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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강선미(인제의대 부산백병원 내분비내과)

임신성 당뇨병 환자에서 출산 후 제1형 및 2형 당뇨병의 발생: 23년 추적 코호트 연구

(Type 1 and type 2 diabetes after gestational diabetes: a 23 year cohort study)

Auvinen AM et al. Diabetologia 2020; 63: 2123–2128

  유럽의 임신성 당뇨병 (GDM) 환자에서 출산 후 제2형 당뇨병의 발생률은 3~70%로 다양하게 보고 되고 있다. 반면에 제1형 당뇨병의 발생률은 5~7% 정도이다. 또한 추적 기간도 연구에 따라서 6개월에서 15년으로 차이가 많다. GDM이 장기적으로 얼마나 당뇨병으로 진행하는가, 그리고 출산 후 언제까지 당뇨병 발생을 모니터링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GDM 환자에서 출산 후 제1형 및 2형 당뇨병의 발생률을 23년 추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 확인하였다.

  1984년에서 1994년 사이에 핀란드의 한 대학병원에서 출산한 산모를 대상으로 하였다. 경구 당부하검사를 통해 GDM이 진단되었거나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 391명을 GDM군으로 하였고, 나이와 분만력이 유사한 391명의 산모가 대조군이었다. 제1형 및 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은 1995-1996년 사이 및 2012-2013년 사이에 두 번의 질문지를 통해 확인하였다. 평균 추적 기간은 23.1 (1837-28.8) 년이었다.

  두 번째 질문지까지 대답한 GDM 환자군과 대조군의 평균 나이는 각각 31.3세 및 31.6세이었다. 체질량지수는 GDM군이 25.8 kg/m2으로 대조군의 22.7 kg/m2보다 높았다. GDM군에서 제1형 당뇨병은 5.7%에서 발생하였고, 모든 례가 출산 후 7년 이내에 발병하였다. 제2형 당뇨병은 50.4%에서 발생하였으며, 출산 후부터 추적 종료 기간까지 23.1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대조군의경우에 제1형 당뇨병의 발생은 한 례도 없었으며, 제2형 당뇨병은 5.5%에서 발생하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 GDM에 이환되었던 모든 여성은 출산 후 10여년 동안 당뇨병의 발생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 해야 됨을 확인하였다. 출산 10년 이후에 제1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은 매우 낮아서 더 이상의 모니터링은 필요하지 않다. 반면에 제2형 당뇨병의 발생은 선형적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평생 동안 제2형 당뇨병의 발생을 모니터링 해야한다.



심부전 환자에서 empagliflozin의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과 (EMPEROR-Reduced Trial)

(Cardiovascular and Renal Outcomes with Empagliflozin in Heart Failure)

Packer M. et al. N Engl J Med 2020; 383: 1413-1424

  SGLT2 억제제는 당뇨병의 유무와 상관없이 심부전 환자에서 입원의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보고되었다. 본 연구는 좌심실구혈율 (Ejection fraction)이 현저히 감소된 만성 심부전 환자에서 empagliflozin의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과를 알아보고자 진행되었다.

  좌심실구혈율이 40% 이하인 2, 3, 또는 4 단계 (NYHA functional class II, III, IV) 만성 심부전 환자 총 3730명이 본 연구에 참여 하였고, 기존의 심부전 치료에 추가하여 empagliflozin 10mg 또는 위약이 투여 되었다. Empagliflozin 투여군의 평균 나이는 67.2세, 아시아인이 18.1%이었다. 당뇨병이 동반된 환자는 49.8%이었고, 심부전은 2단계가 75.1%이었다. 사구체여과율은 평균 61.8 ml/min/1.732 이었고, 60 미만인 경우가 48%이었다.

  평균 16개월의 추적기간동안 1차 복합 목표인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최초 입원이 empagliflozin군에서 19.4%가 발생하였고 위약군에서 24.7%가 발생하였으며 (위험율 0.75, 95% 신뢰구간 0.65-0.86, p<0.001), 이 효과는 당뇨병의 유무와 관계없이 나타났다. 2차 복합 목표인 심부전으로 인한 전체 입원은 empagliflozin 군에서 388례로 위약군의 553례보다 의미 있게 적었다 (위험율 0.70, 95% 신뢰구간 0.58-0.85, p<0.001). 사구체여과율의 연 감소율 (annual rate of decline)도 empagliflozin 군에서 위약군보다 의미 있게 적었다 (-0.55 vs -2.28 ml/min/1.732, p<0.001). 안전성과 관련하여 empagliflozin군에서 생식계 감염이 위약군보다 많이 발생하였다. 저혈당, 하지절단 및 골절 등은 양 군 사이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의 동반 유무와 무관하게 심부전 환자에서 SGLT2 억제제인 empagliflozin이 위약대비 심혈관 사망과 심부전에 의한 입원을 감소시키고, 사구체여과율의 연 감소율 비교를 통해 신보호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좌심실구혈율이 많이 감소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인 만큼, 향후 유사한 환자군의 치료 지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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