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분비학회 2019년도 연구워크샵
연구위원회 김범준 간사
“융합연구, 소통의 장” 이것은 2019-2020 대한내분비학회의 모토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여러 분야의 학문간, 기술간 융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공학-생명과학-의학을 융합하는 연구는 내분비 질환을 가진 환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수적이다. 이러한 연구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연구위원회에서는 기초, 중개, 임상 연구의 계획부터 수행까지 젊은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구성함으로써, 내분비대사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더욱 흥미를 유발하여 중견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2019년 연구워크샵은 6월 21일(금) 분과전문의 연수강좌에 앞서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청중의 대부분이 분과전문의 연수강좌에 참여하는 전임의 또는 junior faculty였기 때문에, 이들의 입장에서 연구를 새로 시작하고 수행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연구위원들이 많은 노력을 하였다.
첫 세션에서는 “Real Stories of Integrated Research through Networking”이라는 대제목으로 기초의학자(서울약대 김상건)-임상의사(한양의대 전대원), 내과의사(연세의대 이은직)-외과의사(이화의대 김선호), 그리고 의사(가톨릭의대 조재형)-공학자(포항공대 최원석)가 어떻게 공동의 연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소통하고 노력하는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연구자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해 주었다. 특히,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이신 이은직 교수님께서 내과의사와 외과의사는 서로 적이 아니고 파트너로서 함께 나아갈 때 환자에게 최선의 결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시며, 연구뿐만이 아니고 진료에서도 공동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한번 더 일깨워 주셨다.
두번째 세션은 keynote lecture로 울산의대 김민선 교수님께서 “My Life Story of Fact-finding on Appetite as a Clinician and Scientist” 주제로 본인의 연구 여정을 소개해주시고 연구를 시작하는 젊은 연구자들이 가져야할 자세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연구를 위해서 필요한 것들 (아이디어, 연구기법 및 인력, 연구비, 인적 네트워크)에 대해서 본인의 어려웠던 부분을 솔직히 공유해주셔서 후배들이 그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고, 쓴맛이 있어야 단맛도 있다는 말씀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를 당부하셨다. 또한, 본인의 많은 연구에 행운이 있었다고 겸손해하셨으나, 그런 행운도 보이지 않는 엄청난 노력이 있기에 함께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시 한번 존경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마지막 세션은 “Tips for the New Starters for Research: Prerequisites to Products” 주제로 처음 wet lab을 구축하는 방법 (연세의대 김철훈), 국가 biobanking 활용법 (질병관리본부 전재필), 임상연구의 노하우 (서울의대 임수), medical informatics의 현재와 미래 (연세의대 박유량)에 대해서 바로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강의를 해주셔서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첫 강의에서 기초 연구를 위해서는 자신만의 기술이 있어야 하고, 사람으로 시작하여서 사람으로 마무리가 되는 사람 중심의 연구가 의사과학자가 나아가야할 방향임을 강조하셨던 것이 인상적이였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많은 전임의 선생님들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서 좋았다는 평가를 들어서 뿌듯하기도 하였지만, 날짜 및 장소 등 여러 이유로 더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하지 못하였던 부분과 진행상 다소 미숙했던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연구위원회에서는 젊은 연구자뿐만 아니라 중견연구자 이상의 모든 회원이 흥미로워할 수 있는 workshop등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원들의 융합연구에 발판이 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열정을 대하여 준비해주신 이유미 연구이사님과 연구위원님들, 그리고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시는 임원진 선생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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