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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내분비내과 의대생/젊은의사 캠프’를 다녀와서

이준엽

이준엽 미래위원회 간사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2024년 2월 17일, ‘제1회 내분비내과 의대생/젊은의사 캠프’가 개최되었다. 금번 캠프는 대한내분비학회 미래위원회에서 내분비내과에 관심이 있는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에게 내분비내과를 소개하고자 기획했고 청년의사 신문의 도움을 받아 준비했다.

캠프 장소는 정동1928 아트센터였는데 광화문의 운치 있는 뒷골목에 자리하고 있는 아담하고 멋스러운 공간이었다. 원래는 구세군중앙회관 건물이었는데 재단장하여 현재는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당초 기획 당시 70명 정도의 참석을 목표했으나 빠른 시간 안에 100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려 조기에 신청을 마감했을 정도로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캠프 직전 전국 의대생 휴학 및 전공의 파업이 시작되어 모임은 다소 조심스럽게 진행되었다.

행사 전일까지 캠프를 진행할지 여부에 대해 내부적인 상의가 있었는데, 우려와 달리 많은 의대생 및 젊은 의사들이 참석해 주어 내분비내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Session은 다양한 분야를 대표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계신 연자 분들이 섭외 되어 흥미로운 강의를 해주셨다. 가톨릭의대 하정훈 교수님께서 “내분비내과는 뭐하는 곳인가?” 라는 제목으로 내분비내과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고 이어 서울의대 조영민 교수님께서 “연구할 것이 정말 많은 내분비내과”라는 제목으로 내분비내과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연구에 대한 경험을 쉽고 재미있게 공유 해주셨다. 연세의대 이유미 교수님께서는 여의사로서의 내분비내과를 전공하는 것에 대한 장점을 설명 해주셨고, 천안엔도내과 윤석기 원장님이 성공적인 내분비내과 개원의로서의 삶에 대해 발표해 주셨다. 이어서 사노피 김똘미 전무님이 내분비내과를 전공하는 것이 제약업계에 종사함에 있어 어떤 장점이 있는지 설명해 주셨고 내분비내과를 전공하고 현재는 의료정보학 빅데이터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계신 김헌성 교수님께서 “임상 말고도 할 게 많은 내분비내과”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주셨다. 마지막 강의는 충남대 주상현 선생님이 맡아 주셨고 내분비내과 전임의로서의 삶이 어떠한지에 대해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후배들에게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강의를 해주셨다.

이외에도 “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라는 제목으로 고기리막국수 김윤정 대표님의 특강과Lucky draw 등이 진행되었고 마지막 선후배가 함께 하는 치맥 타임은 시국을 고려하여 맥주 대신 음료수로 대체하여 진행하였다. 캠프가 마칠 때까지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빠짐없이 참석해 이 모임에 대해 의대생/젊은 의사들의 진지하고 진심인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빨리 어지러운 시국이 정리되고 열정을 가진 의대생, 청년의사들이 내분비내과에 지원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다음 의대생/젊은의사 캠프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