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분비학회 소식지

대한내분비학회 홈페이지
모아보기

뇌하수체/부신

김다함(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과량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투여와 부신기능부전과 사망률의 용량 의존성:
영국 코호트 연구

(Dose Dependency of Iatrogenic Glucocorticoid Excess and Adrenal Insufficiency and Mortality: A Cohort Study in England)

Teumzghi F. Mebrahtu et al. J Clin Endocrinol Metab 2019; 104: 3757–3767

  부신기능부전과 쿠싱증후군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으나 용량과 관련된 위험성에 대한 인구조사는 없다. 이에 저자들은 경구 글루코코르티코이드로 치료하는 여섯가지 만성염증질환(염증성장질환, 전신홍반루푸스, 류마티스성 다발근통, 거대세포동맥염, 류마티스관절염, 류마티스혈관염)을 가진 성인에서 용량과 관련된 부신기능부전과 사망 위험성에 대해 조사하였다. 본 연구는 영국에서 외래와 입원치료 오픈 코호트 자료를 통한 후향적 연구로 진행되었으며 1998년부터 2017년까지 389곳에서 등록된 18세 이상의 총 70,638명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사용자와 41,166명의 비사용자에서 부신기능부전 진단과 사망의 발생률과 위험률을 비교하였다. 평균 추적기간은 5.5년으로, 183명의 환자가 글루코코르티코이드로 인한 부신기능부전이 있었고 248명의 환자가 글루코코르티코이드로 인한 쿠싱증후군이 있었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사용자와 비사용자에서 각각 22,317 (31.6%)명과 7544 (18.3%)명이 사망하였다. 모든 결과의 발생률은 높은 하루 용량과 누적 용량에 따라 증가하였다. 부신기능부전에서는 위험률이 하루 5mg증가할 때마다 1.07 (95% CI: 1.04 to 1.09), 그리고 연간 누적용량이 프레드니솔론 등가 용량으로 1000mg당 2.25 (95% CI: 2.15 to 2.35)로 증가하였다. 쿠싱증후군에서는 위험률이 각각 1.09 (95% CI: 1.08 to 1.11), 그리고 2.31 (95%CI: 2.23 to 2.40)로 증가하였으며, 사망은 각각 1.26 (95% CI: 2.24 to 1.28), 그리고 2.05 (95% CI: 2.04 to 2.06)로 증가하였다. 저자들은 고용량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용량 의존적으로 부신 부작용과 사망을 증가시키며 글루코코르티코이드로 인한 부신기능부전의 위험에 대해 의사와 환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명백한 부신 쿠싱증후군과 비교한 무증상 쿠싱증후군의 혈장 스테로이드 프로파일
(Plasma Steroid Profiles in Subclinical Compared With Overt Adrenal Cushing Syndrome)

Jimmy Masjkur et al. J Clin Endocrinol Metab 2019; 104: 4331–4340

  무증상 부신 고코티솔증의 진단은 약간의 코티솔 분비 변화와 코티솔 생리의 이상을 확인하기 위한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의 몇몇 검사들을 기반으로 한다. 이에 저자들은 혈장 스테로이드 프로파일이 무증상 쿠싱증후군의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평가하였다. 본 연구는 두 삼차의료기관에서 시행한 후향적 단면 연구로 고코티솔증으로 검사한 208명의 환자 중 152명에서 질병이 제외되고 21명에서 명백한 부신 쿠싱증후군, 그리고 35명에서 무증상 쿠싱증후군이 확인되었으며, 이들에서 15가지 혈장 스테로이드 패널을 판별 분석에 의한 분류와 함께 질량 분석법으로 측정하였다. 무증상 쿠싱증후군 환자에서 dehydroepiandrosterone과 dehydroepiandrosterone-sulfate의 혈장 농도가 다른 군에 비해 낮았고 (P < 0.05), 무증상 쿠싱증후군에서 가장 많이 오른 혈장 스테로이드는 11-deoxycortisol과 11-deoxycorticosterone이었다 (P < 0.001). 그럼에도 불구하고, 11-deoxycorticosterone, 11-deoxycortisol, 그리고 pregnenolone은 명백한 부신 쿠싱증후군에서 무증상 쿠싱증후군에 비해 높았다 (P < 0.05). 명백한 쿠싱증후군이나 무증상 쿠싱증후군인 환자는 이런 조합의 스테로이드들을 이용하여 덱사메타손 투여 이후 혈장 코티솔의 측정만큼 정확하게 질병이 없는 사람과 구별할 수 있었으며, 이 스테로이드 조합은 각각의 다른 일반 생화학 검사들에 비해 우수한 진단력을 보여주었다. 저자들은 무증상 쿠상증후군 환자에서 고유의 혈장 스테로이드 프로파일이 진단을 위한 간단하고 신뢰할 수 있는 스크리닝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spon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09 롯데캐슬프레지던트 101동 2503호, 우)04146    Tel : 02-2038-0072
Fax : 02-714-5103     E-mail : endo@endocrinology.or.kr     사업자등록번호 : 106-82-31113     대표자 : 이은직

Copyright(c) Korean Endocrine Socie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