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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수기 (기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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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University of Connecticut, UCONN 연수기 | |||||
|---|---|---|---|---|---|
| 작성자 | 대한내분비학회 | 등록일 | 2021-04-20 | 조회수 | 586 |
| Link URL | https://endocrinology.or.kr/webzine/202101/sub9_1.htm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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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8년 8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미국 코네티컷 주 스토어스에 있는 코네티컷 주립대학교의Department of Nutritional Science의 이지영교수님 실험실에서 1년 6개월의 연수를 마치고 귀국하였습니다. 벌써 10여 개월이 훌쩍 지나 기억이 희미해지지만, 제 삶에 있어서 매우 전환점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연수기관의 선택 저는 2016년 9월 강원대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연자로 오신 UCONN의 이지영교수님을 처음 뵙고, 저와 같은 연구 주제인 지방간 연구를 하고 계셔서, 인연이 닿아 이후 연락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제가 2017년 말 연수지를 선택할 때, 미국 서부에 있는 대학에 메일을 보냈으나 답변이 없어서 두 어 달 기다리다가, UCONN의 이지영교수님께 연락을 드렸는데, 흔쾌히 연수를 수락해 주셔서 연수지를 이 곳 UCONN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이지영교수님은 경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시고, 미국 University of Nebraska-Lincoln에서 박사를 하신 후 현재 UCONN의 Nutritional Science의 department head 및 교수로 계신 분으로 주로 식이와 bioactive dietary components가 adipose tissue, liver 그리고 skeletal muscle에서 비만과 관련된 대사이상이나 만성 염증을 어떻게 조절하는지를 연구를 하고 계시며, 최근에는 알코올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생활과 이지영교수님 실험실에서의 연구 연수 초기, 대학생인 여 조카가 함께 와서 처음 3개월을 같이 보냈기에, 아파트에 커튼을 달고, 침대를 사고, 아마존으로 주문한 10여개의 가구를 조립하고, 자동차를 사고, 운전면허증을 따는 일들을 스트레스없이 잘 진행할 수 있었고, 특히 미국에 가자마자, 아이들을 여름캠프에 보내서, 초기에 다소 여유롭게 셋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도착 약 2주 정도 지나니, 미국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서, 근처 로드 아일랜드 해변으로 소풍을 가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책과 DVD를 빌리고, 집 근처 종합 스포츠 건물 운동장에서 트랙을 저녁마다 걷고, 마트에서 장보고 피자를 사 먹으면서 금방 적응했습니다. 제가 7월 말에 연수를 떠났기에 8월 말경에 한국에서 4학년이었던 딸아이는 중학교 5학년, 한국에서 3학년인 아들은 초등학교 4학년으로 입학을 하였고, 다행히 둘 다 학교에 잘 적응하였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아침 및 저녁식사를 챙겨주고, 등하교길에 스쿨버스를 맞이해 주고, 같이 책을 읽거나, 보드 게임을 하거나, 몸으로 놀고, 여행을 하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지만, 실제 엄마로만 살아보니, 기대한 것보다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연수 초기 1년을 살았던 맨스필드 타운 그리고 후반 6개월을 살았던 스토어스는 모두 대학을 중심으로 형성된 작은 시골 마을이었고, 비교적 괜찮은 공립학교가 있는 동네로, 백인이 대부분이었으며, 매우 안전 하였고, 뉴욕과 보스턴이 모두 자동차로 접근이 용이하여 여행하기 좋은 동네였습니다. 저는 매주 2회씩 실험실을 방문하였고, 실험실의 랩 미팅 및 세미나에 참여하였으며, 한국에 있는 제 실험실의 연구원 및 학생들과는 온라인으로 랩 미팅을 지속하였습니다. 이지영교수님은 hepatic stellate cell, adipose cell, macrophage, hepatocyte 등을 기반으로 한 세포 실험 및 다양한 HDAC knock out mouse model을 가지고, 여러 유력한 dietary components를 대상으로 많은 실험들을 동시에 진행하였고, 저는 다양한 실험방법 등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기초 랩 미팅에 참석하면서, 기초연구에서 있어서,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다시 한번 여실히 느꼈고, 여러 실험과정 및 결과에서의 PCR 데이터의 해석 및 problem solving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연수기간 동안 잠시 한국에서 방문한 남편, 언니와 조카, 친구들, 그리고 동료 최미정 교수님 가족 및 2019년 여름에 연수를 오신 백현정 교수님 가족들과 매번 인근 다양한 지역들을 주로 자동차로 여행했습니다. 연수기간 동안 뉴욕을 제일 많이 갔는데, 3박 4일 일정으로 여섯 번쯤 방문하였습니다. 뉴욕은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뉴헤이븐역에 주차를 하고, 통근 기차를 타고 뉴욕 그랜드 센트럴 역에 도착해 도보 거리에 호텔을 머무르면서, 주로 우버로 이동하며 뉴욕 여행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그랜드 센트럴 역 주변의 뉴욕이 더럽고, 흡연자가 많고, 부랑자들이 있어서 싫다고 했는데, 마지막인 2019년 크리스마스에 간 뉴욕은 아이들이 매우 만족해서 즐거웠던 기억이 있고, 2019년 여름에 최미정 교수님과 함께 간 아카디아 국립공원,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 타운, 그리고 아이들과 겨울 및 봄 방학에 갔던 마이애미와 올랜도, 여름과 겨울에 갔었던 워싱턴 DC 및 여러 번의 당일치기 보스턴 여행, 조카와 간 나이아가라폭포와 토론토, 백현정 교수님 가족과 같이 가을에 간 몬트리올과 퀘벡 등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2020년 1월 연수를 마치면서 코로나 유행 직전에 다녀온 플로리다 캐러비언 크루즈는 온 가족이 함께한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연수기간동안 개인적으로는 이지영교수님 실험실 동료들, 다양한 ESL 친구들 그리고, 스토어스 한인교회 가족들 덕분에 행복한 연수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지영교수님 및 실험실 동료들과 함께한 송년 파티, 추수감사절에 직접 만들어 본 터키 요리, 근처 바닷가로 랍스터 먹으러 갔던 일, 그리고 자주 먹었던 UCONN의 Dairy bar 아이스크림이 생각납니다. 타운에서 제공하는 무료 ESL 수업에 참여하면서 ESL 선생님인 Dalia, 터키에서 온 Kadir, 이란에서 온 Nazi, 중국에서 온 Susan, 멕시코의 Raquel 등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었고, 함께, 보스턴이나 인근 미술관 등을 여행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고, 지금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교인은 아니었지만, 주변의 조언에 따라 사회적인 교류를 위해 무작정 찾아간 스토어스 한인교회에서 여러 가족들을 만났고, 매주 일요일마다 예배에 참여하면서 한인교회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들을 함께 준비하고 나누면서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끝으로 1년 6개월 동안 소중한 연수기회를 허락해 주신 강원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김상욱, 최훈성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사진 1. 미국 University of Connecticut, Horsebarn Hill 오른쪽 앞 선글라스를 한 이지영교수님과 실험실 동료들  사진 2. 2019년 ESL친구들과 맨스필드 도서관앞에서  사진3. 2019년 스토어스 한인교회 소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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