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이정훈 (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내분비내과)
*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소개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은 한림대학교 의료원의 산하 병원이다. 한림대학교 의료원은 1971년 개원한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에서 시작하여 1982년 한림대학교 설립하며 그 규모가 나날이 성장하였으며 1984년에는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을 개원하게 되며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의 역사가 시작되게 되었다.
현재는 강원도 영서지역의 2차 의료기관이며 강원도의 사회 기반 시설의 발전으로 춘천성심병원이 위치한 춘천 뿐 아니라 화천, 양구, 홍천 등 강원도 영서 지역의 환자들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환자군 의료 취약 지역이었던 강원도의 보건수준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신규 인구의 유입이 적고 기존 강원도 도민의 고령화로 인해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자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타 종합병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적은 두명의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근무하고 있음에도 연간 외래 환자수는 무려 2만3천명에 이르며, 당뇨병, 갑상선 질환, 뇌하수체, 부신, 골대사 등의 질환을 아우르는 다양한 환자 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춘천성심병원의 내분비대사내과는 강원도와 도민의 의료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춘천성심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의 의료진 역사
1986년 최문기 교수가 내과 전임강사로 발령을 받으며 춘천성심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진료가 시작되었다. 2002년부터 2007년 2월까지 이성진 교수(현 한림대성심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근무하였으며, 2007년부터 류옥현 교수(전 고려대학교 내분비대사내과)가 부임하였다. 2013년에는 이성화 선생이 임상강사를 마치고 개원가에서 활약 중이고 2019년에는 이지은 교수가 근무하기 시작하여 2020년까지 춘천 시민의 당뇨병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다.
특히 류옥현 교수는 지금까지도 일선에서 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으며 내과 과장으로써 전공의 교육과 수련환경 개선, 내과의국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하였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내과 전공의가 부족했던 최근 수년 간에도 춘천성심병원 내과의국은 미달 없이 전공의를 정원에 맞추어 모두 채용했으며 현재 근무 중인 전공의들도 현재의 수련환경과 학문적 배움에 만족하고 있다. 또한 최문기 교수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한림의대 학장으로써 후학 양성에 힘써왔으며, 단순한 역할 모델 이상으로써 뿌리 깊은 윤리의식과 전문가적 능력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지금까지도 환자 진료에 힘쓰며 후배 의사와 환자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2019년부터는 이지은(현 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근무하기 시작하여 2020년까지 환자 진료와 춘천 시민의 당뇨병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한 교육에 몰두하였다.
* 춘천성심병원의 당뇨병 교육 및 캠페인
춘천성심병원 내분비대사내과에서는1986년부터 매년 11월, 월 2회, 의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가 팀을 이루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당뇨병 교육을 진행해왔다. 역사 깊은 이 교육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시작된 당뇨병 교육으로써 35년이 넘는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세계 당뇨병의 날을 기념하며 진행되었던 이 행사는 아쉽게도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부터 잠정 중단된 상태이지만 코로나의 전파 상황이 안정화되면 곧 재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일반인 대상의 당뇨병 교육은 잠시 중단되었지만 이를 대신하여 내분비대사내과 외래에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당뇨병 교육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당뇨병 전담 간호사와 영양사, 사회복지사가 팀을 이루어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추어 1:1 개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당뇨병 기본교육부터 시작하여 인슐린 심화교육, 연속혈당측정장치 교육에 아우르는 당뇨병의 모든 부분을 포괄하여 환자의 당뇨병 전반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고 치료의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1년부터는 매년 5월, 일상 생활 속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꾸준하고 쉽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기 위해 ‘당뇨인 걷기대회’를 개최하였다. 지역의 당뇨병 환자 및 가족, 의료진 등이 함께 참여하여, 약 7km를 당뇨병 환자와 의료인이 하나되어 걷는 시간을 보내며 지역 사회의 환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의료진과 환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당뇨병에 대한 환자들의 지식을 늘리기 위해, 2009년 1월부터 ‘당뇨인 봉의산 오름회’를 기획하였다. 봉의산은 춘천에 위치한 해발 301m의 산이다. 환자는 한달에 두 번, 병원에 내원하여 의료진과 함께 등산 전 혈당을 측정하고 등산 후 다시 한번 혈당을 측정하며 운동이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당뇨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또한 매년 말 동호회 회원을 대상으로 4주에 걸친 당뇨병 집중 교육을 통해 환자가 자신의 당뇨병에 대한 지식을 늘려 자신의 질환을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이 프로그램 또한 잠정 중단된 상태이지만 다시금 재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춘천성심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의 현황
현재는 최문기 교수, 류옥현 교수 총 2명의 교수와 이정훈 전임의가 춘천성심병원의 내분비대사내과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추가로 춘천성심병원 내분비대사내과에서는 몽골에서 수련 받은 Dr. Davaajav 가 자신의 내분비대사내과에 대한 연구와 학문적 소양을 발전시키기 위해 공부 중이다. Dr. Davaajav 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Mongolian National University of Medical Sciences 을 졸업하고 몽골에서 internal medicine을 수련하였고 2015년에도 한차례 춘천성심병원 내분비대사내과에서 수련 받고 2016년부터 2022년 초까지 울란바토르, Gurvan Gal Private Hospital 에서 내분비대사내과 의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당뇨병 및 간질환에서의 microbiome을 주제로 임상연구와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