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유원상(단국의대 단국대병원 내분비내과)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서 방사선요오드 치료와 암 사망률과의 연관성
(Association of Radioactive Iodine Treatment With Cancer Mortality in Patients With Hyperthyroidism Kitahara CM et al. )
JAMA Intern Med 2019; doi: 10.1001/jamainternmed.2019.0981
방사성요오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에 꾸준히 사용되어 왔으며, 그동안 암과의 관련성은 제기되어 왔으나 명확하지 않았다. 이 연구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 방사성요오드의 양을 체내 흡수율에 따라 분석하고 이를 암 사망률과 연관이 있는지 밝히고자 한 연구이다.
미국과 영국의 다기관이 참여한 코호트 연구로써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의 치료 자료를 1946년도부터 수집하기 시작하여 평균 24년동안 관찰하였다. 총 35,630명의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 중에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은 18,805명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환자들의 사망 데이터를 수집하고, 방사성요오드 양과 투여 방법에 따른 biokinetic model을 이용하여 각 장기 마다 노출된 방사선양을 계산하였다. 이렇게 계산된 방사선양과 환자들의 암 사망률 간의 연관성 여부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였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49세였으며 78%가 여성이었고 93.7%가 그레이브스병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았다. 결론적으로 방사성요오드 치료(위[stomach]에 노출되는 방사선량 기준 100mGy 당)는 모든 고형암 사망률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RR=1.06; 95%CI, 1.02-1.10; p=0.002). 고형암 중에서 유방암이 가장 큰 상대 위험도를 보여주었다(RR=1.12; 95% CI, 1.003-1.32; p=0.04). 또한, 그레이브스병에서 치료를 위해 일반적으로 투여되는 용량을 기준으로 분석하였을 때는(위에 노출되는 방사선량 150, 200, 250mGy 당), 1000명의 환자가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으면 각각 19, 25, 32명의 환자가 추가적으로 고형암 사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하였다.
이 연구의 장점은 많은 환자들을 상당히 오랜 기간 관찰하였고, 생체내 흡수율을 이용하여 기존 연구들과는 달리 비교적 정확하게 방사성요오드양을 계산하였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갑상선기능항진증환자에서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이후 고형암 사망과 어느정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발생률이 아닌 사망률을 지표로 삼았다는 점과 고형암 사망 환자가 많지 않아 통계학적 검증력이 떨어지는 점 그리고 그동안 알려진 혈액암과는 관련이 없었다는 점 등에서 추가적인 보완 연구가 필요하겠다. 또한, 고형암의 위험인자인 흡연, 비만, 알코올 등을 반영하지 않아 비뚤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석에 주의를 요하겠다.
갑상선 기능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기전으로써 응고인자의 역할.
(Thyroid Function and Cardiovascular Disease: The Mediating Role of Coagulation Factors Bano A et al.)
J Clin Endocrinol Metab 2019; 1;104(8):3203-3212
갑상선기능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은 역학 연구에서 입증되어 있다. 그러나 갑상선 기능이 심혈관 질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기전에 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이 연구는 갑상선 기능이 혈액응고 인자에 영향을 주어서 심혈관질환을 일으킨다는 가설 하에 연관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네덜란드에서 1989년부터 55세 이상의 환자들을 꾸준히 경과 관찰한 Rotterdam cohort study를 이용하였다. 총 5918명의 환자들이 대상이 되었으며 방문 시 채혈한 혈액을 이용하여 TSH, free T4를 측정하였고, 동시에 VWF(von Willebrand factor) antigen 여부, ADAMTS13의 활성도, fibrinogen 농도를 측정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심혈관 질환 발생여부와 사망여부를 관찰하였으며 그에 따라 갑상선 기능이 응고인자 및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linear regression과 Cox proportional hazards model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심혈관 질환에 대한 갑상선 기능의 영향이 응고인자에 의해 매개되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causal mediation 분석을 하였다.
평균 69.1세의 환자들을 평균 11.3년을 관찰하였으며, 857명이 심혈관계 질환(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 뇌경색)이 발생하였고, 690명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였다. 높은 free T4 수치는 높은 VWF:Antigen (β=0.34; 95%CI=0.22, 0.47), 낮은 ADAMTS13 활성도(β=-0.22; 95%CI=-0.35, -0.09), 높은 fibrinogen 농도(β=0.26; 95%CI=0.13, 0.39)와 연관성을 보였다. 또한 free T4 수치는 심혈관 질환 발생 및 사망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매개 분석 결과에서는 free T4 수치가 심혈관 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fibrinogen을 매개로 해서 일어나나 그 강도는 1.6%로 약했고, VWF:Ag 과 ADAMTS13는 관련성이 없었다. 그러나, free T4 수치가 심혈관 질환 사망에 미치는 영향은 VWF:Ag 와 fibrinogen을 매개로 하여 일어나며 그 강도는 10.0% 였다.
결론적으로 높은 free T4 수치는 높은 VWF:Ag, 낮은 ADAMTS 13 활성도와 높은 fibrinogen 농도와 연관이 있으며 갑상선 호르몬이 혈액 응고상태와 관련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free T4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기전 중 10%는 VWF:Ag과 Fibrinogen이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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