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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하수체

김규리(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면역치료제 유발 뇌하수체염과 일차성 뇌하수체염의 차이에 대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

Differences between immunotherapy-induced and primary hypophysitis – a multicenter retrospective study
Amereller F et al. Pituitary. 2021 Sep 13. doi: 10.1007/s11102-021-01182-z.

  면역관문억제제는 이차성 뇌하수체염을 비롯한 다양한 면역 관련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면역치료제로 유발된 뇌하수체염과 일차성 뇌하수체염을 비교해보고자 하였다. 연구는 후향적으로 다기관 코호트 연구로 수행되었으며 56명의 면역치료제 유발 뇌하수체염 환자와 60명의 일차성 뇌하수체염 환자를 분석하였다.

  환자들은 광범위한 내분비 검사를 수행하였으며 환자의 나이, 성별, 증상, 내분비적 기능 평가, 자기공명영상, 면역치료제,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면역치료제 유발 뇌하수체염 환자의 평균 중위 추적 기간은 18개월, 일차성 뇌하수체염 환자의 평균 중위 추적 기간은 69개월이었다. 면역치료제 유발 뇌하수체염 환자에서 면역치료제를 시작한 후 면역치료제 유발 뇌하수체염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은 평균 중위 3개월이었다. 면역치료제 유발 뇌하수체염은 일차성 뇌하수체염보다 남성에서 더 빈번하게 나타났고 남성에서 뇌하수체축에 더 많은 손상을 초래했다 (p<0.001). 뇌하수체 전엽 축의 기능 결핍 양상은 두 환자 군에서 비슷했지만 면역치료제 유발 뇌하수체염 환자에서 중추성 저코르티솔혈증이 더 빈번하고 (89% vs. 67%, p<0.001) 요붕증은 유의하게 적게 나타났다 (4% vs. 38%, p<0.001). 면역치료제 유발 뇌하수체염에서 시각 장애가 더 드물게 발생하였고 (6% vs. 17%, p<0.001) 그 외 다른 증상들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면역치료제 유발 뇌하수체염 환자의 20%는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자기공명영상에서 뇌하수체 줄기의 비후는 면역치료제 유발 뇌하수체염에서 덜 빈번하게 나타났다 (27% vs. 56%, p=0.009). 동반되는 자가면역질환은 뇌하수체염을 진단받기 이전에는 일차성 뇌하수체염에서 더 빈번했고 (13% vs 38%, p=0.003), 추적 기간동안에는 면역치료체 유발 뇌하수체염에서 더 빈번했다. (38% vs. 13%, p=0.002).

  결론적으로 면역치료제 유발 뇌하수체염과 일차성 뇌하수체염은 유사한 임상 증상을 보였다. 요붕증은 면역치료제 유발 뇌하수체염에서 매우 드물게 발생하지만, 중추성 저코티솔혈증은 면역치료제 유발 뇌하수체염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나타났다. 기저의 자가면역질환의 존재는 면역치료제 유발 뇌하수체염의 발생을 미리 예측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술 관해율에 영향을 미치는 쿠싱병의 진단적 함정: 105명 환자로부터의 검사 결과 임계값과 교훈

Diagnostic pitfalls in Cushing’s disease impacting surgical remission rates; test thresholds and lessons learned in 105 patients
Mallari RJ et al. J Clin Endocrinol Metab. 2021 Sep 3:dgab659. doi: 10.1210/clinem/dgab659.

  쿠싱병을 확진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는 경접형동 접근법에 의한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 전에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쿠싱병으로 추정된 환자들의 수술 후 관해와 임상적 특성과 비교하여 수술 전 생화학적 검사와 영상 소견의 예측 정도를 연구하였다.

  2007년에서 2020년까지 수술을 시행한 총 1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84명의 병리학적으로 검증된 ACTH 분비 뇌하수체 선종을 지닌 A군, 6명의 병리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술 후 저코티졸혈증을 보여 쿠싱병과 일관된 소견을 보인 B군, 15명의 병리학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수술 후에도 저코티졸혈증이 나타나지 않은 C군의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A군과 B군을 합하여 A+B군은 확진된 쿠싱병, C군은 확진되지 않은 쿠싱병으로 정의했다. A+B군은 C군과 비교하여 수술 전의 24시간 소변 유리 코티솔, 야간 침 코티솔, 1mg 덱사메타손 억제 검사, 혈장 ACTH, 뇌하수체 자기공명영상 검사의 예측 정도를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상 모든 세 군에서 유사한 임상 양상을 보였다. C군과 비교하여 A+B군은 높은 평균 24시간 소변 유리 코티솔 수치 (p<0.001), 높은 야간 침 코티솔 수치 (p=0.003), 높은 1mg 덱사메티손 억제 검사 수치 (p=0.06), 높은 ACTH 수치 (p=0.03), 그리고 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 확인된 크기가 큰 병변 (p<0.001)을 보였다. 최고 정확도 임계값은 각각 24시간 소변 유리 코티솔 72 μg/24hrs, 야간 침 코티솔 0.122 μg/dl, 1mg 덱사메타손 억제 검사 2.70 μg/dl, 그리고 ACTH 39.1 pg/ml로 나타났다. 3개월의 조기 생화학적 관해는 105명 중 76명의 환자 (72%)에서 보였고 A+B군에서는 90명 중 76명 (84%), C군에서는 15명 중 0명 (0%)에서 보였다 (p<0.0001). A+B군에서 관해가 일어나지 않은 경우는 뇌하수체 선종의 해면정맥동 침범과 관련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엄격한 생화학적 검사 임계값을 사용하면 모호한 검사 결과를 가진 쿠싱병으로 추정되는 환자에게 접형골경유수술을 시행하는 것을 피하고 수술 관해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쿠싱병 표현형을 가지고 있지만 생화학적 검사 결과가 모호한 환자는 추가적인 엄격한 테스트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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