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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zine No.41 | 제17권3호 <통권65호>

2024년 가을호 대한내분비학회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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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영

안화영 중앙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 임신 중 갑상선 기능 이상에 대한 위험 요인: 개별 참가자 자료 메타 분석 (Risk Factors for Thyroid Dysfunction in Pregnancy: An Individual Participant Data Meta-Analysis)

    Joris A J Osinga et al. Thyroid 2024; 34(5): 646-658

    본 연구는 임신 중 갑상선 기능 이상에 대한 여러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위험 요인들의 효용성을 연구하기 위해 개별 참가자 데이터 메타 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을 위해 임신 중 모성 갑상선 기능과 잠재적 위험 요인(임신부의 나이, 체질량지수[BMI], 출산력, 흡연 상태, 체외 수정으로 인한 임신 여부, 쌍둥이 임신, 임신 주수, 임신부의 교육 수준, 그리고 갑상선 과산화효소 항체[TPOAb] 또는 갑상선글로불린 항체[TgAb] 양성)을 다룬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포함하였다. 갑상선 질환의 과거력이 있거나 갑상선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 사용하고 있는 대상자는 제외되었다. 개별 대상자의 데이터를 혼합 효과 회귀 모델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주요 결과는 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및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진단과 치료 적응증에 해당하는가 (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 TSH >10mU/L인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 또는 TPOAb 양성인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정의되었다.

    총 25개의 코호트에서 65,559명의 대상자가 연구에 포함되었다. 알려진 위험 요인 (나이 >30세, 출산력 ≥2회, BMI ≥40)을 이용한 코호트에서의 선별 검사율은 58%였으며, 현성 및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한 검출률은 59%였다. 현성 또는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절대 위험률은 나이와 BMI의 전체 범위에 걸쳐 2% 미만으로 확인되었다. 모체 나이, BMI, 흡연 상태, 출산력, 혈액 채취 시의 임신 주수를 설명 변수로 사용하여 분석한 ROC 곡선은 주요 결과에 대해 0.58에서 0.63 사이의 곡선 아래 면적을 나타냈다. TPOAb/TgAb 양성은 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항체 음성일 경우 0.1%, 단독 TgAb 양성인 경우 2.4%, 단독 TPOAb 양성인 경우 3.8%, 항체 모두 양성인 경우 7.0%; p<0.001). 또한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위험성과도 관련이 있었고 (항체 음성일 경우 2.2%, 단독 TgAb 양성인 경우 8.1%, 단독 TPOAb 양성인 경우 14.2%, 항체 모두 양성인 경우 20.0%; p<0.001), 치료 적응증과도 관련이 있었다 (항체 음성인 경우 0.2%, 단독 TgAb 양성인 경우 2.2%, 단독 TPOAb 양성인 경우 3.0%, 항체 모두 양성인 경우 5.1%; p<0.001). 쌍둥이 임신은 현성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더 높은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5.6% vs. 0.7%; p<0.001).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알려진 임상적 위험 요인들은 갑상선 기능 검사 이상을 감지하는 데 있어 예측 능력이 부족함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갑상선 자가항체 양성은 임신 중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관련 위험 요인임이 확인되었다.
  • 갑상선 안병증에서 테프로투무맙(Teprotumumab)의 장기 효능: 세 가지 임상 시험의 추적 결과 (Long-Term Efficacy of Teprotumumab in Thyroid Eye Disease: Follow-Up Outcomes in Three Clinical Trials)

    George J Kahaly et al. Thyroid 2024; 34(7): 880-889

    갑상선 안병증은 외안근 및 안와 지방의 재구성 및 비대로 인해 부종, 통증, 발적, 안구돌출, 복시가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1 (IGF-1) 수용체 억제제인 테프로투무맙은 24주간 진행된 세 가지 임상 시험에서 갑상선 안병증의 징후와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은 이 3가지 임상시험들을 통해 테프로투무맙의 장기 반응 유지 효과를 분석하였다.

    이 분석에는 2상, 3상(OPTIC 연구) 및 OPTIC 연장(OPTIC-X) 연구에서 테프로투무맙을 7회 또는 8회 투여받은 112명의 환자가 포함되었다. 임상 활동 점수(CAS ≥2점 개선), 유럽 그레이브스 안병증 그룹의 안과 복합 결과 (안구돌출, 눈꺼풀 너비, 안구 근육 운동성, 그리고 환자가 주관적으로 보고하는 자발적 또는 시선 유발 통증을 제외한 5가지 항목의 임상 활동 점수(CAS) 중 두 가지 이상의 개선이 있으며, 다른 두 가지 항목에서 각각 악화가 없을 때), 복시(≥1 Gorman 등급 개선), 안구돌출(≥2 mm 개선), 전체 반응(안구돌출 + CAS 개선), 그리고 질병 비활성화(CAS ≤1)를 포함한 반응이 연구 시작부터 24주(공식 연구) 및 최대 72주(공식 추적 조사)까지 평가되고 통합되었다. 그레이브스 안병증 삶의 질(GO-QoL) 점수도 평가되었다. 결과는 연구 시작부터 관찰된 환자 반응의 비율을 포함하였다. 안병증에 대한 추가 약물 혹은 수술 치료는 24주에서 120주(연장 추적)까지 평가되었다.

    72주 차에 CAS, 안과 복합 결과, 복시, 안구돌출, 전체 반응에 대해 각각 52/57(91.2%), 51/57(89.5%), 35/48(72.9%), 38/56(67.9%), 37/56(66.1%)의 환자가 반응을 보였다. 안구돌출의 평균 감소는 2.68mm(SD 1.92, n=56)였으며, GO-QoL 점수의 평균 개선은 15.22(SE 2.82, n=56)였다. 질병 비활성화(CAS ≤1)는 40/57(70.2%)에서 관찰되었다. 테프로투무맙 치료 후 99주 동안 19/106(17.9%)의 환자가 안병증에 대해 추가 치료를 받았다.

    테프로투무맙 치료 후 72주째까지 관찰된 장기 반응은 24주 결과와 유사했다. 염증 및 안과 복합 결과 개선은 환자의 90%에서 나타났으며, 거의 70%는 복시와 안구돌출의 개선을 보고하였다. 또한, 이 분석에 포함된 환자의 82%는 테프로투무맙 최종 투여 후 99주 동안 추가 안병증 치료(약물 및 수술 포함)를 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테프로투무맙이 갑상선 안병증 치료에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