D, Yi EC, Park KS.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Diabetes. 2014 Sep;63(9):3022-32
제1형 당뇨는 자가면역 반응을 매개로 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 파괴를 근간으로 하고 있으나, 제 1형 당뇨와 연관된 자가면역 항체 발현율은 나이가 증가하면서 감소하게 되므로, 전격성 제 1형 당뇨(fulminant type 1 diabetes) 부터 성인 지연성 자가면역 당뇨(latent autoimmune diabetes of adults; LADA)까지 다양한 베타 세포 파괴의 임상양상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자가면역 항체 탐색이 필요하다. 저자들은 단백 마이크로어레이를 이용하여 제 1형 당뇨 환자 16명, 제 2형 당뇨 환자 16명 및 정상 내당능인 27명 혈청에서 자가면역 항체 프로파일을 조사하였다. 마이크로어레이 및 췌장의 면역형광 염색 결과에 근거하여 EEF1A1 항체 및 UBE2L3 항체를 제 1형 당뇨 특이 자가면역 항체로 새로이 발견 하였고, 1) 95명의 제1형 당뇨 성인, 49명의 제 2형 당뇨 성인, 11명의 LADA 환자 및 20명의 그레이브스병 환자, 66명의 정상 성인으로 구성된 코호트와 (2) 33명의 제1형 당뇨 소아 및 34명의 건강한 소아로 구성된 코호트에서 두 항체에 대한 유효성을 검증하였다. 결과, 두 항체의 농도는 제2형 당뇨 및 정상인에 비해서 제1형 당뇨 성인, 소아 모두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며, 제1형 당뇨 환자에서 EEF1A1 및 UBE2L3 자가항체 발현율은 각각 29.5%, 35.8%였다. 특히, GAD 항체가 음성인 제1형 당뇨 환자의 40.9%에서 EEF1A1 혹은 UBE2L3 자가항체가 발현되었으며, 이 항체들은 전격성 제1형 당뇨에서는 발현되었으나, LADA 환자에서는 음성이었다. 이와 같은 새로운 자가면역 항체 발굴은 제1형 당뇨를 진단하고 감별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줄 것이다.
노인 갑상선분화암 환자에서 장기간 갑상선 자극 호르몬 억제 요법이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long-term thyroid-stimulating hormone suppressive therapy on the cognitive function of elderly patients with differentiated thyroid carcinoma)
Moon JH, Ahn S, Seo J, Han JW, Kim KM, Choi SH, Lim S, Park YJ, Park do J, Kim KW, Jang HC.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Seoul National University Bundang Hospital and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ngnam, South Korea. J Clin Endocrinol Metab. 2014 Oct;99(10):3782-9.
무증상성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노인에서의 인지장애와 연관성이 있다는 보고들이 있어왔다. 하지만, 갑상선분화암을 갖고 있는 노인 환자에서 장기간의 갑상선 자극 호르몬 억제 요법이 인지장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저자들은 최소 5년 이상 갑상선 자극 호르몬 억제 요법을 받은 65세 이상의 갑상선분화암 환자 50명과 연령, 성별, 교육 수준 및 우울감 정도가 맞추어진 90명을 대상으로 환자-대조군 단면 연구를 수행하였다. 결과, 노인성 우울감 점수 (Korean version of the Geriatric Depression Scale scores)와 만성적 질병 부담 (Cumulative Illness Rating Scale scores )을 포함하는 기본적 특성들이 두 그룹간 유의한 차이가 없는 상태에서, 인지기능을 나타내 주는 모든 신경학적 검사 결과들이 두 그룹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특히 갑상선암 환자 그룹에서는 높은 갑상선 유리 호르몬 수치를 보일수록 Mini-Mental State Examination과 Trail Making Test A로 나타내어지는 인지 기능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이는 연령, 교육 정도, 우울감 및 기본적 건강 상태를 보정한 후에도 유효하였다. 반면, 정상 그룹에서는 혈청 유리 농도 및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와 인지 기능 검사 결과와 어떠한 연관성도 없었다. 따라서 저자들은 내인성 갑상선 호르몬 생산 능력이 부족한 갑상선 유두암 환자에게 갑상선 호르몬 투여가 인지 장애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연령과 성별에 따른 신체 조성과 골밀도 연관성 차이-200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Different relationships between body compositions and bone mineral density according to gender and age in Korean populations (KNHANES 2008-2010))
Ahn SH, Lee SH, Kim H, Kim BJ, Koh JM. Division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Asan Medical Center, University of Ulsan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J Clin Endocrinol Metab. 2014 Oct;99(10):3811-20
