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분비학회 지난 호 웹진 보기

Webzine No.40 | 제17권2호 <통권64호>

2024년 여름호 대한내분비학회 웹진

대한내분비학회 한국인 호르몬 참조표준 TFT 및 한국인 C-peptide 참조표준 소개

대한내분비학회는 SICEM 2024 기간 중 4월 13일에 대한임상화학회와 MOU를 체결하고, 호르몬 및 내분비 관련 진단검사의 표준화 및 일치화, 참고 구간 설정 등 호르몬 데이터 표준화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관련 사업 및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MOU와 관련하여 내분비학회 호르몬 참조표준 TFT 활동을 소개하고, 최근에 개발된 한국인 C-peptide 참조표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내분비대사 질환의 진단과 치료 모니터링을 위해 혈액이나 소변 등의 검체로 다양한 호르몬 검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호르몬 검사의 정상치 (참조구간)는 대부분 서구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검증 없이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신뢰할 만한 호르몬 참조표준 데이터가 없기 때문입니다. 내분비학회에서는 2019년 초 연세원주의대 정춘희 교수를 중심으로 한국인 호르몬 참조표준 데이터 생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였습니다. 같은 해 5월 표준과학연구원 김창근 박사를 초청하여 “보건 의료 데이터 신뢰성 평가와 참조표준”에 대한 강의를 듣고 학회 내부에서 호르몬 참조표준 데이터 생산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참조표준 데이터 생산에 필요한 준비에 돌입하였습니다. 참조표준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국가참표준센터로부터 단일 기관에서 데이터센터로 지정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있어, 연세의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신청서를 제출하고, 심사와 실사를 거쳐 한국인 내분비호르몬 데이터센터로 지정을 받았습니다. 2020년 1월 내분비학회에서도 한국인 호르몬 참조표준 TFT를 구성하여 내분비호르몬 데이터 센터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참조표준데이터를 생산하고 개발된 참조표준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한국인 호르몬 데이터센터 지정과 내분비학회 호르몬 참조표준 TFT 발족 이후, 첫 번째 개발사업으로 한국인 정상 내당능 상태에서의 C-peptide 참조표준 개발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C-peptide 데이터 생산 및 평가 절차서를 개발하였으며 참조표준센터 전문위원회와 기술위원회로부터 절차서의 승인을 받아 C-peptide 참조표준 데이터를 생산하였습니다.

호르몬 데이터센터에서는 C-peptide 참조표준 개발을 위해 2021년 5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당뇨병 병력이 없는 19세 이상 한국인 총 1,532명을 모집하였습니다. 검사에서 공복 혈당 100 mg/dL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 5.7% 이상인 대상자는 분석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1,050명이 연구에 포함되었으며, 이들 중에 추가 희망자에 대해서는 75그램 경구 당부하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30분 342명, 120분 351명). 본 연구에서 산출된 한국인 건강인 공복 C-peptide의 참조표준 (평균±2×표준편차, 0.5 및 99.5 백분위 수치, 확장불확도)은 1.26±0.82, 0.51-2.50, 0.34-3.18 ng/mL였고, 경구 당부하검사 30분 참조표준은 4.74±3.57, 1.43-10.50, 1.14-8.33 ng/mL, 경구 당부하검사 120분 참조표준은 4.85 ± 3.58, 1.39-10.10, 1.25-8.34 ng/mL이었습니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한국인의 C-peptide 참조표준은 다른 외국 문헌 혹은 연구에서 나오는 참고치보다 낮은 수치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연구 A: 0.84-4.83ng/mL; 연구 B: 남성의 경우 0.76-3.55ng/mL, 여성의 경우 0.69-2.93ng/mL). 본 연구 결과 한국인에서 혈청 C-peptide의 참조표준이 서구의 참고치보다 낮음을 보여주며, 이는 C-peptide뿐만 아니라 다른 호르몬에 있어서도 한국인에 맞는 참조표준의 구축과 사용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 확립된 한국인의 혈청 C-peptide 참조표준은 진료 및 임상 현장은 물론 관련 학계, 산업계, 더 나아가서는 보건 의료 전반과 사회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참조표준 개발 성과는 향후 다양한 내분비질환 관련 호르몬의 참조표준 생산, 진단 프로토콜 개발, 및 내분비질환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인 호르몬 데이터센터와 내분비학회 호르몬 참조표준 TFT에서는 후속 사업으로 부신호르몬인 알도스테론과 코티솔에 대한 참조표준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인 남성의 테스토스테론과 정상 당대사 단태아 산모의 C-peptide 참조표준 데이터 생산 및 평가 철차서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내분비학회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개발된 호르몬 참조표준들을 임상 및 연구 현장에서 널리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구 A: Clin Biochem 2017;50:408-13, 연구 B: Clin Chem Lab Med 2020;58:1302-13

Reference Standards for C-peptide in the Korean Population
- A KEHRS DC (Korean Endocrine Hormone Reference Standards Data Center) Study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Accreditation

  • 한국인 내분비 호르몬 데이터센터

    Data production

  • Study duration: From May 2021 to September 2023
  • Study subjects: Age ≥ 19 yrs and 18.5 ≤ BMI ≤ 30 kg/m2
  • 1532 subjects (M=674 and W=858)
    Some participants were excluded
    1. 1) After applying our exclusion criteria according to the questionnaire
    2. 2) High glucose (Glc) level (fasting Glc ≥ 100 mg/dL, OGTT 30 min Glc ≥ 200 mg/dL, or OGTT 2 h Glc ≥ 140 mg/dL), or HbA1c ≥ 5.7%
  • Finally analyzed for reference standards (RSs):
    • Fasting C-peptide: N=1050 (M=467 and W=583)
    • Post-OGTT 30-min: N=342 (M=98 and W=244)
    • Post-OGTT 120-min: N=351 (N=102 and W=249)
  • It is known that the reference range of fasting C-peptide is 0.5~2.0 ng/mL and the postprandial increase is 3~9 ng/mL.
  • In this study, calculated RS (mean ± 2SD and U)
    • Fasting: 1.26 ± 0.82 and 0.34-3.18 ng/mL
    • Post-OGTT 30-min: 4.74 ± 3.57 and 1.14-8.33 ng/mL
    • Post-OGTT 120-min : 4.85 ± 3.58 and 1.25-8.34 ng/mL
  • The fasting C-peptide level in the Korean population calculated in our study is lower than that of other foreign studies (Study A: 0.84-4.83 ng/mL; Study B: 0.76-3.55 ng/mL for men and 0.69-2.93 ng/mL for women).
  • Abbreviations: BMI, body mass index; Glc, glucose; OGTT, oral glucose tolerance test; HbA1c, hemoglobin A1c; RS, reference standard; SD, standard deviation; U, expanded uncertainty.

We have established the RSs of serum C-peptide tailored for the Korean population, which are expected to aid in developing diagnostic protocols and evaluating treatment effects among domestic clinical circumstances by establishing treatment standards suitable for endocrine diseases, including diabetes,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