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요오드의 섭취는 갑상선기능부전을 일으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소아에 있어서의 갑상선기능 부전은 뇌신경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T 검사를 위해 사용되는 조영제에는 하루 요구량의 수백배에 이르는 요오드가 함유되어 있어 (single dose: 13500 μg, 일일 성인 요구량 150 μg, 1-8세 소아 요구량 90 μg), 조영제를 투약한 소아에서 갑상선기능부전의 발생에 대해 확인하고자 하였다. 18세 미만의 소아 중 갑상선기능부전 환자 870명 (연구군) 과 나이, 성별, 인종이 같은 정상 갑상선의 소아 870명 (대조군) 을 비교한 연구이다 (여성 64%, 백인 51%). 67명의 환자에서 조영제를 사용한 과거력이 있었으며 이 중 53명 (6%)는 연구군에, 16명 (2)% 는 대조군에 속해 있었다. 갑상선저하증의 발병율은 조영제 투여한 후 유의하게 증가되었으며 (odds ratio 2.60; 95% CI 1.43-4.72, p<0.01), 조영제 투여와 기능저하증 발병의 간격은 평균 10.8개월 (interquartile range, 6.6-17.9) 이었다. 갑상선저하증이 발생한 환자에서 평균 TSH의 값은 6.5 mIU/L (interquartile range 5.8-9.6)이었다. 따라서, 소아에서 조영제 사용 후 1년 동안은 갑상선기능부전의 발생 여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겠다.

정상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보이면서 TSH만 억제되어 있는 불현성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율이 높아지며 0.5-3.0%의 유병율로 보고되고 있다. 불현성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단된 그레이브스병의 자연경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어, 44명 (89% 여성, 16% 흡연자, 5% 안병증 동반)의 불현성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를 평균 32개월간 관찰한 결과이다. 1/3인 34%의 환자에서 현성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행하였으며 1/3 (34%)은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나머지 1/3 (30%)은 불현성 갑상선기능항진증 상태로 남아 있었으며, 단 한 명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였다. 다변량 분석에서 흡연여부, 진단시 TSH 수용체 항체 (TRAb)의 수치 및 성별과는 독립적으로, 고령 (HR 1.06 per year, CI 1.02-1.10, p<0.01)와 TPO 항체의 존재 (HR 10.15, CI 1.83-56.23, p<0.01)가 현성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의 진행에 유의한 요소였다. 적은 수의 환자를 관찰한 자료이지만 불현성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각각 1/3에서 현성으로의 진행, 기능의 정상화, 불현성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유지되는 결과를 보였으며, 고령의 환자와 TPO 항체가 존재하는 환자에서는 적극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도출하여 임상에서 환자를 보는 의료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