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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O 2021

안성희(인하의대 인하대병원 내분비내과)

  COVID19의 outbreak과 함께 모든 국내, 외 학술 행사들이 online 형식으로 변경되었던 2020년을 보내면서, 2021년에는 꼭 해외 학회에 직접 참석하고 싶다는 바램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이번 ENDO2021은 3월 20일부터 3월 23일까지 4일간 virtual conference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ENDO2021은 프로그램이 매우 알찼고, 이를 지원하는 platform 역시 사용하기 편리하게 되어있어 전세계 7,3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의 참여 하에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다. 또한 내분비학의 세계적 대가들의 강의를 1:1로 듣는 듯한 느낌과 Q&A 창을 통하여 자유롭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점은 해외 학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듯하였다. 이번 ENDO2021은 100개 이상의 live session과 100개 이상의 on demand session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6개의 plenary session와 20개 이상의 meet the professor session이 포함되어 있었다.

  Presidential plenary session 중 임상 part에서는 UCSF의 Pf. Butte가 “Big data and the future endocrine research”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였는데, 이 강의에서는 California 지역의 주요 6개 medical center에서 electronic health records data (EHR)를 표준화하게 된 배경과 방법, 이를 어떻게 endocrine research 및 환자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지 소개하였다. Pf. Butte는 이를 data-driven medicine으로 표현하면서 EHR big data와 artificial intelligence를 결합하여 어떻게 환자에서 약물 치료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지를 당뇨병 약제를 예시로 설명하기도 하였다.

  이번 ENDO2021에서는 지난 10년 간 많은 변화가 있어 온 부신 질환인 primary aldosteronism과 endocrine hypertension에 대한 주제들이 많이 다뤄졌다. 특히 “Beyond the genetics of primary aldosteronism: What’s next?” session에서 Pf. Bourdeu는 지난 10년 사이 정리된 familial hyperaldosteronism type I-IV의 germline mutation 및 primary aldosteronism의 somatic mutation에 대해 소개하고 그 의미를 설명하였는데, 특히 germline mutation이 있는 환자의 가족에서 genetic testing이 primary aldosteronism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게 하여 cardiovascular morbidity와 mortality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임을 강조하면서 2020년 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에서 권고한 genetic testing 기준 (onset <20세, 가족력이 있는 경우)을 소개하였다. 또한 somatic KCNJ5 mutation의 경우 수술 후 고혈압 remission 예측에 도움을 준다는 그간의 연구 내용을 소개하였다. Pf. William Young의 case와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던 meet the professor session이었던 “Diagnosis and management of endocrine hypertension: Deciding who to screen for genetic causes” session에서는 pheochromocytoma, primary aldosteronism case에 대한 discussion이 이루어졌는데,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진료할 때에 궁금하였던 점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Pf. Willian Young은 본인의 여러가지 practice를 소개하였는데, primary aldosteronism 환자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고혈압 약제를 대개는 변경하지 않고, renin의 suppression 여부와 10 ng/dL 이상의 aldosterone level을 screening시 평가 기준으로 삼는 다는 것을 소개하였고, CKD stage 3-early 4에 해당하는 환자들까지는 renin, aldosterone level을 믿을 만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골대사질환 영역에 대한 main symposium은 “Treatment options in osteoporosis across the spectrum of fracture risk” session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들을 다뤘다. Pf. Reid는 moderate fracture risk 환자, 특히 osteopenia 환자에서 골다공증 치료가 전체적인 골절 빈도 감소에 효과를 가져옴을 소개하였고, zoledronic acid의 효과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또한 이 session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에 있어 다양한 sequential therapy를 정리하는 강의도 마련되어 있었고, 결론적으로 심한 골다공증 환자에서 가장 효과적인 옵션으로 anabolic agent 사용 후 anti-resorptive agent의 사용을 소개하고 있었고, 일반적인 골다공증 치료에 있어 denosumab 사용 후에 bisphosphonate등의 anti-resorptive agent를 사용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anti-resorptive agent의 종류나 유지 기간 등에 대한 evidence가 부족함을 한계점으로 들었다. 이와 함께 이번 ENDO2021에서는 anabolic agent에 대한 강의도 여러 session 마련되었는데, teriparatide의 약점이었던 osteosarcoma 이슈가 그간의 다양한 follow up study 결과들을 바탕으로 근거가 없는 것으로 생각되면서 미국 FDA에서 이부분에 대한 black box warning이 사라지게 된 소식도 전달이 되었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시차로 주어진 학회 기간 동안 모든 강의를 다 소화하지 못하여 아쉬운 점도 많은 ENDO2021 이었지만, 내분비학의 최신 이슈와 발전 방향 등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 내분비학회에서 환자 진료와 연구를 위해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는 방향들이 이러한 세계적인 움직임과 일치함을 느끼고 긍지를 가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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