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ICoLA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학술간사 전성완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10회 International Congress on Lipid and Atherosclerosis 2021 (ICoLA 2021)을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개최했다. 온라인을 바탕으로 발표자와 방역지침에 따른 일부 현장참석만 허용하는 hybrid 형식이었고 총 31개국 794명이 참가했다. 학회는 plenary lecture 6개, 22개의 심포지움과 4회의 구연발표, 포스터전시, 간행세션, 정책간담회, 산학협력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저녁시간에는 2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행사도 있었다.
처음 기획부터 기초와 임상의 융합을 통해 높은 안목의 토론이 가능한 세부전공 전문학회를 목표로 설계되었고, 수많은 뛰어난 학자 중 시야도 넓고 현장토론이 활발했던 연사 위주로 섭외가 진행되었다. 다양한 분과의 적극적인 질문자를 패널로 배치하였고, 실제로 현장에서 연구자의 최신 관심사를 분야별로 적절하게 짚어 주면서 기획의도대로 잘 운영되었다.
학술상은 이화여대 오구택 교수님이 수상했고, 학술연구비는 한림의대 허지혜 교수님이 수령했다. 최우수 구연은 오타와대 Adil Rasheed, 최우수 포스터는 이화여대 박지해, 오카야마대 Mai Kakimoto, 연세대 이찬주, 동아대 박지현, 전남대 기혜진 회원의 발표가 선정되었다.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귀한 프로그램이지만, 최고의 연사를 초빙하는데 성공한 다음의 주제는 꼭 소개하고 싶다. Klaus Ley (La Jolla Inst for Immunology)의 single cell RNA and antibody sequencing in women and men with cardiovascular disease는 관동맥질환, 당뇨병은 면역표현이 정상과 다름을 밝히고 남성에서만 발견되는 면역지표도 소개했다. Alan Remaley (National Institute of Health)의 Hypertriglyceridemia: diagnostic & therapeutic implications는 혈중 콜레스테롤과 성격이 너무 다른 지표인 혈중 중성지방에 대해 정확하게 안내한다. Kiran Musunuru (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Genetics/epigenetic approach in studies of lipid metabolism & atherosclerosis는 새로운 치료목표 angiopoietin-like 3를 발굴하기까지 활용했던 최신 분자기법을 두루 소개했다. Martin Bennett (University of Cambridge)의 Targeting smooth muscle cell in management of 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은 죽종 연관 세포 중 VSMCs에 대해 제대로 알려준다. Edward Fisher (NYU School of Medicine)의 Role of immune cells in the regression of atherosclerosis는 FCGR4 표현 대식세포가 과잉 열량에 의한 조직손상을 매개하는데, 이는 지방세포와 죽종 모두에서 관찰되는 일반경로임을 강조한다. Judith Sluimer (Maastricht University)의 Cellular plasticity in atherosclerosis는 죽종을 둘러싼 여러 연관 세포 중 아직 알려진 바가 적은 섬유아세포에 대해 single-cell RNA sequencing로 혈관손상의 분자경로를 발굴함으로써 병태생리의 시각을 넓혀주었다. Katey Rayner (University of Ottawa)의 Non-coding RNA control of cholesterol metabolism and atherosclerosis는 아직 묻어두고 모르는 척하고 싶은 방대한 non-coding RNAs가 심혈관질환에서도 역시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자꾸만 드러낸다
이번에 초청된 해외 연사들은 한국인 연구자와의 협업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성향으로 기대되는 바, 해외연수를 앞둔 연구자라면 VOD로 남아있는 발표(webinar.icola.org)를 챙겨보고 강의 잘 들었다는 간단한 쪽지메일 하나 보내 둔다면 좋겠다.
아시아혈관학회와 함께하는 2022 ICoLA & APSAVD joint conference는 더 강력한 프로그램과 더 넓은 참여기회를 준비하고 회원을 맞이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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