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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정경연(을지의대 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그레이브스병 환자의 초기 치료에 따른 심혈관 질환의 유병률과 사망률: 코호트 연구
(Primary therapy of Graves’ disease and Cardiovascualr morbidity and mortality: a linked-record cohort study)

Onyebuchi E Okosieme et al. Lancet Diabetes Endocrinol. 2019;7:278-287

  그레이브스병의 치료로 항갑상선제, 동위원소치료, 수술이 있는데 초기 치료로 어떤 치료가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연구는 그레이브스병의 초기 치료의 방법과 효과에 따라 심혈관 질환의 유병률 및 사망률을 확인하고자 하는 대규모 후향적 코호트 연구이다.

  영국의 SAIL Databank에 등록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1998년부터 2013년 사이에 그레이브스병이 진단된 4,189명의 환자들과 연령, 성별이 동일한 16,756명의 대조군이 연구에 포함되었다. 환자군은 진단 1년 이내의 치료방법에 따라 항갑상선제군 (3,587명), 동위원소군-A (250명, 동위원소 치료 후 갑상선기능항진증 호전), 동위원소군-B (182명, 동위원소 치료 후 갑상선기능항진증 지속) 세 군으로 분류되었다. 치료에 따른 모든 원인의 사망 (all-cause mortality), 심근경색, 심부전, 허혈성 뇌졸중, 사망을 포함하는 주요 심장사건 (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을 확인하였다.

  환자군에서는 대조군보다 모든 원인의 사망(HR 1.22, 95% CI 1.05-1.42)과 MACE (HR 2.18, 95% CI 1.91-2.48)가 유의하게 높았다. 동위원소군-A는 항갑상선제군 보다 유의하게 사망률(HR 0.50, 95% CI 0.29-0.85)과 MACE (HR 0.59, 95% CI 0.38-0.92)가 낮았으나, 동위원소 군 B에서는 항갑상선제군과 사망률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MACE는 오히려 더 높았다 (HR 1.52, 95% CI 1.01-2.28). 진단 후 1년 시점에서 지속적으로 TSH가 낮은 경우 치료 방법에 상관없이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HR 1.55, 95% CI 1.08-2.24). 또한 진단 후 1년 시점의 FT4와 모든 원인의 사망률 사이에 양성 비선형 관련성 (positive non-linear relationship)을 보여주었다.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가능한 빨리, 효과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조절하는 것이 치료 방법에 상관없이 생존율의 향상과 관련이 있었다. 따라서 빠른 시간 내에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조절하고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그레이브스병의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항갑상선제 치료로 잘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에서는 가능한 초기에 동위원소 치료를 통한 빠른 조절이 필요하겠다.

TPOAb가 양성인 여성에서 임신 전 갑상선호르몬제를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Levothyroxine in Women with Thyroid Peroxidase Antibodies before Conception)

Rima K. Dhillon-Smith et al. N Engl J Med. 2019;380:1316-1325

  TPOAb (thyroid peroxidase antibodies)가 양성인 경우 갑상선기능이 정상범위 일지라도 유산과 조산의 위험이 증가될 수 있으나 L-T4 (Levothyroxine) 투여의 이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통된 견해가 정립되어 있지 않다. 본 연구는 유산이나 불임의 과거력이 있고 TPOAb가 양성인 정상갑상선기능 여성에서 L-T4의 투여가 생존출생률(live-birth rate)을 증가시키는지를 보고자 한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이다.

  유산이나, 불임의 과거력이 있고 1년 이상 임신을 시도하고 있는 16-40세 여성 중 TPOAb검사를 시행하고 갑상선기능이 정상범위인 952명이 연구에 포함되었다. 임신 전부터 임신 전기간 동안에 476명은 하루 1회 L-T4 50μg을 복용하였고, 476명은 위약을 복용하여 적어도 34주 이후에 출산한 생존출생률을 비교하였다. L-T4복용군의 56.6%, 위약군의 58.3%에서 임신에 성공하였고, 생존출생률은 L-T4복용군이 37.4%이고 위약군이 37.9%로 두 군간의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relative risk 0.97, 95% CI 0.83-1.14, P=0.74). 또한, 유산, 조산 및 신생아 결과 등을 포함하는 다른 임신 관련 결과들에도 두 군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TPO Ab양성인 정상갑상선기능의 여성에서 임신 전부터 전체 임신기간 동안에 50μg의 L-T4를 복용하였을 때 34주 이후의 생존출생률을 증가에서 이득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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