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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

홍아람(전남의대 화순전남대병원 내분비내과)

부신 종양의 역학: 미국 미네소타 옴스테드 카운티 지역기반 코호트 연구
Epidemiology of adrenal tumours in Olmsted County, Minnesota, USA: a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Ebbehoj A et al. Lancet Diabetes Endocrinol 2020: 8: 894-902

  부신 종양은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흔한 질환으로 40대 이상에서는 4~7%에서, 70대 이상 고령에서는 5~10%의 수준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부신 종양의 역학에 관한 데이터는 대개 상급병원의 보고에 기반하고 있어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경험과 다소 괴리가 있을 수 있다. 본 후향적 코호트 연구는 지역적으로 표준화 되어 있는 인구 집단에서 부신 종양의 발생률, 유병률, 악성 및 호르몬 과잉 분비 종양의 빈도를 확인하였다. 1995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옴스테드 카운티 지역에 살고 있으면서 부신 종양을 진단받은 모든 환자에서 표준화 발생률을 평가하였다. 1966년부터 옴스테드 카운티의 전체 인구에 대해 모든 health-care provider로부터 의무기록을 수집하고 있는 Rochester Epidemiology Project 기반시설을 이용하여, 해당 진단, 수술적 절제 및 기타 치료를 받은 모든 부신 종양 환자의 의무기록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2010년 미국 인구 집단을 기준으로 성별 및 연령표준화 발생률 및 유병률을 평가하였다.

  부신 종양은 1287명에서 진단되었는데 평균 나이는 62세였고 55.4% (713명)는 여성, 1% (13명)는 소아였다. 표준화발생률은 1995년 기준으로 1년에 10만 인구당 4.4명 (95% CI 0.3-8.6)이었는데 2017년에 47.8명 (95% CI 36.9-58.7)으로 증가하였고, 대개는 40대 이상에서 우연히 발견된 4 cm 미만의 종양이었다. 유병률은 2017년에 10만 인구당 532명이었는데 18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10만 인구당 13명,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10만 인구당 1900명에 이르렀다. 1287명 중 8.6% (111명)는 악성으로 진단받았고, 이중 7.5% (96명)는 전이를 동반하였다. 갈색세포종은 1.1% (14명), 스테로이드 호르몬 과다 분비 종양은 4.1% (53명)에서 진단되었다. 악성 종양은 18세 이상 성인 대비 소아에서 (62% vs. 8%; p< 0.0001), 부신 우연종 대비 암 병기 확인 또는 추적 관찰 도중 발견된 종양에서 (43% vs 3%; p< 0.0001), 2 cm 미만 대비 4 cm 이상 종양에서 (34% vs 6%; p< 0.0001), 비조영 CT HU값이 20 미만 대비 30 이상인 종양에서 (20% vs 1%; p< 0.0001), 일측성 대비 양측성 종양에서 (16% vs 7%; p=0.0004) 흔하게 확인되었다.

  부신 종양의 표준화 발생률은 1995년부터 2017년 기간 동안 10배 증가하였다. 본 지역기반 역학 연구 결과에서는 기존 문헌에 비해 상대적으로 악성 종양, 갈색세포종, 스테로이드 호르몬 과다 분비 종양의 발생률이 낮게 확인되어 연구 기관의 규모 및 성격에 따라 부신 종양의 특성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말단비대증 진단연령은 평균 50.1±15.0세였고 556명(여성 50%)이 분석 대상이 되었다. 연구 기간 동안 48명의 환자가 CTS 진단을 받았고 41명의 환자가 적어도 한 번의 CTS 수술을 받았다. CTS 수술을 받은 후자그룹에서 35명 (85%)이 말단비대증 진단 전 CTS 수술을 받았고, 평균 간격 (범위) 2.2 (0.3–8.5)년, 말단비대증 진단 전에 CTS 수술을 받은 표준 발병률은 6.6 (4.8–8.9)이었다. 말단비대증 여성은 남성보다 CTS 위험이 높았다(위험도: 2.5, 95% CI: 1.3–4.7). 말단비대증 환자는 일반 인구 대비 말단비대증 진단 전 CTS 수술 발생률이 6배 높았다. 두 가지 진단을 모두 받은 환자의 대다수는 말단비대증 이전에 CTS 진단을 받았다. CTS가 있는 환자에게서 말단비대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 특히 여성의 말단비대증의 진단 지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부신 쿠싱증후군의 역학 및 동반질환: 후향적 코호트 연구
Epidemiology and Comorbidity of Adrenal Cushing Syndrome: A Nationwide Cohort Study

Ahn CH et al. J Clin Endocrinol Metab 2021: 106: e1362-1372

  쿠싱증후군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과다 분비로 인해 다양한 합병증 및 사망률의 증가를 일으키는 내분비 질환이다. 부신 쿠싱증후군은 쿠싱증후군의 대표적인 subtype으로서 수술적 제거로 완치율이 높다. 그러나 수술 후 발생하는 부신기능저하증에 대해 장기간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가 필요한데, 이로 인해 수반되는 합병증 및 적절한 추적관찰 방법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하여 한국인에서 부신 쿠싱증후군의 역학 및 동반질환에 대해 전국민 대상 코호트 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대상은 부신 쿠싱증후군으로 부신절제술을 시행받은 환자이면서 쿠싱증후군의 진단코드를 가지고 있는 환자로 정의하였고 뇌하수체 수술력이 있는 환자는 제외하였다. 발생률(crude incidence rate), 연령표준화 발생률(age-standardized incidence rate), 장기간 사망률, 수술 전후 동반질환, 그리고 수술 후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 패턴을 평가하였다.

  2002년부터 2017년까지 1199명의 환자가 부신 쿠싱증후군으로 새로 진단되었고, 이 중 72명은 부신피질암을 함께 가지고 있었다. 발생률 및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각각 1년에 100만 인구당 1.51 및 1.27이었다. 표준화 사망비(standardized mortality ratio)는 양성 부신 쿠싱증후군에서는 3 (95% CI 2.4-3.7)이었고 악성 부신 쿠싱증후군에서는 13.1 (95% CI 7.6-18.6)이었다. 부신 쿠싱증후군 환자는 관상동맥질환, 뇌경색, 대사질환 및 우울증에 대한 위험이 높았는데, 수술 전후 이러한 질환의 유병률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부신절제술 이후에도 동반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수술 후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의 평균 기간은 10.1개월 이었고, 66.6%는 prednisolone을 22.4%는 hydrocortisone의 형태로 복용하고 있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부신 쿠싱증후군은 치료 이후에도 다수의 동반 질환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어 수술적 치료 후에도 동반 질환에 대한 복합적인 관리 및 추적 관찰이 장기적으로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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