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1977년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강릉아산병원은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으로 주문진 시내와 남쪽으로 강릉시내의 중간 위치에 있으면서, 동쪽으로는 병원에서 동해바다가 보이며, 서쪽으로는 설악산의 사계절을 바라보면서 1994년 8월 병원 착공이 시작되어 1996년 11월 1일 개원하였다. 각각 십만 내외의 인구 도시인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삼척 및 울진 등의 해안 지대와 정선, 평창 등의 고산지대에 거주하는 영동지역 주민들에게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현대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였다. 현재 825 병상을 운영하고 있고, 32개 분과에서 164명의 스텝이 활동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내분비내과는 1998년 처음 개설 및 김진엽 교수님께서 부임하면서 시작하였으며 이후 2003년 심명숙 교수(내분비내과 분과장), 2012년 김원준 교수, 금년은 김하영 교수가 부임하면서 강릉아산병원의 발전 및 다양한 내분비대사 질환의 진료 및 연구와 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사진 1. 내분비내과 외래, 교육실, 검사실, 갑상선 초음파실과 고압산소 치료실

  2015년 본관 3층에서 신관 2층으로 확장 이전하였고. 4개의 진료실, 당뇨 교육실, 영양 상담실, 당뇨병 합병증 검사실로 구성되어 있어, 편리하고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뇨합병증 검사실에는 비산동망막검사, 전류인치역치검사 등이 시행되고 있다. 환자의 연령대가 대체로 높으며, 특별한 수익이 없는 환자군이 있으며, 대중 교통이 도시처럼 발달되어 있지는 않아서 강릉 시내 이외 지역에서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는 자녀와 함께 오거나 부부가 함께 오는 경향이 높다. 또한 도시보다는 농업, 어업에 종사하는 환자도 있어서 농번기나 어업철에는 병원 방문을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다. 고령과 경제적 상황, 이동의 제한 등으로 환자 교육 운영 및 외래 추적 관찰에 수월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의사, 영양사, 간호사, 약사 및 사회사업사가 팀을 이루어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개별화 당뇨 교육이 수시로 시행되고 있으며, 환자나 보호자 설명과 교육 및 외래 방문전 유선 상담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2014년까지는 매주 수요일 오전에 당뇨병 환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 교육을 운영했었으나, 평일 따로 전체 교육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적고, 당뇨병 교육자가 환자보다 더 많은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였고, 교육자의 업무 과중으로 현재는 매주 시행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본 내분비내과는 갑상선 초음파와 세침검사를 2016년까지 월요일 오후에 session을 열어 일부 환자에서 시행하였고, 2017년 영상의학과 나동규 교수님이 부임하면서 갑상선 결절 검사 및 갑상선 RFA를 포함한 초음파 중재술이 해당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며, 분기별로 갑상선 컨퍼런스을 진행하면서 이비인후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및 방사선종양학과와 함께 최신 지견과 환자 증례를 토의하고 있다. 50mCi 이상 RAI 치료가 필요한 갑상선암 환자는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에서 협력해주고 있다. 한편, 당뇨 족부병변을 가진 환자 중 빠른 수술이 필요한 환자 외에는 내분비내과로 입원하여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정형외과, 성형외과와 함께 치료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에서 특이한 점은 2015년 감압병, 일산화탄소 중독 등에 환자에 치료 필요성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고압산소치료실이 운영되면서 매년 당뇨 족부병변을 가진 환자 중 20 여명 정도는 1~2주간의 고압산소치료에 도움을 받고 있다.
매주 월요일 분과 모임을 운영하면서 전공의와 함께 교육, 의학지식의 습득 및 진료 표준화 및 방향을 논의하고 있으며, 울산의과대학 학생들은 매년 5월에 강릉아산병원으로 와서 내과 실습 교육에 참여하여 왔으나, 금년은 코로나19로 취소되었다. 과거 학생 실습기간 동안에는 내분비질환에 대한 일반적 강의, 영양, 간호 및 인슐린 주사 교육, 검사실 및 외래 참관과 입원 환자들은 보면서 내분비질환에 대한 강의 및 응급실 환자 발생시 같이 참여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 본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당뇨병 교육자 세미나와 중강당에서의 당뇨아카데미 >

  본 내분비내과는 강원대학교병원,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등 4개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내분비학 전공자들과 일부 내분비학에 몸담았던 개원의 선생님들이 주로 회원으로 활동하는 대한내분비-당뇨병학회 강원지회에 소속되어 있다. 2009년 3월 18일 강릉에서 창립모임을 갖은 이후 최문기 교수님(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정춘희 교수님(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에 이어 현재 김상욱 교수님(강원대학교병원)이 지회장을 맡아서 지회를 이끌고 있다. 매년 강원지회에서는 강릉, 원주, 춘천을 돌아가며, 집담회, 내분비 연수강좌, EGDM, 당뇨병 교육자 세미나, 당뇨병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으며, 회원들간의 자연스런 학술 교류 및 친목을 도모하였고, 지역사회 일선의 의사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있다. 또한 본 내분비내과는 지역 의사회에 참석하여 지역의료사회와 서로 지식과 경험의 교류를 가지고 있으며, 강원도 심뇌혈관 예방사업으로서 강원도 영동 지역의 보건소 교육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 있는 강릉아산병원 내분비내과는, 구성원들이 서로간의 배려와 교류 속에 자칫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영동 지역 사회의 주민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진단 및 치료에 노력하고 있다.

< 강릉아산병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