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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nd Annual Congress of the Japan
Endocrine Society(JES) -2

최덕현(순천향의대 부천병원 내분비내과)

  The 92nd Annual Meeting of the Japan Endocrine Society (이하 JES 2019)는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센다이국제센터에서 2019년 5월 9일부터 2019년 5월 11일까지 개최되었다. 센다이는 도호쿠 지방의 최대 도시로 바닷가에 있는 도시이면서도 녹지 면적이 넓고 도시 계획이 잘 되어 있는 자연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도시라고 한다. 국내에서 센다이 공항으로 가는 항공사는 하나뿐이고, 비행편도 하루 한 번 밖에 없어서, 비행기 안에서부터 함께 JES 2019에 참석하실 선생님들을 많이 만나 뵐 수 있었다. 덕분에 센다이 초행이며, 일본 내분비 학회 첫 참석임에도 불구하고 편안하고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센다이 공항에 도착하니, 국내에서는 요새 미세먼지로 인해 좀처럼 접할 수 없는 푸른 하늘과 상쾌한 바다 공기가 가장 먼저 맞아 주었다.


센다이 국제 센터 학회장 내

  JES 2019는 JES annual meeting 최초로 미국 내분비 학회 (The Endocrine Society), 대한내분비학회와의 joint events를 가졌기에 국제 내분비 학회들 간의 교류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 학술 행사였다. 대한내분비학회 연자로는 Plenary lecture로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최만호 박사님께서 Steroid metabolomics in 2019, 대한내분비학회 이은직 이사장님께서 Pitfalls in diagnosis and treatment of Cushing’s disease 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해 주셨고, 서울의대 김정희 교수님과 울산의대 이승훈 교수님께서 Clinical management of adrenal incidentaloma를 주제로 한 KES-JES joint symposium에서 발표를 해 주셨다. 또한 Joint symposium for the Junior members of KES and JES에서 한일 학회의 junior 연구자들이 각자의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나누는 plenary oral session을 가졌는데, 학회 junior 연구자의 일원으로 참석하여 발표를 하는 기회를 얻게 되어 발표를 하게 되었다. Oral session에서 주어진 연구자당 발표 시간은 8분으로 다소 짧다고 생각되었는데, 말하는 입장에서는 단상 위 타이머에 쫓기긴 했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짧은 발표 시간 덕에 각각의 발표에 집중하여 잘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도 하였다. 한일 간의 이러한 joint symposium 이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계속 이루어 지고, 다음 기회엔 국내 학술 행사에 일본 연구자들을 초청하여 진행할 수 있다면, 양국 학회 간의 교류와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Joint symposium for the Junior members of KES and JES

  둘째 날 저녁에는 SENDAI NIGHT 라는 이름 하에 연회와 친목의 시간이 있었다. 학회장에서 센다이의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가라오케 타임을 가졌는데, 가천의대 이시훈 교수님께서 원어민 수준의 유창한 일본어로 축사를 하시어 큰 환호를 받았다. 또한 가라오케 타임에 한국 대표로 연세의대 신동엽 교수님, 임정수 교수님께서 나서 주셨는데, 익히 들어온 두 분의 노래실력을 이국 땅에서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 마지막 날 저녁에는 JES 2019에 참가한 학회 분들과 센다이 시내의 쿠라노쇼 라는 이자카야에서 회식 자리를 가졌다. 개인적으로 아직 학회 경험이 짧았던 터에, 많은 좋은 선배 선생님들, 동료 선생님들을 만나 교류를 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SENDAI NIGHT. 이시훈 교수님의 축사


SENDAI NIGHT. 참석한 대한내분비학회 회원들


센다이 시내 이자카야 쿠라노쇼에서

  처음 방문하게 된 센다이는 낯선 곳이고, 일본 중에서도 먼 곳이라고 느꼈지만, 이번 학회를 계기로 굉장히 호감 가는 도시가 되었다. 센다이 공항 엑세스선을 통해 시내로의 접근도 편리하고, 센다이역 주변에 각종 음식점(센다이의 명물 소 혀 요리 ’규탕’ 식당도 밀집되어 있다), 쇼핑몰이 밀집되어 있으며, 일본 여느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여기 저기에 한글로 된 안내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번잡하지는 않아, 관광하기에 편한 도시였다. 최근 한국 물가가 많이 오른 탓도 있겠지만, 일본내에서도 저렴한 편이라고 하는 센다이의 물가는 좀 더 호감도를 올려주었고, 자전거의 도시라는 별명답게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은 평화로워 보였다. 이번에 가볼 수는 없었지만, 주변의 해안가나 올레길, 온천도 유명하다고 하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관광만을 목적으로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에 돌아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Thank you Letter 가 JES 로부터 왔는데, 3300명이 참석하여, JES annual meeting 역대 최다 인원이 이번 JES 2019에 참석하였다고 한다. 이번 학회 참석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이었다. 함께 하여 주신 학회의 모둔 분들께 감사하며, 특히 학회 등록부터 진행까지 정말 큰 도움을 주신 최만호 박사님과 본 학회 참석을 추천하고 독려해 주신 대한내분비학회 임수 수련이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센다이의 상징인 다테 마사무네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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