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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사

홍남기(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teriparatide 와 denosumab 의 연속순차요법 혹은 주기적요법 비교: 무작위임상시험연구
(Standard vs Cyclic Teriparatide and Denosumab Treatment for Osteoporosis: A Randomized Trial)

J Bone Miner Res 2019; Aug 16 doi: 10.1002/jbmr.3850. [Epub ahead of print]

  Teriparatide (TPTD)는 골형성촉진제로 특히 투약 시작 초기 6개월 간 골형성율이 골흡수율에 비해 빠르게 상승하는 특징을 보인다. 주기적 (cyclic) teriparatide 투여가 연속투여에 비해 골량 증가를 최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기존 연구에서는 효과적인 재흡수억제제 치료 없이 기존 연속치료에 비해 주기적 투여가 추가적인 골밀도 증가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본 연구는 강력한 골 흡수 억제제이며 투약 중단 시 잔류효과를 보이지 않는 denosumab (Dmab)을 주기적 teriparatide 와 주기적으로 투여했을 때 (cyclic 군: TPTD 6개월-> Dmab 1회 투여를 3년간 3회 반복), 두 약제를 연속 순차 투여 하였을 때 (standard 군: TPTD 18개월 투약->Dmab 6개월 간격 3회 투약)에 비하여 추가적인 골밀도 증가를 보이는지 평가하였다. Helen Hayes 병원에서 2013.1-2015.5까지 대상자를 모집하여 3년간 진행한 무작위 배정 연구로, 45세 이상 골다공증이 있으며 현재 골다공증 약물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70명의 폐경 후 여성이 cyclic 군, standard 군에 1:1로 배정되었다. 지난 2년간 4개월 이상 혹은 10년간 5년 이상 bisphosphonate를 사용하였거나, 다발성 척추골절이 있는 경우, 부갑상선기능항진증 등 이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이 확인된 경우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모든 대상자에서 매일 칼슘 1200 mg 이상 섭취를 권장하였고, 25-OH-vitD 수준이 30ng/mL 이상이 되도록 비타민 D 보충을 병행하였다. 63명 (90%) 가 3년간의 연구를 완료하였고, 평균 나이 65세, 척추골밀도 T점수 -2.7, 대퇴부 -1.7 이었으며 두 군간 기저시점에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Standard 군에서 36개월째 골밀도는 척추 16%, 대퇴부 4%, 대퇴경부 3%, 전신골밀도 4.8% 였다. Cyclic 군에서는 척추 12%, 대퇴부 4%, 대퇴경부 4.1%로, 척추에서는 standard 군이 cyclic에 비해 골밀도가 더 증가했다 (p=0.04). 18개월째 손목 및 전신골밀도는 standard 군에서는 다소 감소하였지만 cyclic 군에서는 증가하여 차이가 유의하였다. 36개월째 손목 및 전신골밀도는 standard군에서 다시 증가하여, cyclic 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결과는 cyclic 요법이 standard 요법에 비해 비록 36개월째 유의한 골밀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치료 초기 TPTD 단독투약이 되는 기간 동안 관찰된 피질골 소실을 억제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이는 임상적으로 단기간 내 비척추 골절의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 기존 TPTD->Dmab 순차요법 대신 cyclic 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기존 타 연구에서 보고된 Dmab 이후 TPTD 투약에 따른 대퇴부골소실, 척추골절 발생 등을 고려할 때, 다발성척추골절이 있었거나 대퇴골절의 위험도가 높은 군에서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추후 연구에서 장기추적관찰에 따른 골절 예방효과 자료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고용량 비타민D 가 골밀도 및 골강도에 미치는 영향: 무작위 임상시험연구
(Effect of High-Dose Vitamin D Supplementation on Volumetric Bone Density and Bone Strength: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2019; Aug 27; 322(8):736-745 doi: 10.1001/jama.2019.11889

  비타민 D 보충요법은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임상연구결과는 혈청 25-OH-D 가 30 nmol/L 이하인 대상자에서 비타민 D 보충이 골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고하였다. 일반적으로 vitamin D 보충요법은 매일 400 – 2000 IU 정도가 권고되며, 4000-10000 IU/일이 투약 가능 상한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내 매일 최소 4000 IU 이상 비타민 D 보충을 하는 인구가 전체 인구 3%에 이를 정도로 고용량 비타민 D 사용은 증가하고 있으나, 고용량 비타민 D 보충이 골밀도 및 골강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3년간 미국 지역사회거주성인을 대상으로 단일기관, 이중맹검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통해, 매일 400, 4000, 10000 IU 각각 다른 비타민D 용량을 투약하며 충분한 칼슘섭취를 유지했을 때 골밀도 및 골강도에 미치는 영향을 고해상도 peripheral QCT volumetric bone density (vBMD) 를 통해 비교하였다. 총 311명의 건강한 55세-70세 사이 성인 (평균 나이 62세, 남성 53%) 중 287명이 연구를 완료하였다. 연구시작시점, 3개월, 3년 후 25-OH-D 수치는 400 IU 군에서 76.3, 76.7, 77.5 nmol/L, 4000 IU 군에서 81.3, 115.3, 132.2 nmol/L, 10000 IU 군에서 78.4, 188.0, 144.4 nmol/L 였다. 연구종료시점에 400 IU 군에 비해, 4000, 10000 IU 군은 유의한 손목부위 vBMD 감소를 보였다 (-1.2% [400 IU] vs. -2.4% [4000 IU] vs. -3.5% [10000 IU]). 경골부위 vBMD 역시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0.4% [400IU] vs. -1.0% [4000 IU] vs. -1.7% [10000 IU]). 손목과 경골의 failure load 는 세 군에서 시간에 따른 변화 차이가 없었다. 요약하면, 건강한 성인남녀에서 3년간 고용량 비타민 D 보충요법 (4000 IU/일, 10000 IU/일) 을 시행하였을 때 두 군 모두 400 IU 표준요법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손목 vBMD 감소를 보였고, 경골 vBMD 는 10000 IU 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가 있었다. 골강도는 손목과 경골 모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해당군에서 고용량 비타민 D 보충이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현재의 통념을 지지하지 않으며 오히려 고용량 비타민 D 투약 시 손목, 경골 vBMD 감소 소견에 대해 추가연구 필요성을 시사한다. 다만 이 연구는 칼슘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서구에서 시행된 연구로, 한국인 중 비타민 D 결핍 군에 일반화하여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해석에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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