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의 국제학술대회인 ICOMES (International Congress on Obesity and MEtablic Syndrome)이 9월 1일에서 3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되었다. COVID-19가 장기화로 Online 또는 Hybrid 형식으로 진행되었던 최근의 학술대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2022년 ICOMES는 전격 오프라인 학술대회로 진행되어 국내외 참석자들의 학문적, 사회적 갈망을 풀어주고자 하였다. “The Next Normal: Future of Obesity Care”” 라는 Main Theme 으로 기획된 이번 학술대회는 전격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진행하여 130명의 해외 참석자를 포함하여 740여명의 참석자가 현장에 참석하여 115개 초록이 현장에서 발표되는 등 코로나 이전에 버금가는 성공적인 개최였다.

올해 ICOMES는 4개의 plenary lecture와 4개의 Keynote lecture, 25개의 ICOMES Symposium, pre-congress symposium, sponsored session으로 구성되었다. 115편의 초록 가운데 선정된 24편을 현장 구연발표로 진행하였고 구연발표와 포스터세션의 수상자를 각각 8명, 2명 선정하였으며 COVID-19로 인해 자칫 침체될 수 있는 학술대회의 활성화와 해외 연구자 후원을 위해 올해는 우수 초록 6명을 추가로 선정하여 학술대회 참석을 지원 하였다.

Plenary lecture연자로 초대된 frank M. Sacksl(Harvard Medical School, USA) 교수는 “Healthful Dietary Patterns to Prevent and Treat Cardiovascular Disease and Obesity “라는 주제로 비만 및 Cardiovascular disease 에서의 식이, 영양에 대한 오랜 연구 결과들과 최신경향을 청중들에게 정리하여 전달 해 주었으며 이러한 식이, 건강한 식사가 비만 및 cardiometabolic disease의 예방에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또다른 plenary lecture의 연자인 Ele Ferrannini (University of Pisa School of Medicine, Italy) 교수는 Relationships of SGLT-2 Treatment with Body Weight 라는 주제로 당뇨병 및 비만환자에서의 체중조절에 있어서의 SGLT2 inhibitor의 다양한 연구결과 및 작용 기전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였다. Mark L. Andermann(Harvard Medical School, Canada) 교수는 CNS와 비만의 관계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와 정리된 정보를 열정적으로 전달 해주었고 Melanie J Davies(Leicester General Hospital, UK) 교수는 최근 가장 이슈가 되며 많은 임상의들의 관심을 받는 Tirzepatide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Efficacy and Safety of Tirzepatide in Obesity Management 라는 주제로 심도있게 정리해 주었다. 이번 ICOMES에서는 4명의 plenary 연자의 훌륭한 강의들 뿐만 아니라 4명의 국내외 석학을 초청하여 keynote lecture를 구성하여 ICOMES를 찾은 회원, 연구자들에게 깊고 풍성한 학술적 강의들을 준비하였는데 Marc P. Michalsky(Nationwide Children’s Hospital and The Ohio State University, USA) 교수는 소아에서의 비만대사수술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근거를 제시하며 “Pediatric 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 Evidence, Outcomes and Ongoing Challenges”라는 주제의 강의를 진행하였고 John A. awley(Australian Catholic University, New Zealand) 교수는 “Chrono-nutrition: Time Restricted Eating to Improve Metabolic Health”라는 주제로 식이패턴, 식이 시간이 대사기전에 미치는 연구들을 흥미롭게 풀어주었다. 국내의 연자로 김성래(가톨릭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From Obesity to Changes in the Characteristics of Newly Diagnosed Type 2 Diabetes Patients in Korea”라는 주제로 국내의 비만 유병률의 변화, 비만현황과 2형당뇨병의 발병 등에 관한 비만과 당뇨병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을 강의로 풀어주었고, 김신곤(고려의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Strengths and Limitations of Real-World Evidence in the Cardiometabolic Field”라는 주제로 비만, 대사, 당뇨병의 리얼월드 데이터가 가지는 의미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였다.

이번 ICOMES는 최신 비만, 대사질환에 관한 다양한 관점의 최신 지견 및 오랜 고찰을 Plenary lecture와 Keynote lecture를 통해 제공하고자 하였으며 25개의 심포지엄을 통해 다양한 영역의 비만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강연을 준비했다. 비록 COVID-19로 인한 방역 지침의 변화에 따라 Plenary lecture, Keynote Lecture를 비롯한 주요 강연의 해외 연자가 현장강연이 아닌 VOD 강연 후 live Q&A를 통해 강연을 진행하기도 하였으나 EASO 회장인 Jason Halford, GLP-1 관련연구의 대가인 Juan Pablo Frias등 해외 석학들이 일반 강연의 연자로 참석하여 국내외 연자들과 함께 열띤 강연 및 토론을 진행해 주었다. 이번 2022 ICOMES는 비만 치료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 할 수 있었는데 Semaglutide, Tirzepatide 의 최신 데이터 뿐만 아니라 liraglutide, qsymia의 소아청소년 임상데이터, 최신 중개의학과 빅데이터, 디지털치료제 까지 다양한 비만치료의 최신 지견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러한 비만치료의 빠른 발전은 앞으로 임상현장에서 다양한 조합을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길었던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현장에서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여 감회가 새로웠던 ICOMES였는데 대면 활동을 하지 못했던 긴 시간동안 세계의 많은 연구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비만, 비만관련 질환을 연구하고 치료해왔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앞으로의 비만치료의 발전을 기대하게 되었다. 코로나의 유행, 방역지침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공적인 국제학술 대회를 개최한 대한비만학회의 임원진, 총무위원회, 학술위원회의 선생님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향후 ICOEMS가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하며 참관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