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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DM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 2018

대한당뇨병학회 학술위원회 이병완 간사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 Metabolism 2018을 마치고

  올해 8년차를 맞이하는 대한당뇨병학회의 공식 국제 학술대회 ICDM 2018이 2018년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렸고, 34개국에서 온 286명의 외국인을 포함하여 총 1,361명이 등록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제는 ICDM이 명실상부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단일 국가 국제 학회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ICDM 2018는 50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당뇨병학회 50년사> 출간, 학회 역사를 돌아보는 특별 전시 및 기념 심포지엄이 같이 개최되어 더욱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ICDM 2018의 개요

  ICDM 2018은 목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오후까지 2개의 plenary lecture와 6개분야의 18개의 학술위원회 심포지엄, 5개의 연구자 주도 심포지엄, KDA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포함한 2개의 특별 심포지엄, 16개의 업체 주도 심포지엄이 있었으며, 53개의 구연 발표와 253개의 포스터 전시가 있었습니다. 10월11일(목)에는 <대한당뇨병학회 50년사> 출간 및 헌정식이 있었으며, 3일간 학회의 지난 50여년을 기념할 기념 전시관이 마련되었습니다.

ICDM 2018 Plenary 강의: Barbara B. Kahn, Philipp E. Scherer 교수

  10월 12일 금요일 첫 번째 plenary lecture는 2016년 ADA Banting상을 받은 바 있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Barbara B. Kahn 교수가 “De novo lipogenesis in adipocytes and the production of lipids with beneficial metabolic effects”라는 제목으로 강의하였습니다. Barbara B. Kahn 교수는 fatty acid hydroxy fatty acids (FAHFAs)가 인체 내에서 새롭게 발견한 지방산으로 제1, 2형 당뇨병에서 항염증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잘 요약해 주었습니다. 10월 13일 토요일 두 번째 plenary lecture는 2015년 ADA Banting상을 받은 바 있는 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의대 필립 쉐러(Philipp E. Scherer) 교수가 “The adipocyte: a key target for diabetes research”라는 제목으로 강의하였습니다. 공복 및 식후의 대사 상태에 따라 혈관내피세포의 caveolin 발현이 지방세포와의 새로운 내분비적 communication, 그리고 amyloid precursor protein(APP)의 지방세포의 발현과 비만과의 연관성에 대한 그 동안의 연구 결과를 요약 한 좋은 강의였습니다.

흥미롭거나 새로웠던 학술 내용

1. 양적 질적으로 풍부해진 학술 프로그램
  ICDM 2018은 25개의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45명의 외국 연자를 포함하여 총 17개국의 세계적인 당뇨병 연구분야 대가들이 집결하여 국내외 참가자를 위해 맞춤 형식의 강의를 하였습니다. 특히 ICDM2018 직전에 서울에서 개최된 keystone 심포지엄으로 기초 분야에서 저명한 연자들이 학술프로그램을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4개의 clinical diabetes & therapeutics session이 열렸고 특히 금요일 오후 ‘Benefit & harm of anti-diabetic agent’ session에서는 4명의 외국연자들이 Adiponectin과 관련된 TZD, DPP4억제제, GLP-1, 그리고 SGLT2억제제의 장단점(효과와 부작용)등의 전반적인 내용을 폭넓게 강의하여 많은 참가자들이 강의를 경청했습니다. 그 외 임상 분야를 다룬 ‘Comorbidities of T2D’, ‘Hypoglycemia’ 프로그램에서 당뇨병의 동반 질환의 관리 및 급성합병증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강의가 있었고, ‘Diabetes and gut’ session에서는 당뇨병과 장내 세균 및 호르몬에 대한 중계 연구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또한 5개의 프로그램(‘Diabetes, retina, vision’, ‘Diabetes, cognition’, ‘Diabetes, epigenetics, complications’, ‘Diabetes, microvascular, complications’, ‘Diabetic neuropathy’)이 열린 diabetic complications & comorbidity에서는 당뇨병과 망막, 인지 장애, 미세혈관, 신경병 등의 다양한 임상적 그리고 중계적 연구결과들을 공유했고 각 강의의 33-67%이상은 외국 연자들로 구성되어 국내학회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기초를 공부하거나 연구를 하시는 국내외 참석자들을 위해 목요일에 참석하여 토요일까지 연속적으로 여러 기초 및 translation 분야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Obesity, browning and whitening’, ‘Organ crosstalk in obesity and NAFLD’, ‘Beta cell identity’, ‘Skeletal muscle energy metabolism’, ‘Genetics, epigenetics, type 2 diabetes’, ‘Novel players in the central regulation of metabolism’ 자리를 구성하였으며, ICDM 2018이 열리기 전에 keystone이 열린 것과 연계하여 기존에 plenary 급으로 강의를 하셨던 여러 연자가 심포지엄의 연자로 참여하였습니다. 3개의 session이 준비된 Behavioral medicine/education/self-care/clinical nutrition는 동남아 등에서 주로 참석한 외국인 참가자와 국내 간호, 영양 등의 참석 학회 회원이 강의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동시통역을 실시하였고, ‘Lifestyle factors and the risk of type 2 diabetes’, ‘Integrated diabetes management via patient-centered education and new technology’, ‘Sweeteners and fructose in diabetes’의 주제로 최신의 정보와 연구 결과의 발표와 토의가 있었습니다.

