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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zine No.41 | 제17권3호 <통권65호>

2024년 가을호 대한내분비학회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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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work of Korean Endocrine Society

김진화

김진화 조선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대한내분비학회의 성장과 새로운 발전”

대한민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나라입니다. 1950년대까지 대다수 국민이 절대 빈곤 상태에 있었으며, 1980년대 말이 되어서야 비로소 직접선거를 통해 민주 사회로의 진입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완성하며 현재 OECD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우리나라 의료계도 대한민국의 발전과 동일하게 반세기 동안 놀라운 속도로 뛰어난 학문적 성과와 의학기술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양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평등성, 자율성 그리고 개인에 대한 존중을 통해 집단의 민주적 발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료계 전체의 변화는 대한내분비학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실현되고 있습니다.

대한내분비학회는 학문의 진리 탐구라는 대명제를 성취해 나가며 모든 구성원들의 인권을 수호하고 이를 위해 지역, 성별, 나이에 의한 차별 없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대한내분비학회는 다양한 지역과 폭넓은 연령의 활동 회원, 그리고 높은 비율의 여성 회원의 가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조직문화에 힘입어 매년 꾸준히 미래세대를 책임질 신규 회원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한내분비학회의 발전된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신 역대 모든 학회 구성원 여러분들의 큰 헌신과 오랜 노력에 대한 자랑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손볼 부분이 없을 만큼의 흠결 없는 조직문화가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균등한 기회의 제공이나 합리적인 토론문화 정착 등 더욱 발전적인 학회를 위하여 노력해야 할 점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이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처럼, 그리고 한국의 의료계가 많은 선배 의사분들의 인내와 노력으로 여기까지 온 것처럼, 대한내분비학회도 끊임없는 발전을 거쳐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균형 있는 선진적인 학술 집단이 될 수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내분비학회가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모두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