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아름다운 자연과 천년의 역사를 품은 경주에서 5월 9일(목) ~ 11일(토) 3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고, 총 1,117명의 등록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이번 춘계학회는 대한민국 학회들이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나가야 할지에 대해 방향을 모색하는 모습으로 기부문화 정착하기 위한 특별 전시 및 특별강연을 같이 개최되어 더욱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춘계학술 대회의 개요

  이번 춘계학술대회에는 2개의 plenary lecture와 임상당뇨병치료, 당뇨병관리 /교육, 당뇨병합병증/역학, 당뇨병기초연구 등 4 트랙으로 구분하고, 총 30개의 세션 (19개의 학술, 4개의 위원회, 6개의 연구회 세션과 1개의 특별세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설원학술상 및 젊은연구자상 수상 및 특강과 함께 총 99편의 포스터가 전시되었고, 이 중 28편의 포스터 구연 발표가 되었습니다. 또한 빠르게 발전하는 당뇨병 치료영역의 근거를 바탕으로 당뇨병 진료지침 2019 (제6판)를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되었습니다. 학회는 2030년을 준비하는 ‘대한당뇨병학회의 미래비전 Hope 2030 KDA Grand Vision’을 발표하였으며, 특히 사회적 기부를 통한 기금 마련과 함께 향후 당뇨병학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는 공론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2020년부터 2년간 대한당뇨병학회를 이끌어갈 차기 이사장으로 가톨릭대학교 윤건호 교수가 이사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춘계 당뇨병학회 Plenary 강의: 김인주, 김재범 교수

  5월 10일 금요일 plenary 강의는 당뇨병성 신증을 포함한 합병증 연구와 지역 기반 당뇨병 임상연구를 꾸준히 이어온 부산의대 김인주 교수가 ‘당뇨병 합병증 및 지역 기반 연구’를 주제로 강의를 하였고, 5월 11일 토요일 plenary 강의는 생체 내 주요 에너지원인 지방대사물과 이를 저장하는 지방조직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는 서울대 김재범 교수가 ‘비만동물의 지방조직 리모델링과 인슐린 민감도 조절’을 주제로 강의해 주셨습니다.

-설원학술상 송민호 교수, 젊은 연구자상 김규리 교수가 영예

  1987년 설원 김응진 선생님의 뜻에 따라 당뇨병학 분야의 연구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연구자에게 주는 설원학술상은 올해 충남의대 송민호 교수가 수상하게 되었고, ‘지방조직에서 Th2 사이토카인, 미토콘드리아 및 대식세포의 상호작용’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해 주셨습니다.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은 2005년 시작되어 올해 성균관의대 김규리 교수가 수상하였으며, ‘대사질환에서 골격근과 간 사이의 상호작용’이란 주제로 그동안의 우수한 연구결과를 요약하여 강의해 주셨고, 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흥미롭거나 새로웠던 학술 내용

  제32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는 기초를 공부하거나 연구를 하시는 회원들이 목요일에 참석하여 토요일까지 연속적으로 여러 기초 분야에 강의를 들을 수 있게 6개의 기초/translational 연구 session들을 구성하였으며, 특히 당뇨병 기초연구자를 위해 연구회 세션을 포함하여 2회의 기초 실험 기법 워크숍이 준비되었습니다. 젊은 연구자심포지엄을 통해 성공적으로 연구를 수행한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성과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한편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의 현주소, 당뇨병관리 소모품의 보장성 확대 차원에서 진행되는 연속혈당측정기 요양급여에 대한 논의, 당뇨병 분야의 정밀의료 추진 현황 등도 소개될 되었습니다.

  임상 당뇨병치료 세션은 총 4개가 진행이 되었고, 5월 10일 금요일은 오전에는 새로운 당뇨병 치료 방법에 대한 소개로 주사제 및 경구약제, 혈당측정 기기의 발전 및 상용화에 대해 알아 보았고 또한 최근 보험급여가 가능해진 베리아트릭 수술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강의가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당뇨병 환자에게 숨어있는 심혈관질환에 대한 선별검사가 과연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 심장내과의사와 내분비내과의사 관점에서 그리고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있어서 LDL 55 mg/dl 미만의 극초고위험군이 과연 필요한가?’ 에 대한 주제로 찬성과 반대 입장의 의견을 발표 및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연령별로 소아 청소년, 임신 및 고령의 특수 연령상황에서 최근 연구 동향과 관리 노하우를 고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5월 11일 토요일은 당뇨병 신약의 병용에 대한 허가 및 보험급여 기준에 대한 pro & con과 panel 토의가 있었습니다.

  제32차 춘계학술대회는 기존 학술 위원회에서 준비하는 프로그램과 달리 30-40대의 젊은 학회 연구자들이 공모 및 구성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bottom-up 방식의 세션으로 EMR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현장임상자료 분석 세션, 그리고 환자관리위원회에서 준비하는 교정기관에서 당뇨병 관리나 당뇨병 환자의 운전과 관련한 제도 등 당뇨병 환자 관리 보호 지침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학회는 1990년 제1판을 시작으로 당뇨병 진료지침을 발행하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하는 당뇨병 치료영역의 근거를 바탕으로 당뇨병 진료지침 2019 (제6판)를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하였으며, 성인 제1형/2형 당뇨병, 소아 및 청소년 제2형 당뇨병과 임신성 당뇨병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권고안과 함께 제2형 당뇨병 약제치료 알고리즘 및 주사제 치료, 고혈압 치료, 이상지지혈증 치료 등의 각종 알고리즘과 새로 신설된 당뇨병환자의 포괄적 관리의 표 파일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32차 춘계학술대회는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 경주에서 당뇨병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당뇨병 관련 최신 지견을 다각적으로 공유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을 자리였습니다. 성황리에 학술대회를 마치게 되어 매우 기쁘고, 특히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신 학술위원회 위원님들, 총무단, 그리고 대한당뇨병학회 직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