2. 외국인 좌장의 역할
  18개의 학술위원회 심포지엄과 2개의 특별 심포지엄에 15명의 외국인 좌장이 국내 좌장 선생님들과 같이 진행하여 강의 후에 질의 응답 토론의 내용을 심도 있게 넓혔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향후에도 국내 회원들이 영어를 더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는 시기가 오면 국내학술 대회처럼 ICDM에서도 영어로 진행되는 토론이 활성화 되길 기대합니다.

3. 내용이 풍부해진 구연 발표 및 포스터 전시
  11세션의 구연발표와 포스터 전시를 통해 연구자들 간 그간 연구 결과의 공유가 활발히 이뤄졌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단일 국가 국제 당뇨병 학술대회 답게 역대 최다인 222개의 외국인 초록을 포함하여 총 348개의 초록이 접수되었으며, 특히 눈에 띄게 외국에서도 질적으로 향상된 많은 초록이 접수되었습니다. 초록 내용으로 선정한 구연 발표의 42%가 외국참가자의 초록이었으며, 학회장 풍경을 보아도 이전에는 드문드문 보이던 국외 참가자들이 이제는 어느 세션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구연은 2개의 clinical diabetes, therapeutics of diabetes, epidemiology and genetics, metabolic syndrome & prediabetes, 3개의 insulin secretion/integrated physiology & obesity, 2개의 macro- & microvascular complication이 목요일부터 토요일 오후까지 발표가 되었고 총 9개의 우수연제를 선정하여 시상하였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50년 행사

  10월11일 <대한당뇨병학회 50년사> 출간 및 헌정식을 진행되었으며, 행사 후 만찬에서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국내외 참가자의 사회적 교류가 있었습니다. 학회의 지난 50여년을 기념할 기념 전시관을 학회 3일간 마련하여 <숫자로 알아보는 대한당뇨병학회> 인포그래픽스 등을 전시 하였으며, 10월 12일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40주년 행사를 준비하신 유형준 교수님의 ‘Our 50-year challenge for the future’, 50주년 행사를 준비하신 고경수 이사님의 ‘Beyond KDA, toward world’, IDF 회장인 조남한 교수님의 ‘Diabetes epidemiology in Korean and Asian population’ 그리고 현 KDA 박경수 이사장님의 ‘Pathogenesis of type 2 diabetes in Korean’ 강의가 있었으며, 이 심포지엄에서 KDA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연구자 임상가 외, 외국의 연구자와 함께 당뇨병 및 대사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최신의 심도 깊은 지식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성황리에 학술대회를 마치게 되어 매우 기쁘고, 특히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신 학술위원회 위원님들, 총무단, 그리고 대한당뇨병학회 직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에 열릴 ICDM 2019은 10월 10일부터 12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내년에도 많은 참석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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