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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상

류영상 조선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 무증후성 뇌하수체 선종의 재발 및 재치료율의 증가 관련 위험요인 분석 (Elevated risk of recurrence and retreatment for silent pituitary adenomas)

    Saksham Gupta et al. Pituitary 2024: Online ahead of print

    뇌하수체 선종은 뇌하수체에서 가장 흔한 종양으로, 두개 내 종양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 종양은 호르몬 발현과 분비 패턴을 기반으로 기능성 또는 무증후성으로 분류되며, 일부 기능성 뇌하수체 선종(Functional Pituitary Adenoma, FPA)과 무증후성 뇌하수체 선종(Silent Pituitary Adenoma, SPA)의 하위 유형 간에는 임상 결과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발표된 바 있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태이다.

    본 연구는 Brigham and Women's Hospital에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뇌하수체 선종으로 제거 수술을 받은 모든 환자의 의료 기록을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이들 집단 간의 결과 차이를 식별하기 위해 기술 통계 및 Mantel-Cox log-rank test를 사용했으며, SPA의 영상학적 재발의 위험요인을 식별하기 위해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사용하였다.

    연구 대상은 88명의 SPA 및 200명의 FPA로 구성되었다. 두 집단 모두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여성; SPA 48.9%, FPA 63.5%). SPA의 종양 크기는 FPA보다 더 컸다 (2.1cm vs. 1.2cm, P<0.001). SPA의 가장 흔한 하위 유형은 gonadotrophs (55.7%)와 corticotrophs (30.7%) 이었다. 총 절제술(gross total resection)은 SPA 절제 시 70.1% 달성되었으며, FPA 절제 시에는 86.0% 달성되었다(P<0.001). SPA는 재발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 (HR 3.2, 95% CI 1.6–7.2), 재발 시 재치료가 더 필요한 가능성이 높았다 (HR 2.5; 95% CI 1.0-6.1). 부분 절제된 SPA는 부분 절제된 FPA보다 재발 및 재치료가 모두 더 가능성이 높았으나, 총절제술이 이루어진 SPA와 FPA에서는 이러한 양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SPA 중 재발과 관련된 요인으로 부분 절제술과 젊은 연령과 관련이 있었으며 (OR 9.3; 95% CI 1.4-64.0), 연령이 낮을수록 재발 가능성이 높았다 (OR 0.92/년; 95% CI 0.88-0.98). 재발한 SPA 중 19건 중 12건(63.2%)은 재수술(n=11) 또는 방사수술(n=1)로 재치료하였고 나머지는 경과 관찰하였다 (n=7). SPA 하위유형 간에 재발률은 비슷했다.

    결론적으로 SPA 제거술을 받는 환자 중 완전 절제가 실패한 환자와 젊은 환자들은 재발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밀접하게 추적 관찰 및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SPA의 종양 크기, 내분비 기능 및 영상 평가를 포함한 장기적인 임상 추적이 중요하다.
  • 말단비대증 환자에서 횡파 탄성 초음파영상을 이용한 아래팔근육 분석 (Assessment of forearm muscles with ultrasound shear wave elastography in patients with acromegaly)

    Meric Coskun et al. Pituitary 2023;26(6) :716-724

    말단비대증 환자에서 연부조직, 뼈 및 관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연구되어 있지만, 근육의 질과 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다. 이에 본 연구는 말단비대증 환자의 아래팔 근육을 초음파를 시행하여 탄성학적 특성을 평가하고자 했다.

    본 연구는 단일 센터, 단면 연구로 성별, 연령 및 체질량지수에서 유사한 45명의 말단비대증 환자와 45명의 건강한 대조군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생체전기저항분석(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를 사용하여 체성분구성을 분석하고, 신장에 맞춘 사지 골격근 지수(height-adjusted appendicular skeletal muscle mass, hSMI)를 계산하였다. 주로 사용하는 손의 악력도 측정하였다. 근골격계 전문의 두 명이 횡파 탄성 초음파영상(Shear Wave Elastography, SWE)을 사용하여 상완요골근과 상완이두근의 두께와 강성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말단비대증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상완이두근 (P=0.034)과 상완요골근 (P=0.046)의 두께가 유의하게 더 두꺼웠다. 그러나 말단비대증군 군의 상완이두근 (P=0.001)과 상완요골근 (P=0.001)의 강성은 대조군보다 낮았다. 말단비대증군에서 질병 활동은 근육 두께와 강성에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P>0.05). 말단비대증군은 대조군에 비해 더 높은 hSMI (P=0.004)를 보였다. 악력은 말단비대증군과 대조군 간에 유사했다 (P=0.594).

    결론적으로 말단비대증 환자는 팔꿈치 굴곡을 담당하는 아래팔 근육에서 근육 두께가 증가하지만 근육 강성이 감소했다. 말단비대증 환자는 질병 활동 여부에 관계없이 근육 구조의 영구적인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