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사
이지현(중앙보훈병원 내분비내과)
골절 예방을 위한 비타민 D와 칼슘: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Vitamin D and Calcium for the Prevention of Fractur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Yao P et al. JAMA Network Open. 2019;2(12):e1917789
비타민 D 및 칼슘 보충제는 골절의 예방을 위해 추천되나, 그 효과에 대해 이전의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상충되는 결과가 보고 되었다. 본 연구는 혈중 비타민 D 농도 차이에 따른 골절의 위험성을 본 관찰연구와 비타민 D 단독 또는 비타민 D 와 칼슘 병용 요법과 골절 위험성 관련 연구 결과를 통합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이다. 적어도 200 건 이상의 골절이 발생한 관찰 연구와 500명 이상의 대상자가 포함되고, 10 건 이상의 골절이 발생한 무작위 임상시험을 포함하였다. 데이터 추출은 2018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이루어졌고, 고정효과 모형으로 분석을 실시하여 RRs (Rate ratios)를 추정하였다. 11건의 관찰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 (대상자 39,141명, 골절 6,278건, 고관절 골절 2,367건)에서 비타민 D 혈중 농도가 10.0 ng/mL (ie, 25nmol/L) 증가할수록 골절에 대해 보정된 RR 0.93 (95% confidence interval [CI], 0.89- 0.96), 고관절 골절에 대한 RR 0.80 (95% CI, 0.75- 0.86)으로 골절의 위험이 7%, 고관절 골절의 위험은 20% 감소하였다. 11개의 무작위 임상시험의 메타분석에서 (대상자 34,243명, 골절 2843건, 고관절 골절 740 건) 비타민 D 단독 (매일 또는 간헐적으로 400-30,000 IU 투여, 25(OH) D 중앙값은 8.4 ng/mL) 보충은 골절과 (RR 1.06; 95% CI, 0.98-1.14) 고관절 골절 (RR, 1.14; 95% CI, 0.98-1.32)의 위험성을 감소시키지 못했다. 대조적으로 6개의 무작위 임상시험 (대상자 49,282명, 골절 5,449건, 고관절 골절 730건)에서는 매일 비타민 D 400-800IU (25(OH) D 중앙값 9.2ng/mL)와 매일 칼슘 1000-1200mg 투약 시 골절 위험을 6% 감소시켰고 (RR, 0.94; 95% CI, 0.89-0.99), 고관절 골절 위험을 16% 감소시켰다 (RR, 0.84; 95% CI, 0.72-0.97). 간헐적 또는 매일 표준용량의 비타민 D를 단독 복용하는 것은 골절 위험성을 감소시키지 못했고, 매일 칼슘 및 비타민 D 보충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골절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보다 나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비타민 D 결핍이 있는 중환자에서 초기 고용량의 비타민 D 보충
Early High-Dose Vitamin D3 for Critically Ill, Vitamin D – Deficient Patients
The 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PETAL Clinical Trials Network
N Engl J Med 2019;381:2529-2540
비타민 D 결핍은 중환자의 이환율 및 사망률 증가의 잠재적 요인으로 중환자에게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것이 임상 결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보고가 있다. 이에 국립 심장, 폐 및 혈액 연구소 PETAL 임상 시험 네트워크에서 비타민 D 결핍이 동반된 중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고용량의 비타민 D를 보충하는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대조, 제3상 임상시험을 수행하였다. 폐렴, 쇽, 패혈증 등의 사망 위험이 높은 환자가 중환자실 입실 후 12시간 내 무작위 화가 이루어졌고, 540,000 IU 비타민 D를 단일 장내 투여받은 대상자와 짝지은 위약 군으로 나누어졌다. 일차 평가변수는 90일 이내 총 사망률 (all-cause mortality) 이었다. 미국 44개 병원에서 2017년 4월부터 2018년 7월까지 15,924명 중 1,360명을 선별하였고, 그중 1,078명이 비타민 D 결핍 (25(OH) D <20ng/ml)에 해당하였다. 비타민 D 투여 군의 3일째 25(OH) D 평균은 46.9±23.2 ng/ml였고, 위약 군은 11.4±5.6 ng/ml였다 (두 군간 차이 35.5 ng/ml, 95% confidence interval [CI], 31.5-39.6). 90일 이내 총 사망률은 비타민 투여 군에서 23.5% (531명 중 125명), 위약 군에서 20.6% (528명 중 109명) (차이, 2.9%; 95% CI, −2.1-7.9; P = 0.26)로 두 군간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차 평가변수로 28일 이내 총 사망률, 재원일, 삶의 질 등을 비교하였으나 군 간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고칼슘혈증, 낙상, 신 결석 등 안정성 종점 간에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 시작 시점 비타민 D 결핍의 중증도 또한 비타민 D 투여와 사망률 간 연관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비타민 D 결핍이 있는 중환자에서 초기 고용량의 장내 비타민 D의 보충은 90일 내 총 사망률 및 다른 비치명적인 임상 결과와 관련하여 위약 군 대비 이점을 보이지 않았다.
Copyright(c) Korean Endocrine Socie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