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ocrine Week 2018
학술위원회 노정현 총괄간사
ENDOCRINE WEEK 2018이 ‘Standing together for the future of endocrinology’라는 캐치프레이즈를가지고 11월 1일(목)부터 11월 4일(일)까지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렸다. ENDOCRINE WEEK 2018은 대한갑상선학회, 대한골대사학회, 대한노인병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그리고 대한내분비학회 등 8개의 내분비 연관학회들이 공동으로 개최한 첫 번째 통합학술대회였다.
이번 통합학술대회의 키워드는 성찰과 미래였으며, 그에 맞추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었다. 메인 심포지엄은 통합학술대회의 의미를 살려서 각 참여 학회들의 조인트 심포지엄으로 구성되어, 대한골대사학회-대한노인병학회: Musculoskeletal Health Issues in Elderly Population, 대한당뇨병학회-대한내분비학회: Endocrinologic Approach to Diabetic Complications, 대한당뇨병학회-대한내분비학회: Application of Omics Tools in Endocrine Research, 대한비만학회-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Body Composition and Cardiovascular Disease, 대한소아내분비학회-대한내분비학회: Amenorrhea in Adolescents and Young Women: Recent Update in Clinical Practice, 대한갑상선학회-대한내분비학회: Recent Trends of Endocrine Surgery, 대한골대사학회-대한비만학회: Crosstalk between Fat and Bone 등 내분비학의 각 분야에서 서로 관련되어 있는 문제들을 깊이 있게 다루고 토론하였다.
Plenary lecture는 이화의대 성연아 교수가 다낭성난소증후군 국내 연구의 최신 내용들을 발표해주었고, 최근 그 발생이 증가하는 내분비 질환이면서도 상대적으로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최신지견을 접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번 통합학술대회의 주관학회였던 대한내분비학회의 김동선 이사장과 서교일 회장이 각각 ‘성장호르몬의 대사작용’, ‘경계를 넘어서-융합시대의 내분비학’이라는 제목으로 presidential lecture를 해주었고, 성장호르몬에 대한 최신지견과 새로운 치료적응의 가능성을, 그리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융합시대의 내분비학과 정밀치료의 미래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연구위원회에서 구성한 산학연심포지엄이 ‘내분비대사질환과 정밀의학’, ‘내분비대사질환 분야의 빅데이터 활용 연구’, ‘내분비대사질환의 Clinical Unmet Needs 충족을 위한 국책 연구비 지원의 필요성’이라는 최근 연구의 동향을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로 열려, 임상의사뿐만 아니라 기초연구자 및 임상연구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몇 가지 시그니쳐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첫 번째로, 참여학회들의 대표자들이 모여 내분비대사학의 상생과 발전, 사회적 책임을 얘기하는 Endocrine summit이 있었다. 상생과 공생/내분비 후속세대 양성/학회의 사회적 책임/학회의 국제화 등의 주제를 심도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풀어주었으며, 전공의와 학생까지 질의에 참여하는 뜨거운 시간이었다. 청중들이 이 프로그램에서 내분비학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공감하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두 번째 시그니쳐 프로그램은 Scientific Expertise Series로, 각 분야의 대가들이 본인의 학문 여정을 들려주는 시간이었다. 경희의대 우정택 교수, 성균관의대 민용기 교수, 서울의대 박도준 교수, 아산의대 김민선 교수가 본인의 학문 여정의 실패와 좌절, 멘토와의 만남, 그리고 성공의 과정들을 진솔하게 들려주었고, 그 과정에서 얻었던 교훈을 공유해주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ndocrine Ted-style talk에서는 내분비와 관련한 자유로운 주제로 여섯 명의 연자가 멋진 talk을 해주어, 학술대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청중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11월 2일 저녁에는 원로 선생님들과 청장년 회원들이 함께 하는 Great Homecoming Night이 열려, AOCE 2020 유치를 축하하고, 학회의 과거를 추억하였고, 학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학회는 내분비 연관학회들이 처음으로 공동 개최한 통합학술대회라는 큰 의미가 있었다. 이번 통합학술대회를 통해 내분비분야 학회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믿는다. 참여한 모든 학회들이 협력하여 질 높은 강의와 알차게 꾸며진 학술프로그램을 만들어주어, 학술적인 면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질적으로 성장한 학술대회였고 생각한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회원들도 모두 같은 마음이었기를 바라며, 성공적인 학술대회를 만들어주신 8개 학회의 통합학술대회 준비위원님들, 내분비학회 학술위원님들, 참여해주신 회원님들, 그리고 학회사무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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