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김원구 (울산의대)
그레이브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서 항갑상선제 치료 전 시점에서 재발 위험도 예측
Predicting the risk of recurrence before the start of antithyroid drug therapy in patients with Graves’ hyperthyroidism
Vos XG et al. J Clin Endocrinol Metab. 2016;101(4):1381-9
그레이브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치료는 재발의 위험도, 동반질환,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서 개별화될 필요가 있다. 저자들은 치료 시작 전에 임상적, 유전적인 변수들에 기초하여 항갑상선제 치료 이후에 재발이 생길 위험을 산출할 수 있는 예측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그레이브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처음 진단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다기관, 관찰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항갑상선제를 사용하기 전에 임상적 특성과 혈액샘플을 수집하였다. 항갑상선제 치료는 1년 동안 메티마졸 30 mg과 레보싸이록신을 동시에 사용하였으며, 이후에 치료를 중단하고 2년 동안 경과 관찰하였다. 임상적, 유전적 특성들 중에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재발과 관련된 독립적인 위험인자를 이용하여 예측 모델을 구성하였다.
178명의 환자 중에서 37%에서 약물치료 중단 후 2년 이내에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재발이 확인되었다. 콕스 회귀 분석에서 젊은 연령, 높은 혈청 유리 T4, 높은 TBII, 갑상선종의 크기, PTPN22 C/T polymorphism, HLA DQB1*02, DQA1*05, DRB1*03 유형이 독립적인 예측인자였다. 저자들은 임상적인 특성을 활용한 GREAT (Graves’ Recurrent Events After Therapy) 점수와 임상유전적 특성을 모두 활용한 GREAT+ 점수라는 2개의 단순화된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두 가지 모델은 점수에 따라서 각각 3개와 4개의 군으로 분류되었다. GREAT 1군 (16%)과 2군 (44%)에 비해서 GREAT 3군 (68%)에서는 높은 재발률이 확인되었다. GREAT+ 점수에 따라 2군 (21%), 3군 (49%)에 비해서 4군 (84%)에서 높은 재발률이 확인되었으며, GREAT+ 1군의 재발률은 4%로 매우 낮았다. 유전적 특성을 추가함에 따라서 재발의 위험이 더 잘 예측되었으며, 특히 GREAT 2군에서는 38%까지 차이가 났다.
저자들의 임상-유전적 예측 모델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새롭게 진단된 환자의 개별화된 치료에 있어서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간 위험군에서는 유전적인 특성이 재발을 예측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레이브스병의 유전적인 특성에는 인종에 따른 차이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야 하겠다.
Hemithyroidectomy 이후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 위험인자, 임상적 특성
Hypothyroidism following hemithyroidectomy: incidence, risk factors, and clinical characteristics
Ahn D et. al. Clin Endocrinol Metab. 2016;101(4):1429-36
Hemithyroidectomy 이후 발생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해서는 아직 그 임상적인 특성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들은 hemithyroidectomy 이후에 발생하는 갑상선기능저하의 특성, 발생률 및 위험인자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hemithyrodectomy를 시행한 405명의 환자를 평균 56.4 개월 동안 경과 관찰하였다. 수술 후 갑상선 호르몬을 바로 투여하지 않고 정기적인 갑상선기능검사를 통해서 경과 관찰하였으며,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더라도 3개월 동안은 치료하지 않고 갑상선기능검사를 다시 확인하였으며 이후 3-6개월 간격으로 경과 관찰하였다. 미리 정해진 기준에 따라서 TSH가 10 mIU/L 보다 높아지거나 유리 T4가 정상범위보다 낮은 경우에 갑상선 호르몬 투여를 시작하였다. 저자들은 갑상선기능의 자연회복 여부와 치료가 필요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을 관찰하였다.
Hemithyroidectomy 이후에 226명 (55.8%)에서 갑상선기능저하가 발생하였으며, 이중에서 무증상갑상선기능저하증이 222명이었다. 갑상선기능저하가 발생하는데 있어서 독립적인 위험인자는 수술 전 TSH 2.0 mI/L 이상 (OR=5.517, 95% CI 3.54-8.598, p<0.001), 동반된 하시모토 갑상선염 (OR=1.996, 95% CI 1.107-3.601, p=0.022)이였다.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 222명 중에서 149명 (67.1%)는 자연회복되었다. 46세 이상의 나이 (OR=2.395, 95% CI 1.266-4.533, p=0.007), 수술 전 TSH 2.6 mIU/L 이상인 경우 (OR=2.444, 95% CI 1.330-4.492, p=0.004)는 자연회복되지 않는 독립적인 위험인자였다. 전체 환자 중에서 갑상선 호르몬제의 투여가 필요한 환자는 58명 (14.3%) 였다.
Hemithyroidectomy 이후에 발생하는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있어서 갑상선 호르몬의 보충은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하겠으며, 갑상선 기능의 자연적인 회복을 고려하여 주의깊게 경과 관찰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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