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Yaron Rudman et al. Eur J Endocrinol. 2024; 191(2): 223-231
내인성 쿠싱 증후군은 코티솔의 과도한 분비로 인해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으로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쿠싱 증후군의 가장 흔한 원인은 60%~70%에서 나타나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 분비 뇌하수체 선종(쿠싱병)이며, 그다음으로는 부신 원인(20%~30%)과 이소성 ACTH 분비 신경내분비종양이 있다. 쿠싱 증후군의 사망률은 일반 인구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요 사망 원인은 심혈관 질환(43.4%), 감염(12.7%), 암(10.6%)이며, 약 15.5%는 사망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쿠싱 증후군 환자의 암 위험성에 대한 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으로 저자들은 쿠싱 증후군 환자에서의 암 위험성을 평가하기로 하였다.
이 연구는 이스라엘 통합 의료시스템의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후향적 연구로 내인성 쿠싱 증후군 환자와 이와 나이, 성별, 사회경제적 상태, 체질량지수가 일치하는 대조군을 1:5 비율로 매칭하여 진행되었으며, 부신암 또는 이소성 쿠싱 증후군 환자는 제외하였다. 주요 결과는 쿠싱 증후군 진단 후 악성 종양의 첫 번째 진단된 경우로 하였다.
총 609명의 내인성 쿠싱 증후군 환자와 3018명의 대조군이 분석되었으며 진단 당시 평균 연령 48세였고 여성은 2,371명(65.4%)이었다. 추적 기간은 14.7년이었다. 내인성 쿠싱 증후군 환자에서 매칭된 대조군과 비교하여 암 위험이 1.78배 증가하였다(Hazard ratio 1.78, 95% CI, 1.44-2.20). 쿠싱 증후군의 아형인 쿠싱병 (Cushing's disease) 환자(251명)에서도 대조군(1,246명) 대비 암 위험이 증가하였다 (HR은 1.65, 95% CI, 1.15-2.36). 부신 쿠싱 증후군 환자 200명에서 대조군 991명 대비 가장 높은 암위험도를 보였는데 HR은 2.36 (95% CI, 1.70-3.29)이었다. 암 위험은 60세 미만의 쿠싱 증후군 환자에서 높게 나타났다 (HR 2.15, 95% CI, 1.63-2.84). 비만 환자에서는 암 위험이 증가하였으며(HR 2.21, 95% CI, 1.44-3.40), 비만하지 않은 환자에서는 위험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HR 1.36, 95% CI, 0.87-2.14). 주요 암종은 비뇨생식기 암(HR 1.63, 95% CI 1.02-2.61), 갑상선암(HR 3.68, 95% CI 1.69-8.01), 부신암(HR 24.72, 95% CI 2.89-211.56), 부인암 (HR 1.92, 95% CI .93-3.99)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이 대규모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내인성 쿠싱증후군은 일반 인구에 비해 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서 나아가 내인성 쿠싱 증후군 환자에서 암 선별 검사와 관련된 권고사항을 확립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Cumulative cancer risk with death as a competing event in (A) all patients with Cushing's syndrome, (B) patients with pituitary ACTH hypersecretion (Cushing's disease), and (C) patients with adrenal adenoma and cortisol hypersecretion compared with individually matched controls. Time 0 marks the time of diagnosis for patients with CS and the beginning of follow-up in matched controls at the same age of each case's CS diagnosis. Cases and controls were individually matched for age, sex, socioeconomic status, and body mass index.
*ACTH=Adrenocorticotropic Hormone, CD=Cushing's disease, CS=Cushing's syndrome
Francesca Cioppi et al. Eur J Endocrinol 2024; 191(1):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