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유지희(연세원주의대 원주기독병원 내분비내과)
2형 당뇨 환자와 비교하였을 때 1형 당뇨 환자에서 비만이 심혈관 및 신장에 미치는 영향
Impact of Obesity on Measures of Cardiovascular and Kidney Health in Youth With Type 1 Diabetes as Compared With Youth With Type 2 Diabetes
Tommerdahl et al. Diabetes Care 2021; 44: 795–803
 소아비만의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1형 당뇨에서의 비만율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2형 당뇨에서는 비만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잘 알려져 있는데 반해, 1형 당뇨에서는 그 기전이 2형 당뇨의 인슐린 저항성과 다른 만큼, 비만이 동반된 1형 당뇨의 심혈관 및 신장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부신 종양은 1287명에서 진단되었는데 평균 나이는 62세였고 55.4% (713명)는 여성, 1% (13명)는 소아였다. 표준화발생률은 1995년 기준으로 1년에 10만 인구당 4.4명 (95% CI 0.3-8.6)이었는데 2017년에 47.8명 (95% CI 36.9-58.7)으로 증가하였고, 대개는 40대 이상에서 우연히 발견된 4 cm 미만의 종양이었다. 유병률은 2017년에 10만 인구당 532명이었는데 18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10만 인구당 13명,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10만 인구당 1900명에 이르렀다. 1287명 중 8.6% (111명)는 악성으로 진단받았고, 이중 7.5% (96명)는 전이를 동반하였다. 갈색세포종은 1.1% (14명), 스테로이드 호르몬 과다 분비 종양은 4.1% (53명)에서 진단되었다. 악성 종양은 18세 이상 성인 대비 소아에서 (62% vs. 8%; p< 0.0001), 부신 우연종 대비 암 병기 확인 또는 추적 관찰 도중 발견된 종양에서 (43% vs 3%; p< 0.0001), 2 cm 미만 대비 4 cm 이상 종양에서 (34% vs 6%; p< 0.0001), 비조영 CT HU값이 20 미만 대비 30 이상인 종양에서 (20% vs 1%; p< 0.0001), 일측성 대비 양측성 종양에서 (16% vs 7%; p=0.0004) 흔하게 확인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비만이 동반된 1형 당뇨는 2형 당뇨와 마찬가지로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로 인해 2형 당뇨와 유사한 심혈관 질환 및 신장 질환의 위험을 가질 것이라 가정하였다. 총 284명의 청소년 중, 1형 당뇨는 135명, 2형 당뇨 59명, 당뇨가 없는 사람이 90명이었으며, 이를 다시 BMI z-score의 percentile에 따라 lean (< 85th percentile), overweight (< 95th percentile), obese 로 나누어 당뇨 유형과 BMI에 따른 심혈관질환과 신장질환의 위험인자를 비교 분석하였다. 위험인자로 resting heart rate (RHR), systolic blood pressure (SBP), diastolic blood pressure (DBP), leptin, hs-CRP, adiponectin, urine albumin-to-creatinine ratio, 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 (eGFR), VO2 peak, pulse wave velocity (PWV)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1형 당뇨 중에서도, obese 군이 lean 군에 비해서 심혈관계 위험인자인RHR, SBP, DBP, leptin, hs-CRP 가 높게 측정되었으며, 반대로 PWV, VO2 peak는 낮게 측정되었다. 또한, 다른 metabolic 지표들이 비만이 동반된 1형 당뇨 환자에서 2형 당뇨와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이 결과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2형 당뇨 뿐만 아니라 1형 당뇨에서도 비만이 동반되었을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치료시에 다학적 접근을 통해 인슐린 조절과 지속적인 비만관리가 동시에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만인 1형 당뇨 환자에서 비만 수술의 효과-후향적 연구
Bariatric surgery in the treatment of patients with obesity and type 1 diabetes – a retrospective study of clinical data
Mohammed et al. Diabetes Obes Metab. 2021 Mar 9. doi: 10.1111/dom.14369.
1형 당뇨 중 비만이 동반된 환자가 50%에 육박할 정도로 최근 그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Epidemiology of Diabetes Interventions and Complications (EDIC) study에서 보인 바와 같이, 1형 당뇨 환자는 intensive insulin therapy로 체중이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인슐린 시작 당시 비만이 아니었던 환자도 비만으로 진행할 소지가 크며, 결국 체중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만 수술을 하고자 하는 1형 당뇨 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비만수술에 대한 안정성과 효과가 이들에게 입증되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비만 수술을 시행한 1형 당뇨 환자의 수술 전과 수술 후의 체중 및 대사질환 척도, 인슐린 용량, 당뇨 합병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총 61명의 비만수술을 시행한 1형 당뇨를 대상으로 하였고, 비만 수술 당시 평균 연령 31세였으며, 당뇨 유병기간은 11.9년이었다. 이 중 42명은 sleeve gastrectomy, 17명은 gastric bypass, 2명은 gastric band 수술을 받았다. 수술 12개월 후 median BMI (IQR)는 38.5 (34.9-40.9) kg/m2에서 26.1 (24.2-29.6) kg/m2으로, HbA1c는 8.6 (7.8-9.2)%에서 7.8 (7.2-8.5)%, daily insulin dose는 1.0 (0.7-1.2) unit/kg/day에서 0.8 (0.6-0.9) unit/kg/day, systolic BP는 127 (116-136) mmHg에서 116 (110-120) mmHg으로 모두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all p-value < 0.001). 수술 3년 후에는 median BMI가 10.4 (5.9-1.8) kg/m2 로 감소가 유지되었고, 고혈압약제 및 고지혈증 약제를 감량하거나 중단한 경우가 각각 50%, 그리고 58% 였다.  비만을 동반한 1형 당뇨에서도 비만 수술은 체중 감량 및 당화혈색소 개선, 그리고 인슐린 요구량을 감소시켜 유용한 치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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