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직 전임 이사장
존경하는 대한내분비학회 회원 여러분께,
2020년 한 해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 걸쳐서 COVID-19의 창궐로 일상의 모든 것이 바뀌었고,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뉴노멀”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학회 운영에도 2019년의 대면 방식에서 2020년의 비대면의 발 빠른 전환을 한 바 있습니다.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서 대한내분비학회는 앞으로 극복하여야 할 중·장기적 리스크를 제대로 인식하고 집행부가 정책의 기획과 집행을 통해서 새로운 형태의 발전을 이루어야 할 임무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간의 시간을 돌아 보면서 운영 임원진/학회 사무원/회원님들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하여 주셨고 마음 깊이 대한내분비학회 회원임의 자부심을 다시 확인 하였습니다.
1982년에 창립하여 40년의 역사를 목전에 둔 우리 대한내분비학회는 그간 눈부시게 성장해 왔습니다. 대한내분비학회의 공식 학술대회인 SICEM (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은 질적 양적 성장과 더불어 성공적인 국제화를 이루어 세계 30여개국의 내분비대사학을 전공하는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주요 국제학회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학회 공식 학술지인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의 국제화와 선진화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 2019년 여름 SCIE (Science Citation Index Expended)의 등재의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2020년 가을에는 COVID-19의 창궐 중 비대면 방식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공적인 AOCE-SICEM 2020 (17th Asia-Oceania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8th 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을 거행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학술위원회의 헌신적인 노력과 총무위원회, 국제협력위원회를 비롯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당초 3월 개최 예정이었던 “대면 학회”를 COVID-19 파급 추세를 긴밀하게 파악하며 2차례 연기한 후 “비대면 학회 (virtual congress)”로의 발 빠르게 전환을 하였으며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학회 참가자 보다 더 많은 수의 국외 등록자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또한 학회에서 시행해온 연수강좌, 전임의 연수강좌, 개원의 연수강좌 등 여러 교육 및 수련 업무들을 질적 및 양적인 측면에서 많은 성장을 이끌어내어 역대 운영진의 추진해온 업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자는 처음 계획을 이루어 냈습니다. 회원들의 진료 및 연구 진행에 도움이 될 만한 연구세미나 및 책자 발간을 통하여 회원과 함께 호흡하는 학회가 되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점점 감소하고 있는 젊은 층의 회원들을 위하여 연구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활동 지원 및 컨텐츠 제공을 하여 미래 먹거리 창출 활동을 수행하였습니다.
또한 2년의 임기 중에 임원진은 SICEM외에도 연수강좌, 술기코스, Web Academy, 데이터 사이언스 워크샵 등 주요 내분비학회 행사를 내실화 하였습니다. 새로운 진단방법과 치료법들이 빠르게 개발되는 작금의 현실에서 업데이트되는 내용들을 빨리 습득하고 실제 진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각각의 대상에 맞는 내용을 개발하여 진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교육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내분비의사로서 습득하여야 할 의학적 지식 교육 제공 외에도 학회 일원으로서 선배의사 및 동료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하였습니다.
학술활동 증진을 위한 지회 및 연구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고, 그간 별개로 진행해온 ‘Steroid Today’를 2020년부터 학회에서 지원하는 정식 연구회로 등록하였으며, 또한 중개연구자 working group 신설 노력을 하였습니다. 특히 기초-임상을 연결하는 중개-융합연구의 필요에 따라 새로운 ‘호르몬융합연구회’를 신설하였습니다.
한편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뉴스레터 (국문, 영문) 제작 발송 뿐만 아니라 대국민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내 몸의 호르몬 밸런스’를 확대하여 내분비대사질환의 대국민 인지도 향상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학회 구성원의 다양화를 꾀한 바 국제 정회원이 100여명 증가 하였고 이들 해외의 정회원 대상으로 영문 뉴스레터를 정기적으로 발송을 하였습니다. 국제적인 역량 확대의 면에서는 아시아지역 (Asean Federation of Endocrine Societies, The Japan Endocrine Society, The Endocrine Society of the Republic of China 등)에 그치지 않고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European Congress of Endocrinology, Endocrine Society (미국), Society for Endocrinology (영국), Endocrine Society of India 등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학회의 중요한 사업을 수행하는 데에는 회장단, 위원장 및 간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위원 개개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하였기에 이 자리를 통해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회원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학회 새로운 사업을 수행하는데 손과 발이 되어준 학회 사무실의 노력에도 큰 고마움을 표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학회 활동에 참여 부탁드리며 회원 여러분과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2021년 1월
대한내분비학회 전임 이사장 이 은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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