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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

문재훈(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American Thyroid Association (ATA) Annual Meeting는 미국갑상선학회에서 주관하며 매년 10월 말~11월 초에 미국의 각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며 금년으로 84회에 이른다. 국내외의 갑상선 관련 임상의, 연구자들이 꼭 참석하는 중요한 학회 중 하나이다.

2014년 ATA Annual Meeting은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의 샌디에고만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코로나도 섬에서 열렸다. 코로나도 섬은 도시의 반이 미해군 기지로 이용되는 작은 도시로 엄밀히 말하면 샌디에고에 속해있지는 않다. 이 코로나도 섬의 명물은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빅토리아 스타일의 호텔인 Hotel del Coronado로, 미국 대통령들이 꼭 묶고 가는 호텔로도 유명하며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세트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호텔 앞으로 펼쳐진 백사장은 캘리포니아 비치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이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호텔에서 바로 2014년 ATA Annual Meeting이 열렸다.

학회 첫날에는 Neck Ultrasound Workshop and Practicum이 하루 종일 열려 갑상선 초음파 술기를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한 시간이 마련되었으며, 늦은 오후 열린 Opening Session에서는 Recent Development and Future Challenges in Thyroidology라는 주제로 갑상선학에 관심있는 연구자들에게 기초, 임상, 수술의 주제를 망라한 총정리의 시간을 제공하였다. 저녁에는 Welcome reception이 열려 간단한 저녁 식사 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있었다. 학회의 연제들은 최근 증가하는 갑상선결절과 갑상선암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많은 연제들 외에도 갑상선영역의 많은 clinical, translational 그리고 basic research 연구들이 총망라되어 발표되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새로 개정된 갑상선결절 및 분화암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과 개정작업중인 갑상선수질암 가이드라인, 그리고 갑상선기능저하증 가이드라인에 대해 가이드라인 설정의 배경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흥미를 더했다. 학회 기간 매일 아침 6시 45분에 시작하는 Early Riser Symposium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임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거나 임상의사에게 흥미로운 주제를 그 분야의 전문가가 발표하며 논의하는 자리로,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강의실을 꽉 채울 정도로 참석자들이 많아 학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ATA에서도 탁월한 연구 자에게 주는 몇몇 상이 있는데, Dr. Graham Williams가 “Role of Thyroid Hormone in Skeletal Development and Bone Maintenance”라는 제목으로 Sidney H. Ingbar Award를 수상하였고, 45세 미만의 젊은 연구자에게 주는 Van Meter Lecture 상은 “The sodium iodide symporter – its evolving role as theranostic gene in and outside of the thyroid gland”라는 제목으로 NIS에 대해 뛰어난 연구업적을 보여준 Dr. Christine Spitzweg이 수상 하였다. 구연발표 중에서는 성호르몬이 갑상선암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주는 기전에 대한 연구, 최근 주목받는 TERT유전자변이가 BRAF 변이와 어떤 기전으로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한 연구, 약 30만명이 포함된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방사성옥소치료가 갑상선암 환자의 생존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혈액을 통한 BRAF 유전자 변이 검사에 대한 연구 등의 연제가 발표되어 개인적으로 관심을 두고 보았다. 특히 Dr. Nikiforov가 직접 구연발표를 한 NGS를 이용한 THYROSEQ V2의 갑상선 여포성종양에서의 진단율에 대한 발표는 많은 임상의들의 관심을 끌었다.

학회기간 중 할로윈데이가 겹쳐 미국인들이 할로위데이를 지내는 모습을 가까이 지켜볼 수 있었는데, 샌디에고 다운타운을 발디딜 틈 없이 가득 매운 각종 분장을 한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평소 휴양지같이 조용한 샌디에고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약간은 쌀쌀했지만, 캘리포니아의 환상적인 기후와 고풍스런 학회장이 어우러져 개인적으로는 그 어느때보다 인상깊었던 2014년 ATA Annual Meeting을 돌아보며 다음 학회 참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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