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
송영신(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2021년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는 8월 27일, 28일 양일간 서울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COVID-19로 인해 이번 학회도 역시 대면-비대면 하이브리드 학회로 진행되었다. 온라인 302명, 오프라인 110명으로 총 412명이 등록 및 참여하였고, 총 50편의 초록이 선정되어 발표되었다. 하이브리드 학회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세션에 5명의 외국 연자를 초청하여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
첫째 날 오전에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갑상선 초음파 강의 및 Hands-on 코스가 있었는데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오후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Room A와 B에서 학회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특히 sodium-iodide symporter (NIS) 클로닝 25주년, 한국에서 갑상선질환의 방사성요오드치료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심포지엄이 있었는데, 시작 전에 고(故) 범산 고창순 교수님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있었다. 우리나라 갑상선 분야를 반석 위에 올려두신 교수님의 일대기와 후대에 끼친 영향을 다시 한 번 회고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후학 들이 그 뜻을 이어받아 갑상선학의 발전을 위해 정진해야겠다는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 (사진 1)
Education 세션에서는 갑상선 질환의 영상의학적 진단, 수술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또한 심평원청구데이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데이터와 같은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갑상선 질환 연구를 진행하신 교수님들의 연구 결과뿐 아니라, 분석 경험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심포지엄도 있었다. 2018년 임상연구상을 수상하신 성균관의대 정재훈 교수님,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하신 단국의대 우승훈 교수님의 학술상 연구결과 발표가 있었다. 통합 심포지엄 세션에서는 갑상선 결절 진단의 최신 지견으로 새로운 WHO 병리 분류와 분자유전학적 진단, 컴퓨터 보조진단과 인공지능에 대한 강의와, Clayman Endocrine Institute의 Dr. Hyunsuk Suh의 불확정 갑상선결절에서 분자유전학 검사에 대한 강의가 있었고, 미국 현지에서의 실제 활용에 대해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둘째 날은 갑상선 암 표적치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으로 한국에서의 TKI 및 표적치료제 경험과 현황, 갑상선 수질암에서의 TKI 치료 및 진행성 갑상선암에서의 RET 억제제 치료와 관련 trial 결과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진행성 갑상선암 치료의 최신 지견에 대한 Harvard Medical School의 Prof. Gregory W. Randolph의 기조강연과, 미분화 갑상선암 치료의 최신 지견에 대한 MGH의 Prof. Lori Wirth의 특별강연이 있었고, 각각 surgeon과 physician 관점에서의 경험이 묻어나는 유익한 강연이었다. (사진 2)
갑상선암 치료에서 갑상선글로불린의 역할에 대한 전남의대 범희승 교수님의 회장강연과 로봇 내시경 수술의 최신 업데이트에 대한 심포지엄, 갑상선암의 기초-중개의학 연구를 위한 리피도믹스, FACS 기법에 대한 연구위원회 심포지엄이 있었다. Meet the professor 시간에는 Ito hospital의 Prof. Ryohei Katoh가 다양한 전임상, 임상 연구들을 바탕으로 정상 갑상선부터 미분화암까지 기능적, 분자유전학적 병리 특성에 대해 강의하였다. 둘째 날 Education 세션에서는 방사성요오드치료의 실제와 안전에 대한 교육이 있었다.
Consensus meeting 세션에서는 2021년 Revised K-TIRADS의 이전 2016년 K-TIRADS와 비교한 개정 내용, 근거와 이슈에 대하여 내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핵의학과의 선생님들을 패널로 하여 활발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사진 3) Free paper 세션에서의 구연 발표와 포스터 전시, 그리고 Topic highlight 세션은 갑상선 분야의 임상, 전임상 국내 최신 연구들을 공유하고 지식과 경험을 교류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성공적인 학술대회 개최할 수 있도록 해주신 회장님과 이사장님, 학술이사님과 위원님들, 총무이사님과 위원님들, 여러 준비위원님들, 그리고 학회 사무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사진 4)
Copyright(c) Korean Endocrine Socie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