지방과 근육은 골 대사와 연관되어 있다. 근육양은 골밀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지방과 골밀도와의 관계는 체중을 보정하기 전에는 양의 관계이지만, 체중에 의한 물리적 중하 효과(mechanical loading effect)를 감쇄하면 지방 자체는 골밀도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보고되고 있다. 근육과 지방이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이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부족하다. 따라서, 저자들은 2008년부터 2010년 사이에 이루어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지방과 근육의 골밀도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총 10~95세 사이의 15,036명의(남자: 6692명, 여자: 8344명) 대상자를 연령에 따라 제 1그룹(24세 이하: 골형성기), 제 2그룹(남자: 25세부터 49세까지, 여자: 25세부터 폐경 전까지: 골재형성기), 제 3그룹(남자: 50세 이상, 여자:폐경후: 골소실기)으로 나누었으며, 골밀도와 체성분 분석은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 계측법(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DEXA)을 이용하였다. 결과, 모든 연령 및 성별 그룹에서 혼란 변수를 보정한 후에 전체 지방량, 지방 분율 및 복부 지방량은 골밀도와 음의 상관관계에 있었으며, 전체 근육량 및 사지근육량을 체중으로 나눈 값은 골밀도와 양의 상관관계에 있었다. 지방량이 골밀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및 근육량이 골밀도에 미치는 긍적적 영향의 크기를 회귀 계수(regression coefficient)를 비교하여 분석한 결과, 여성보다 남성에서 지방과 근육이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이 컸으며, 특히 골형성기의 젊은 남성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었다. 또한 지방분율과 전체 근육량의 중간값을 기준으로 전체 대상자를 네 그룹으로 나누었을 때 지방량이 낮고 동시에 근육량이 높은 그룹이 모든 연령에서 가장 높은 골밀도를 보였으며, 남성에서만 지방량은 근육량보다 골밀도에 더 큰 영향을 주었다. 따라서, 저자들은 특히 젊은 연령대의 남성에서 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높은 골밀도에 도달하는데 주요함을 강조하였다.
메트포민은 AMPK 신호전달과 독립적으로 SIRT-1 매개 자가포식 기전으로 지방간을 완화시킨다 (Metformin alleviates hepatosteatosis by restoring SIRT1-mediated autophagy induction via an AMP-activated protein kinase-independent pathway) Song YM, Lee YH, Kim JW, Ham DS, Kang ES, Cha BS, Lee HC, Lee BW.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Autophagy. 2014 Nov 14, In press
비알콜성지방간 치료는 지나친 칼로리를 소비하고 제한하는 것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자가포식 (autophagy)은 손상된 단백질과 노화된 세포기관을 제거함으로써 생체 항상성에 기여한다. 자가포식을 매개하는 반응 경로로는 PRKA(protein kinase, AMP-activated)-MTOR-ULK1 pathway와 sirtuin class of histone/protein deacetylases(SIRT1)-FOXO pathway가 대표적인데, 고식적 경구 혈당 강하제 메트포민이 PRKA와 SIRT1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따라서, 저자들은 메트포민이 PRKA, SIRT1을 매개하여 간내에서 자가포식을 촉진함으로써 지방간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지 규명하기 위한 실험을 수행하였다. ob/ob mice를 표준 식이 치료군, 메트포민 투여군, 식이 제한 군(3 g/day)으로 나누어 4주간 사육하였고, HepG2 세포와 primary hepatocyte에 oleic acid와 포도당을 투여하여 메트포민 처리 혹은 비처리하에 단백질 발현을 분석하였다. 결과, 식이 제한군과 메트포민 투여군에서 ob/ob mice의 체중, 혈당 및 간내 지방 침착이 유의하게 감소되었고, SIRT1 발현과 자가포식 유도는 유의하게 증가되었다. 세포 실험 결과에서도, 메트포민은 oleic acid와 고혈당에 의해서 억제되는 SIRT1 발현 및 SIRT1에 의해 매개되는 자가포식 활성을 유의하게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세포 내 지방 침착을 개선시켰다. 또한 이와 같은 메트포민에 의한 SIRT1 발현 촉진은 siRNA 매개 PRKAA1/2 억제 상태에서도 유효하여, 메트포민에 의한 자가포식 활성 효과는 PRKA에 독립적임을 확인하였다. 이에 저자들은 메트포민에 의한 간내 지방 침착의 개선은 자가포식 활성과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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