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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성 (중앙의대 광명병원)

지질

최훈성 (중앙의대 광명병원 내분비내과)

지질로 인한 포도당 불내성 현상은 포도당의 약동학과 인슐린 대사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Lipid-induced glucose intolerance is driven by impaired glucose kinetics and insulin metabolism in healthy individuals
Domenico Tricò, et al., Metabolism. 2022 Sep;134:155247.

고중성지방혈증은 제2형 당뇨병 발생의 위험 증가와 연관되어 있다. 저자들은 당뇨병의 진행 과정에 있어서 고중성지방혈증이 포도당의 조절기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이 연구는 randomized, cross-over, single-blinded study, two dual-labeled study로서, 총 12명의 건강한 성인 (age 27.9 ± 2.6 years, 11 men, BMI 22.6 ± 1.4 kg/m2)을 대상으로, 실험군에서는 20 % Intralipid를 5시간에 걸쳐 정맥으로 주사한 후, 3-시간 경구 당부하 검사를 시행하였다. 측정된 포도당, 인슐린, C-peptide 수치를 통해 인슐린 민감도, 베타 세포 분비능, 인슐린 청소율 등을 계산하였다. 장내 포도당 흡수율, 체내 포도당 생성율, 포도당 청소율은 포도당 표지자를 통해 평가되었다. 베타 세포 분비능에 대한 중성지방의 영향은, 쥐의 pseudoislet과 사람 췌장 islet 세포를 이용하여, 중성지방 처리 전후의 인슐린 분비 정도를 비교하였다. 고중성지방혈증은 경구당부하 검사에서 유의한 혈당 상승을 일으켰고 (mean glucose: +0.9 [0.3, 1.5] mmol/L, p = 0.008), 인슐린 민감도의 감소를 일으켰다 (Matsuda index: -1.67 [-0.50, -2.84], p = 0.009). 고인슐린혈증은 (mean insulin: +99 [17, 182] pmol/L, p = 0.009) 인슐린 청소율의 감소와 (-0.16 [-0.32, -0.01] L min-1 m-2, p = 0.04), 고혈당 유발 인슐린의 분비 증가 (+11.9 [1.1, 22.8] nmol/m2, p = 0.02)에 기인하였고, 이는 베타 세포의 포도당 민감도가 감소함에도 관찰되었다 (-41 [-74, -7] pmol min-1 m-2 mmol-1 L, p = 0.04). 중성지방을 주입하는 동안 포도당 제거율은 감소하였고 (-96 [-152, -41] mL/kgFFM, p = 0.005), 2시간째 경구 포도당 흡수는 증가하였으며 (+380 [42, 718] μmol/kgFFM, p = 0.04), 내인성 포도당 생성은 감소하였다 (-448 [-573, -123] μmol/kgFFM, p = 0.005). 고농도의 중성지방은 쥐의 pseudoislet (+11 [3, 19] pg/aliquot, p = 0.02)과 사람의 췌장 islet에서 (+286 [59, 512] pg/islet, p = 0.02)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켰다. 이번 연구는 2형 당뇨병 발생기전에 있어 고중성지방혈증의 주요한 역할을 보여 주었고, 인슐린 민감도, 베타 세포기능, 포도당 흡수 등을 아우르는 포도당 대사를 분석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근육 관련 증상과 스타틴의 연관성: 대규모 무작위연구들을 이용한 메타분석
Effect of statin therapy on muscle symptoms: an individual participant data meta-analysis of large-scale, randomised, double-blind trials
Cholesterol Treatment Trialists' Collaboration, Lancet. 2022 Sep 10;400(10355):832-845

스타틴 치료는 관상동맥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효과적이며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근육통과 근위약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어 왔다. 저자들은 대규모로 진행되었던 무작위 대조연구에서 나타난 근육관련 부작용에 대해 메타분석을 시행하였다. 최소 1,000명 이상의 대상자를 모집하고 2년 이상 이중맹검법으로 진행했던 임상연구들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위약군과 비교했던 19개 연구 (총 123,940명)와, 스타틴 치료 강도간 치료효과를 비교를 했던 4개의 연구 (총 30,724명)의 자료가 사용되었다. 위약군과의 대조연구로 진행되었던 19개의 임상시험에서는, 스타틴군에 배정되었던 16,835명과 위약군에 배정되었던 16,446명 사이에 근육통 및 위약감 발생 빈도에 차이가 없었다 (rate ratio [RR] 1·03; 95 % CI 1·01-1·06). 치료 첫 1년 동안 스타틴 복용 군에서는 근육통 및 위약 발생률이 7 % 증가하였는데 (1·07; 1·04-1·10), 이는 1,000인-년 당 11명 (6-16)이 더 증가하는 것에 해당하며, 스타틴 복용군에서 보고되었던 근육관련 부작용 케이스 15명 중 1명 정도만이 실제 스타틴 관련 부작용이었음을 의미한다. 치료 시작 후 1년이 경과한 이후에는 근육통 및 근위약이 처음으로 발생하는 비율이 증가하지 않았다 (0·99; 0·96-1·02). 높은 강도의 스타틴으로 치료한 경우 (40-80 mg atorvastatin or 20-40 mg rosuvastatin once per day)는 저강도의 스타틴으로 치료한 경우에 비해 근육 부작용의 상대위험도가 높았다 (1·08 [1·04-1·13] vs 1·03 [1·00-1·05]). 스타틴의 종류 혹은 환자의 임상적 상황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지지는 않았다. 이 연구에서 스타틴 치료는 근육통 발생의 빈도를 적은 수준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틴 복용군에 배정되었던 참가자들에서 보고되었던 근육관련 부작용들은 대부분 스타틴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 스타틴으로 인한 근육관련 부작용의 증가는 경미한 수준으로, 기존에 잘 알려져 온 심혈관계 이득에 비하면 그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다. 향후 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에서의 근육 증상에 대한 적절한 치료 지침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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