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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사

김영준 (인하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폐경 후 여성에서 위약 또는 활성대조약과 비교한 골다공증 치료의 골절 위험 감소 및 안전성: 무작위 임상 시험의 체계적 문헌고찰, 네트워크 메타 분석 및 메타 회귀 분석
Fracture risk reduction and safety by osteoporosis treatment compared with placebo or active comparator in postmenopausal women: systematic review, network meta-analysis, and meta-regression analysis of randomised clinical trials)

Mina Nicole Händel et al.BMJ 2023; 381: e068033

폐경 후 골다공증에 대한 치료제는 지난 20년 동안 상당히 증가해왔다. 본 저널에서는 폐경 후 여성들의 골절 위험 감소에 대하여 abaloparatide, romosozumab, 골형성촉진제를 포함하여 골다공증 치료효과를 비교한 연구들을 문헌고찰 하였다. 그리고 나이, BMI, 이전 골절 병력, 골밀도(T-score), FRAX 등 기저 위험인자들에 따라 골절 위험에 대한 골다공증 치료제의 효과가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체계적 문헌고찰, 네트워크 메타 분석 및 메타 회귀 분석을 시행한 연구이며 Medline, Embase, Cochrane Library를 데이터소스(Data source)로 이용하여 1996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24일까지 게재된 무작위 임상시험들을 분석하였다. 이러한 무작위 임상시험들은 비스포스포네이트, denosumab, 선택적 에스트로젠 수용체 조절제, 부갑상선호르몬 수용체 작용제, romosozumab 등 골다공증 치료제를 위약 또는 활성대조군과 치료효과를 비교한 연구이다. 연령제한은 없었으나 비아시아인 폐경후 여성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들이 포함되었다. 일차 연구결과는 임상적 골절(clinical fractures)이고, 이차 연구결과는 척추골절, 비척추골절, 고관절골절, 주요한 골다공증성 골절, 전체 사망률, 부작용, 심각한 심혈관 부작용이 포함되었다.

본 분석에는 8만 명 이상의 환자들과 69개 임상시험들이 포함되었다. 임상적 골절에 대하여 비스포스포네이트, 부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작용제, romosozumab이 위약군과 비교하여 보호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부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작용제와 비교하여,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임상적 골절을 줄이는데 있어 덜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교차비 1.49, 95% 신뢰구간 1.12-2.00). 부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작용제 및 romosozumab과 비교하여, denosumab이 임상적 골절을 줄이는 데 덜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denosumab vs. 부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작용제 교차비 1.85(1.18 -2.92), denosumab vs. romosozumab 교차비 1.56(1.02-2.39). 척추골절에 대한 치료효과는 위약군과 비교하여 모든 치료제에서 발견되었다. 척추골절의 예방에 대하여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에 비하여, denosumab, 부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작용제, romosozumab 이 더 좋은 치료효과를 보였다. 기저 위험인자들에 따른 치료제들의 효과는 대부분 차이가 없었으나, 골흡수억제제의 경우 위약군에 비교하여 높은 평균연령에서 더 큰 임상적 골절의 감소효과가 확인되었다(연구수=17; β=0.98, 95% 신뢰구간 0.96-0.99).

결론적으로, 본 분석을 통하여 폐경 후 여성들의 골다공증에 대한 다양한 치료제들의 임상적 골절과 척추골절에 대한 보호 효과 및 이득을 입증하였다. 기저 위험인자들에 관계없이 골형성촉진제는 비스포스테이트에 비하여 척추골절 및 임상적 골절을 예방하는데 더 효과적임을 확인하였고, 골절의 초고위험군 환자들에게 골형성촉진제 치료를 제한해야 할 임상적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

수술 후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을 동반한 갑상선암 환자들의 골절 위험성 연구: 국가 규모의 코호트 연구
Risk of Fractures in Thyroid Cancer Patients With Postoperative Hypoparathyroidism: A Nationwide Cohort Study in Korea)

Seong Hee Ahn et al.J Bone Miner Res 2023 Online ahead of print.

수술 후 부갑상선 기능저하증(Postoperative hypoparathyroidism, PO-hypoPT)은 갑상선 전절제술을시행받은 갑상선암 환자들에 발생할 수 있는 흔하지 않은 합병증이다. 장기간의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이 골대사의 특징적인 변화를 일으킴에 불구하고, 골절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inconclusive). 본 연구는 수술 후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동반 된 한국의 갑상선암 환자들에게서 골절 위험성을 살펴 본 국가 규모의 코호트 연구이다.

본 연구는 한국 중앙암등록본부 및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이며, 2008년과 2016년 사이에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은 18세 이상의 갑상선암 환자 115,821명을 분석하였다. 갑상선 전절제술 후 부갑상선의 기능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척추골절, 고관절골절, 손목골절, 팔죽지골절의 위험성을 multivariable Cox proportional hazard model을 통하여 비교분석 하였다. 수술 후 부갑상선 기능저하증(PO-hypoPT)그룹은 8,789명(7.6%), 부갑상선 기능 보존군은 107,032명(92.4%)이 각각 포함되었다. 추적기간의 중앙값은 4.8년 이었으며, 각각의 그룹에서 159명(1.8%), 2390명(2.2%)의 골절이 발생하였다. 교란요인들을 보정한 후에도 골절의 위험(The risk of any fractures)은 부갑상선의 기능이 보존된 군에 비하여 부갑상선 기능저하군에서 유의한 수준으로 낮았다(HR = 0.83; 95% 신뢰구간 0.70–0.98; p = 0.037). 각 골절의 부위에 따라 양 군을 비교하여 보면, 교란요인들 보정 하였을 때 오직 척추골절의 위험만이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부갑상선 기능저하군에서 더 낮은 골절 위험성을 보여주었다(HR = 0.67; 95% 신뢰구간 0.47–0.96; p = 0.028). 하위집단 분석을 통하여, 골밀도 측정과 칼슘보충이 부갑상선 기능저하증 과 골절위험성 사이의 연관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p for interactions = 0.010 and 0.017, respectively).

결론적으로, 수술의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동반된 갑상선암의 환자들은 더 낮은 골절 위험성과 연관되어 있었고, 특히 척추골절에서 이러한 연관성은 관찰되었다.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 발생하는 상대적으로 낮은 골전환률(low bone turn-over)과 활성 비타민D 보충치료로 인하여 levothyroxine overtreatment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갑상선암 환자들의 골건강(skeletal health)악화가 예방되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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