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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O 2016

문신제 (서울의대)

2016년 ENDO Annual Meeting은 4월 1일~4일에 걸쳐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었다.

개인적으로 보스턴은 첫 방문으로, 교육과 연구에 있어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에도 많은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도시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동경은 학회 참석을 준비하는 내내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오랜 비행 끝에 기대감을 가지고 도착한 4월의 보스턴은 우아한 옛 영국풍의 건물과 다양한 사람들이 왕래하는 거리가 자아내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어우러진 멋진 도시였고, 봄이지만 아직은 매서운 바닷바람, 그리고 그 속에 섞인 이질적인 외국의 냄새가 내가 한국을 떠나 새로운 장소에 와있음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2016년 ENDO Annual Meeting의 프로그램은 작년과 동일하게 adrenal/cardiovascular/lipids, diabetes/obesity, reproduction/neuroendocrinology/pituitary, thyroid cancer & neoplasia, nuclear & membrane signaling/EDC, pediatrics/ genetics/aging/bone/calciotropic hormones/miscellaneous의 총 6개의 분야로 나누어 session이 진행되었다. 많은 강의들이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원하는 파트를 선택하여 들어야 했기 때문에 강의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어 아쉬움이 있었다. 다양한 주제의 plenary session에서 중에서는 New genetic insights into the pathogenesis and treatment of thyroid cancer 라는 주제로 발표했던 Ringel 교수와 Jarzab 교수의 강의가 기억에 남았다. 아직 전임의로서 진료 경험이 적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프로그램 중에서는 임상적인 내용을 주로 다루는 meet-the-professor session이 가장 흥미로웠고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session은 강의와 퀴즈 형식의case review로 진행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Francis 교수의 소아에서의 갑상선 결절과 암의 가이드라인에 대한 강의와 Sabra 교수와 Haugen교수의 Antithyroid drug로 실패한 Thyrotoxicosis의 치료에 대한 강의가 인상 깊었다. 학회에서 강의 이외 또 다른 재미를 찾는다면 그것은 아마도 다양한 연구들이 총 망라된 포스터 전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대한 학회장을 빽빽하게 채운 포스터들을 강의 틈틈이 살피면서 최근 연구 동향을 살펴보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3일째 되는 날 오후에는 필자 역시 학회 참석의 기회를 만들어준 포스터 전시를 하면서 연구성과를 다른 연구자들과 공유 하며 학회 일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학회 마지막 날 오전에는 많은 눈이 왔고 보스턴의 겨울은 이런 모습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귀국을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눈으로 인한 비행기의 연착으로 귀국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4월에 보스턴의 설경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은 나에게는 이번 학회의 경험을 좀 더 특별한 추억으로 만들어 주었다. 훌륭한 학회에 다녀올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학회 내내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만들어주신 교수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이번 학회를 통하여 배우고 느낀 경험을 토대로 한 해 동안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참관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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