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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 (아주의대)

EASD 2022

이나미 (아주의대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현지 날짜로 2022년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 stockholmsmässan에서 개최된 the 58th EASD annual meeting은 근 3년만에 onsite/online hybrid 형식으로 진행된 학술대회였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coexistence with COVID-19’을 선언한 후 전세계 약 11,000여명의 의사, 연구자, 학생 등 다양한 참가자를 대면하여 만날 수 있었던 교류의 장이었다. EASD 회장인 Stefano Del Prato 교수의 presidential address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학술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Prato 교수는 COVID-19 pandemic으로 전세계 당뇨 환자가 식이 및 운동 조절 등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비만, 당뇨병 및 이로 인한 심혈관계합병증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연구 및 치료 방안의 모색이 여전히 중요함을 강조하며 본 학술대회의 의미를 되돌아 보게 하였다.

Claude Bernard Lecture에서 Michael Albrecht Nauck 교수는 ‘un updated incretin concept for tomorrow’라는 주제로 경구 당 섭취 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incretins의 insulinotropic gut hormones로서 역할을 규명한 연구를 시작으로 GIP 및 GLP-1이 당뇨병 치료제로써 개발되기까지 animal study에서 human study까지 여정을 소개하였다. 1987년 GIP가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강하 효과가 없다는 연구가 발표되고 1993년 GLP-1이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GLP-1 mimetics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였고, 2006년 exenatide부터 2020년 semaglutide까지 주사제에서 경구제로, short-acting에서 long-acting으로 점점 더 강력한 효과를 가지는 GLP-1 RAs가 개발되었다. 시간이 지나 GIP의 insulinotropic effects에 대해 다시 관심이 쏠리면서 2022년 현재 GIP/GLP-1 dual agonist라는 강력한 혈당강하 및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는 약제가 FDA 승인을 받았다. 이들 GLP-1 RAs는 SGLT-2 inhibitors 보다 더 MACE를 줄이는 강점이 있음을 강조하는 한편, 2형 당뇨병 환자에서 GIP가 어떤 기전으로 치료 효과를 보이는지에 대한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과제를 제시하였다.

올해 EASD-Novo Nordisk Foundation Diabetes Prize for Excellence는 1형 당뇨병 연구 업적에 대하여 Anette-Gabriele Ziegler 교수가 수상하였고, Ziegler 교수가 평생 연구 중인 TEDDY (The Environmental Determinant of Diabetes in the Young) study를 ‘starting the clock to type 1 diabetes’라는 주제로 소개했다. 1형 당뇨병은 잘 알려져 있듯이 자가면역성질환의 하나로 췌장 베타세포의 파괴로 인슐린 생산 중단으로 발생한다. 췌장의 자가면역성에 대한 감수성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여 대개 5세 정도까지 급격히 감소한다. 또한 대부분의 1형 당뇨병과 관련된 유전자는 면역반응에 영향을 주는 HLA class II DR3/4, DR4/4, DR4/8, DR3/3 유전자이며, 흥미로운 점은 대변에서 enterovirus B가 만성적으로 검출되는 경우 췌장의 자가면역성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Ziegler 교수는 1형 당뇨병의 병태생리를 규명하여 예방,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1형 당뇨병을 근절하는 것이 이 연구의 최종 목표임을 밝혔으며, 이는 지구상 모든 1형 당뇨병 환자 및 그들의 가족, 의료진의 바람이기도 하다.

‘Hepatokines: Do they play a role in diabetes and NAFLD?’ session에서 대표적인 대사 질환인 당뇨병과 NAFLD에서 hepatokines의 역할에 대한 기초 연구를 소개하였다. 하버드의대 김영범 교수는 간에서 생산되는 hepatokine인 ApoJ (Apolipoprotein J)가 근육세포에서는 LRP2 (LDL receptor related protein 2)를 통해 인슐린이 IR (insulin receptor)와 결합하여 근육에서 당 섭취를 하도록 유도하고, 췌장 베타 세포에서는 LRP8을 통해 혈당 자극에 의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하였다. 그리고 Cochin 연구소의 Catherine Postic 박사는 hepatkines는 NAFLD에서 NASH, HCC 진행과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근육, 췌장, 지방세포, 면역세포 및 혈관 등 다양한 장기와 crosstalk을 함을 소개하였다. 특히 liprin-α1은 췌장 세포 내 혈관벽에서 RIM, ELK5와 cluster를 형성하여 췌장 세포 내 모세혈관으로 인슐린을 분비할 수 있도록 insulin granule이 cell membrane에 fusion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밝혔다. 이들 hepatokines는 NAFLD의 병태생리뿐 아니라 당뇨병을 포함한 다양한 대사 질환에서 기전 연구 및 치료제로써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3년만에 현지에 직접 방문하여 참석한 해외 학회로 당뇨병을 큰 주제로 이와 관련한 다양한 대사 문제에 대한 기초 연구에서부터 임상 연구까지 아우르는 뜻 깊은 배움의 시간이자 연구 의욕을 고양시키는 자극제의 역할을 한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번 학회에서는 포스터 구연으로 끝났지만 앞으로 연구에 더욱 매진하여 언젠가 정식 발표 무대에서 나의 연구를 공유하고 토론할 그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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