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1일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대한 비만학회 제42차 춘계학술대회가 열렸고, 교수 및 전문의, 연구원, 영양사, 학생들을 포함한 총 449명이 참석하였다.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이신 권혁상 교수님의 개회사 및 프로그램 소개를 시작으로 총 10 개의 심포지움, 2개의 기조 강연 및 2개의 공청회가 있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오전에는 4개의 방에서 기존 당뇨병 약제의 대사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한 지방세포 조절에 있어서 adipose tissue remodeling, differentiation 및 지방 조직 분포에 있어서 FGF21에 대한 강의를 접할 수 있었다. 또한 영양학적 접근에서의 비만 발생 기전과 소아 및 청소년에서의 비만과 관련된 합병증에 대한 심포지움 등이 마련되었다.

Plenary lecture는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김민선 교수님께서 진행하여 주셨는데 에너지 대사 측면에서의 시상하부 섬모 (Cilia)의 역할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주셔서 매우 신선하고 새로운 강의로 기억된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대한비만학회 회장에 취임하신 성균관의대 서울삼성병원의 이문규 교수님의 한국인 대사증후군에서의 사망률 및 심혈관계 질환 발생에 대한 그 동안의 연구 업적을 발표하여 주셨다.

특별하게도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오후에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Korean Society for 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 KSMBS)와 공동으로 세션을 구성하여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분야인 “Diabetes Remission after Metabolic/Bariatric Surgery”라는 타이틀로 국내외 우수한 관련 연구자 분들을 모시고 그 동안의 연구 동향을 한 눈에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되었다. 특히 비만, 대사 수술의 전 세계적인 대가로 알려진 영국 King’s College 의 Francesco Rubino 교수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매우 뜻 깊은 학회로 기억될 것으로 생각된다.

두 개의 공청회 시간에는 비만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여러 분야의 종사자들에게 과학적 근거가 있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제공하기 위해 “교육자 인증 계획에 대해서 대한비만학회에 바란다”라는 소제목으로 비만학회 주관 하에 소비자 단체, 대한 영양사 협회, 운동 협회, 개원의 대표 분들로부터 여러 의견을 청취하여 향후 대한비만학회의 교육자 인증 계획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또한 “최적의 비만 치료를 위한 공청회”라는 주제로 베리아트릭 수술 전문가와 약물 치료 전문가 분들을 모시고 비만 치료에 대한 바람직한 접근을 논의하여 향후 한국인 비만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비만 치료가 시기 적절하게, 또한 합리적인 급여 범위 내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매년 춘계 비만학술대회에는 최근 영양 및 운동, 기초 연구자 및 연구원들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늘고 있고, 포스터 발표의 수준 또한 날로 향상되고 있어 비만에 대한 관심이 전공을 불문하고 높아짐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좋은 연구 및 강의로 학술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연사 분들과 먼 학술 대회까지 참석하여 하루 종일 열띤 토론을 이어주신 모든 청중 분들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이사장님, 총무이사님, 학술 이사님을 비롯한 모든 임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